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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내슈빌 프레데터스

수비진 빅 4를 구축한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스탠리컵 결승 진출, 프레지던트 트로피 획득과 같은 굵직한 업적까지도 달성하면서 서부의 확실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2018-19 내슈빌 프레데터스

47-29-6, 승점 100, 센트럴 디비전 1위, 전체 8위

평균 득점 2.88 (19위)

평균 실점 2.59 (3위)

파워플레이 12.9% (31위)

페널티킬링 82.1% (6위)

세이브 성공률 91.4% (4위)

 

탄탄한 수비력과 페널티킬링, 세이브 성공률과 같은 수비 지표는 리그 최상위권을 마크하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는 토대가 되었다. 다만 파워플레이에서 큰 폭의 부진이 발생했으며, 결국 파워플레이 리그 최하위 및 댈러스와의 1라운드 승부에서 밀린 큰 원인이 되고 말았다.

 

주요 영입

맷 두셰인(Matt Duchene)

 

주요 방출

P. K. 수밴(P.K. Subban), 웨인 시몬스(Wayne Simmonds), 브라이언 보일(Brian Boyle)

 

수밴을 보내면서 수비진의 무게를 줄이고, 약점이었던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두셰인을 영입했다. 라비올렛 감독의 공세적인 시스템의 실천력과 같은 부분에서도 상당히 날카로운 영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크지는 않았으나, 지난 해 선수 이동 마감일에 상당한 영입을 단행한 것 역시 이유가 될 것이다.

 

톱 6

톱 6의 축이 될 선수는 라이언 조핸슨(Ryan Johansen)과 새롭게 영입된 두셰인이 될 것이다. 조핸슨은 라인메이트인 필리프 포르스베리(Filip Forsberg), 빅토르 아르비드손(Viktor Arvidsson)과의 호흡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올 시즌 역시 세 명이 1라인을, 두셰인이 미카엘 그란룬드(Mikael Granlund)와 호흡을 맞추는 그림을 기대할 수가 있다. 나머지 자리는 내슈빌의 윙어진의 깊이가 너무나도 두텁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탑 6의 속도가 대단한 부분역시 내슈빌의 경쟁력을 올리는 요인이다.

 

바텀 6

크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내슈빌의 상당한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내슈빌 공격수의 깊이를 책임지는 칼레 에른크로크(Calle Järnkrok), 콜턴 시즌스(Colton Sissions), 크레이그 스미스(Craig Smith)는 파워플레이, 페널티킬링과 같은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톱6을 포함한 바텀 6의 어느 자리에 놔도 훌륭한 적응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체커 유형의 선수로서 닉 보니노(Nick Bonino), 오스틴 왓슨(Austin Watson)을 보유한 점 역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카일 터리스(Kyle Turris)를 3라인 이하에서 기용할 수 있는 점 역시 큰 경쟁력이다.

 

수비진

수밴을 보냈으나, 로만 요시(Roman Josi), 마티아스 에크홀름(Mattias Ekholm), 라이언 엘리스(Ryan Ellis)가 구축하는 수비진의 핵심은 건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모든 부분에서 만능의 모습을 보이는 요시와 에크홀름을 1,2라인의 축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톱 4의 힘이 중요한 부분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수비 3라인은 큰 경쟁력이 없으나, 톱 4의 나머지 한 자리는 단테이 패브로(Dante Fabbro)가 맡게될 가능성이 높은 데 패브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내슈빌 수비진의 경쟁력이 큰 폭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다.

 

골텐딩

올 시즌 역시 페카 린네(Pekka Rinne)가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다만 린네가 37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적은 나이가 아니라 출장 관리 부분이 상당히 필요한 시점이 되었는데 유세 사로스(Juuse Saros)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백업으로서 작년의 성적을 놓고보면 괜찮았다. 다만, 두 골리의 신장 차이가 거의 6인치 가까이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완전히 다른 성향의 골리에 대한 조율을 얼마나 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스페셜 팀

두셰인의 합류로 가장 크게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은 파워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크리너 타입의 선수가 없긴하나, 스크리너 타입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던 지난 시즌 이동 마감일 이후에도 파워플레이에서 큰 개선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스크리너를 활용하는 전술은 내슈빌 파워플레이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1라인에 활약하는 요시, 조핸슨, 아르비드손, 포르스베리와 두셰인이 많은 시간을 책임질 것이며, 2라인 역시 그란룬드, 엘리스, 터리스와 같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화력의 균일도적인 측면에서는 괜찮다. 수밴이 빠지긴 했으나 페널티킬링에서 구멍이 날 확률은 높지 않다. 전반적으로 작년에 페널티킬링에서 중용되던 선수들은 올해도 건재하기 때문이다.

 

변수: 깊이 윙어 자원들의 활약도 여부

내슈빌 윙어의 깊이를 책임지는 에른크로크, 시즌스, 스미스와 같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올 시즌은 1,2라인의 축은 확실히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세 선수가 상황에 따라서 각 라인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선수들의 라인별 적응도에 따라서 팀의 전반적인 화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깊이로 승부하는 내슈빌인 만큼 더욱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주목의 선수: 카일 터리스, 55경기 7골 16어시스트 23포인트

오타와에서 처음 합류했을 때의 만큼의 기여도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내슈빌 합류 이후 첫 풀시즌을 소화했던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서 기용 빈도가 더욱 줄어들었으며, 올 시즌 초반에는 팀의 센터진 경쟁에서 밀리면서 바텀 6에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터리스의 수비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이나, 날카로운 공격능력도 빛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4라인에 쓰기는 아까운 자원임은 틀림없다. 4라인에서 완벽하게 상대방과 미스매치를 만들면서 팀의 깊이를 더욱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애매하게 겉돌면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지의 큰 기로에 놓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