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새너제이 샤크스

에리크 칼손(Erik Karlsson)을 깜짝 영입하면서 스탠리 컵에 대한 열망을 적극적으로 표출했으나, 중요한 수비 자원들의 부상이탈로 인해서 뒷심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번 오프시즌은 주요 자원들의 공백으로 인해서 더욱 상황이 힘들어진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2018-19 새너제이 샤크스

46-27-9, 승점 101, 퍼시픽 디비전 2위, 전체 6위

평균 득점 3.52 (2위)

평균 실점 3.15 (21위)

파워플레이 23.65% (6위)

페널티킬링 80.77% (15위)

세이브 성공률 88.9% (31위)

1,2,3라인에서의 균등한 화력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공격진의 깊이와 함께 수비진에서도 브렌트 번스(Brent Burns), 칼손과 훌륭한 공격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수비수들을 보유한 점 역시 강력한 공격력에 일조했다.

 

주요 영입

파트리크 말로(Patrik Marleau)

 

주요 방출

조 파벨스키(Joe Pavelski), 구스타브 뉘퀴스트(Gustav Nyquist), 저스틴 브론(Justin Braun), 유나스 돈스코이(Joonas Donskoi)

팀의 주장을 역임했던 파벨스키를 비롯, 데드라인에 영입한 뉘퀴스트, 수비 톱 4 브론, 공격 깊이 자원 돈스코이까지 떠나면서 로스터가 상당히 빈약해지고 말았다. 물론 칼손을 비롯한, 러뱅, 마이어와 같은 선수들과의 재계약이 있었으나, 팀의 가장 큰 강점을 잃은 상황은 상당히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톱 6

톱 6을 꾸리기에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새로운 주장이 된 로건 커추어(Logan Couture)와 2라인 센터로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토마시 헤르틀(Tomáš Hertl)을 축으로 지난 해 팀의 주 득점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 티모 마이어(Timo Meier), 파워플레이 및 주 득점원으로 활용가능한 이밴더 케인(Evander Kane), 아주 적은 금액에 잔류한 케빈 러뱅(Kevin Labanc)까지 자원은 충분한 상황이다. 커추어 - 케인, 헤르틀 - 마이어만 지난 수준 급으로 득점해 준다고 한다면, 선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톱 6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바텀 6

조 손턴(Joe Thornton)이 3라인 센터로 자리잡으면서 마르쿠스 쇠렌센(Marcus Sörensen)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3라인의 축 자체는 나쁘지 않다. 또한 시즌 중간에 영입된 말로 역시 2~3라인에서의 득점 기여는 기대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4라인인데, 4라인에 활용될 만한 선수들이 현재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1~3라인에 걸리는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고, 손턴, 말로는 만으로 40에 접어들었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수비진

수비진의 축이 될만한 선수들은 상당히 많다. 번, 칼손을 포함해 안정적인 수비역할을 기대할수 있는 마르크 에두아르드 블라식(Marc-Edouard Vlasic)의 존재는 세 선수는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 시즌 번의 파트너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라딤 시메크(Radim Simek)가 시즌 도중 복귀할 예정이므로 번-시메크, 칼손-블라식이라는 체제를 굳힐 수 있게 되었으며, 브랜던 딜런(Brandon Dillon)역시 3라인에서는 충분한 기대치가 있는 선수이다.

 

골텐딩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마틴 존스(Martin Jones)와 애런 델(Aaron Dell)의 조합에서 올 해 역시 변화가 없다. 팀의 공격 및 수비진의 깊이가 얕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올 해 역시 성적의 상승은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은 분명하다. 올 해 역시 많은 경기를 존스가 소화하게 될 것인데, 그래도 존스의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만 간다면, 다시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은 있다.

 

스페셜 팀

앞서 언급한 강력한 톱6, 번, 칼손의 존재만으로 파워플레이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팀이 4명의 공격수, 1명의 수비수를 파워플레이 1라인에 기용하며 공격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수비수 두 명을 파워플레이에 기용할 법한 팀이기 때문이다. 물론 번, 칼손을 1,2라인에 분산해도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다. 문제는 페널티킬링인데, 1번 유닛에서 기용되었던 브론의 이탈과 동시에 4라인에 믿을만한 체커형 선수들도 부족하기에 또 상위 라인에 부담이 걸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변수: 적합한 조합의 짜임새 여부

새너제이의 전반적인 로스터 깊이가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팀의 주요 자원에 걸리는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깊이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지난 해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승리 패턴인 1. 여러 라인이 모두 터지거나, 2. 한 두라인이 고전하는 상황이 나오더라도 나머지 라인에서 득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패턴을 완성시키기 어려운 부분과도 직결되고, 자연스럽게 주축 선수들에게 걸리는 부하 역시 커지는 상황까지도 초래되므로 선수들의 적절한 조합을 확실하게 짜서 빈틈을 메울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주목의 선수: 에리크 칼손, 53경기 3골 42어시스트 45포인트

거의 시즌의 대부분을 사타구니 부상을 달고 뛰면서, 이적 첫 시즌에 아주 이상적인 모습만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당 24분 이상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팀이 의지하는 모습과 부진한 시즌 역시 경기당 0.84포인트에 가까운 기여를 해주면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앞서 언급한 사타구니 부상에 대한 여파가 올 시즌까지 미치게 된다면 공격진과 마찬가지로 수비진까지 깊이 경쟁력을 상실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