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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팀 컬러를 완벽하게 속도전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보였던 몬트리올이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전체 순위로 살펴보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던 베이거스, 댈러스, 콜로라도 보다 더 높은 승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18-19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44-30-8, 승점 96, 애틀랜틱 디비전 4위, 전체 14위

평균 득점 3.00 (13위)

평균 실점 2.88 (13위)

파워플레이 13.2% (30위)

페널티킬링 80.9% (12위)

세이브 성공률 90.7% (11위)

 

파워플레이에서 갑갑한 모습을 선보였으나, 나머지 성적만을 놓고 봤을 때는 전체 14위에 오르기에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영입

닉 커즌스(Nick Cousins), 벤 셔로트(Ben Chiarot), 키스 킨케이드(Keith Kinkaid)

 

주요 방출

앤드류 쇼(Andrew Shaw), 조디 벤(Jordie Benn)

 

킨케이드를 영입한 점을 제외한다면, 보강 여지보다 빠져 나간 자원이 많다. 주로 3라인 수준에서 활약하던 선수였으나, 벤의 경우 몬트리올의 수비진을 생각한다면 잡지 않은 것이 아쉬워질 수 있다.

 

탑6

팀 센터진의 경쟁력을 책임지는 필립 다노(Philipp Danault), 득점형 윙어 토마시 타타르(Tomáš Tatar)와 조던 윌(Jordan Weal), 끈끈하고 체커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브랜던 갤러거(Brandan Gallagher), 아르투리 레흐코넨(Artturi Lehkonen)의 조합이 상당히 좋다. 물론 팀 득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담당했던 맥스 도미(Max Domi)의 활약 역시 올 해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2라인이 역습 전개와 같은 부분에서 뛰어난데다, 속도전에 능하고 힘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역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텀6

이미 훌륭한 투웨이 센터의 자질을 보여준 예스페리 코트카니에미(Jesperi Kotkaniemi)와 훌륭한 수비형 센터 네이트 톰슨(Nate Thompson)의 존재, 득점 지원을 할 수 있는 조나탕 드루앵(Jonathan Drouin), 닉 스즈키(Nick Suzuki), 폴 바이런(Paul Byron)과 같은 윙어들도 존재한다. 3,4라인도 마찬가지로 역습 전개와 같은 부분에 능한 자원들과 한 방을 더 할 수 있는 자원들도 포함이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팀 색깔에는 딱 맞는 로스터이다.

 

수비진

시어 웨버(Shea Weber), 제프 피트리(Jeff Petry)의 존재는 1,2라인의 수비진의 축으로 이상적인 자원이다. 두 선수에게 모두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음(웨버: 포인트슛, 피트리: 지역 돌파)과 동시에, 수비적인 역량도 갖춘 선수들이다. 셔로트도 상당한 수비 역할을 부여받으며, 현재 3라인의 축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활약도는 나쁘지 않다. 다만 빅터 메테(Victor Mete)를 제외한 선수들이 앞서 축으로 지정한 선수들에 이상적인 자원인지는 조금 더 두고볼 여지가 있다.

 

골텐딩

NHL 최고급 골리인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의 존재가 있기에 주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몬트리올이다. 다만 최근 2년만을 놓고 보았을때는 일반적인 수준 보다 약간 낮은 (2.75, 91.0%) 수준이기 때문에 올 시즌은 프라이스의 활약 여부가 골문에서의 경쟁력을 불어넣는 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백업자원으로 영입된 킨케이드는 뉴저지 소속 했던 마지막 2년간은 거의 주전을 양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 시즌 후반부터는 출장이 없었기에 경기 감각을 빨리 찾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스페셜팀

지난 해 몬트리올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파워플레이를 크게 강화시켜줄 만 한 영입이 없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우나, 공격진의 깊이로 승부하는 몬트리올의 특성상 다른 팀들보다 파워플레이 1,2라인의 힘 차이는 덜 할 가능성은 있다. 또한 웨버 역시 올 시즌은 처음부터 만전인 상태로 시즌을 치르는 점 역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페널티킬링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인해 초반 페널티킬링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데, 이를 메울만한 수비수의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변수: 확고한 1라인이 없다는 것

몬트리올의 강점은 1,2,3라인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 역습과 속도전에 특화가 되어있는 라인업이기 때문에 화력 분산적인 측면에서는 큰 힘이 되고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대방의 최고의 라인에 비교할만한 스타 파워와 같은 부분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주목의 선수: 조나탕 드루앵, 81경기 18골 35어시스트 53포인트

큰 기대를 갖고 수비 유망주 미하일 세르가초프(Mikhail Sergachev)와 트레이드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벽을 깨지 못하고 있는 드루앵이다. 드래프트 당시 전체 3순위에 지명되면서 득점 부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데, 만약 드루앵이 기대치에 걸맞는 득점에서의 확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서 말한 변수를 지움과 동시에 팀의 강점 역시 더욱 공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