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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위니펙 제츠

최근 탄탄한 전력으로 스탠리컵 우승에 대한 기대치까지 상당했던 시즌이었으나, 미래의 챔피언을 1라운드에서 만나 고배를 마신 위니펙이었다. 이번 시즌의 경우 연이은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서 전망이 결코 밝지가 않다.

 

2018-19 위니펙 제츠

47-30-5, 승점 99, 센트럴 디비전 2위, 전체 10위

평균 득점 3.29 (7위)

평균 실점 2.96 (15위)

파워플레이 24.8% (4위)

페널티킬링 79.2% (22위)

세이브 성공률 91.1% (8위)

 

공격적인 부분은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 역시 정규시즌의 성적 자체는 결코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확고한 파워플레이를 지닌 점 역시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다만, 페널티킬링에서는 큰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으며, 결과적으로 세인트루이스에게 1라운드에 탈락하는 빌미까지도 제공하고 말았다.

 

주요 영입

닐 피언크(Neal Pionk), 앤서니 비테토(Anthony Bitetto)

 

주요 방출

제이콥 트라우바(Jacob Trouba), 케빈 헤이즈(Kevin Hayes), 타일러 마이어스(Tyler Myers), 브랜던 태너브(Brandon Tanev), 벤 셔럿(Ben Chiarot)

 

영입보다 방출이 심각하게 다가온 시즌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2라인 센터 자원으로 영입한 헤이즈를 또 지키지 않는 선택을 했으며, 탑 4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트라우바, 마이어스가 동반 이탈한 부분 역시 경쟁력을 상당히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속도전에서 3라인 경쟁력을 약속할 수 있는 태너브의 이탈 역시 안타깝다.

 

탑 6

탑 6은 지난 해와 큰 변화가 없다. NHL 최고의 콤비 중 한 명인 마크 샤이플리(Mark Scheifele), 블레이크 휠러(Blake Wheeler)가 지탱는 1라인, 팀의 미래인 카일 코너(Kyle Connor), 니콜라이 엘레르스(Nikolaj Ehlers), 파트리크 라이네(Patrik Laine) 모두 득점력 부분에서 기대치가 상당히 높은 선수이기에 탑 6에서는 상당한 도움을 줄 수가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올 시즌 역시 탄탄한 2라인 센터의 영입과 같은 부분은 없었기 때문에 매치업상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은 있다.

 

바텀 6

애덤 라우리(Adam Laury), 앤드류 콥(Andrew Copp), 잭 로슬로빅(Jack Roslovic)와 같은 자원들이 지난 시즌 생각보다 좋은 득점력을 보여준 부분은 바텀라인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이 있으나 나머지 세 자리에서 마티외 페로(Mathieu Perreault)의 한 자리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두 자리는 아주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여러모로 보낸 태너브, 르뮤와 같은 선수들이 아쉬울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수비진

가장 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포지션이다. 팀의 수비진 핵심 자원인 더스틴 버플린(Dustin Byfuglien)까지 사실상 은퇴와 가까운 휴식 선언으로 인해서 지난 시즌 탑 4중 3명이 이탈하게 되었다. 물론 피언크와 올 시즌 1라인 수비로 활약할 조시 모리시(Josh Morrissey)는 상당히 안정적인 자원이나, 드미트리 쿨리코프(Dmitry Kulikov)가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기량이 상당히 떨어진 부분과, 나머지 세 자리를 믿고 맡길만한 수비수가 없다는 것은 시즌 내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골텐딩

2년 전 베지나 급 시즌을 기록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코너 헬러벅(Connor Hellebuyck)의 경우 2년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2.90, 91.3%의 아쉬운 성적만을 기록하고 말았다. 정규 시즌에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 분위기 변화가 있었던 홀트비, 존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로랑 브로소아(Laurent Brossoit)가 지난 시즌의 경우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변화한 수비진이 있기에, 올 시즌은 지켜봐야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셜 팀

파워플레이에서의 경쟁력은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다. 파워플레이 1라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건재하며, 수비수인 트라우바의 이탈을 제외한다면 파워플레이 공격진의 경쟁력은 건재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페널티킬링의 경우 지난 해 주로 기용되던 수비수들이 대부분 이탈했기 때문에 안그래도 좋지 않았던 부분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변수: 수비 부분을 가다듬을 수 있을 지의 여부

위니펙 수비진의 이탈은 여러모로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큰데, 페널티킬링과 같은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셧다운 페어의 부재로 인한 매치업에서의 손해, 골텐딩에 걸리는 부담의 가중과 같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모리시, 피언크, 쿨리코프와 같이 각 라인의 축을 삼을만한 선수들은 있으나,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를 중용할 수 밖에 없는 현 상황이 위니펙 수비진이 얼마나 힘들게 굴러가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목의 선수: 파트리크 라이네, 82경기 30골 20어시스트 50포인트

ELC가 만료되는 3년차에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면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극심한 기복을 보이는 시즌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초대형 계약보다는 징검다리 계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했는데, 앞으로의 거대 계약을 위해서라도 수비에서의 약점을 공격에서나마 지우기 위해서라도 라이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