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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지난 시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승부에 나섰고, 실제로 1라운드 이변을 연출하며 플레이오프에 주인공이 되나 싶었으나, 상승세는 여기까지였다. 주축의 대부분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해 보다 기대치와 같은 부분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18-19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47-34-4, 승점 98,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5위, 전체 13위

평균 득점 3.12 (12위)

평균 실점 2.82 (11위)

파워플레이 15.4% (28위)

페널티킬링 85.0% (1위)

세이브 성공률 90.4% (18위)

 

전반적으로 평균 득점, 실점과 같은 부분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스페셜팀에서는 리그 최상위권의 페널티킬링에 비해, 파워플레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좋은 자원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를 잘 활용하지 못했다. 또한 골텐딩 역시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영입

구스타브 뉘퀴스트(Gustav Nyquist)

 

주요 방출

아르테미 파나린(Artemi Panarin),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 맷 두셰인(Matt Duchene), 라이언 징글(Ryan Dzingel), 키스 킨케이드(Keith Kinkade), 애덤 매캐이드(Adam McQuaid)

 

팀의 공격 에이스였던 파나린, 주전 골리 보브롭스키를 비롯해, 트레이드 마감일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영입했던 두셰인, 드징글과 같은 선수들을 모두 지키지 못하면서 전력의 약화는 피할 수가 없었다. 뉘퀴스트를 영입하면서 그래도 득점 라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윙어 자체는 데려왔으나, 지난 해의 전력과 비교하면 너무도 큰 차이가 난다.

 

탑 6

피에르 뤽 뒤부아(Pierre-Luc Dubois)가 확고한 1라인 센터로 발돋움 한 부분은 재키츠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속도전과 득점력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캠 앳킨슨(Cam Atkinson)의 존재와 함께 알렉상드르 텍시에(Alexander Texier), 올리베르 비오르크스트란드(Oliver Bjorkstrand), 조시 앤더슨(Josh Anderson)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상당히 믿음직한 득점원으로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경쟁력 자체는 충분하다.

 

바텀 6

득점형 윙어가 많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탑 6의 강점은 3번째 라인까지는 나쁘지 않게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 2~3라인 수준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닉 폴리노(Nick Foligno)와 3,4라인 센터로는 각각 분 제너(Boone Jenner), 라일리 내시(Rielly Nash)정도면 충분히 나쁘지 않다. 다만, 나머지 자리에 대한 부분은 다소 아쉬울 가능성은 있다.

 

수비진

잭 워렌스키(Jack Warenski), 세스 존스(Seth Jones)는 현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페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페어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또한 마르쿠스 누티바라(Marcus Nutivaara), 라이언 머리(Ryan Murray)가 구축하는 공수 양면에서 다재다능한 수비 2라인, KHL에서 플레이오프부터 합류한 블라디슬라프 가브리코프(Vladislav Gavrikov), 수비적인 역할에서 큰 짐을 질 수 있는 다비드 사바르(David Savard)의 조합 역시 경쟁력 자체는 충분한 편이다.

 

골텐딩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지난 시즌 보브롭스키가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정감 적인 측면에서 아주 좋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포스트시즌에서는 본인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하면서 넘버원 골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장 현재 골리 1,2 듀오는 요나스 코르피살로(Joonas Korpisalo), 엘비스 메르즐린킨스(Elvis Merzlikins)로 구성이 되는데 어느 선수도 NHL 수준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스페셜 팀

지난 해 강점을 보인 페널티킬링을 구성하던 대부분의 선수가 잔류했기 때문에 적어도 스케이터 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기본적으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역습을 나가는 능력과 같은 부분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탄탄한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골문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은 부분은 지난 해와 같은 수준(전체 1위)급의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은 사실이다. 파워플레이의 경우 득점원이 될 만한 선수들이 많다는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다면, 지난 해 보다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변수: 득점형 윙어들의 확고한 활약 여부

분명히 재키츠에는 현재 젊은 득점형 윙어인 텍시에, 뵈르크스트란드, 앤더슨과 같은 선수들이 2~3라인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면서지난 해의 팀의 상승세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파나린을 비롯한 주축 득점 자원들의 이탈로 인해서 자연히 이 선수들의 역할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늘어난 역할은 상대방의 마크가 이전보다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대응을 하지 못해 부진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욱 힘든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주목의 선수: 알렉산데르 벤베리, 75경기 2골 23어시스트 25포인트

지난 시즌 후반기 잦은 스크래치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거의 나오지 못했던 수모를 당했던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기록적으로도 상당한 부진을 겪은 시즌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올 시즌은 붙박이 2라인 센터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고, 득점라인 센터진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벤베리의 부활이 상당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