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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오타와 세너터스

주축 선수들의 줄지은 이탈과 동시에 오타와는 전체 최하위, 동부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2년 연속 승점 60점 대에 그치고 말았다. 오프시즌 일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전력 자체는 지난 해 보다 안정화되었으나, 아직 순위권으로 발돋움하기에는 먼 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2018-19 오타와 세너터스

29-47-6, 승점 64, 디비전 8위, 전체 31위

평균 득점 2.95 (17위)

평균 실점 3.67 (31위)

파워플레이 20.3% (13위)

페널티킬링 79.2% (22위)

세이브 성공률 89.7% (26위)

 

공격 자체는 사실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중위권 혹은 그 이상을 마크하면서 생각보다 잘 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수비, 골텐딩에서 무수한 약점을 노출하면서 전체 실점 부문 최하위에 오르고 말았다. 결국 오타와는 토론토의 수비 담당 코치였던 D.J. 스미스 씨를 영입하면서 수비 문제를 타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영입

타일러 에니스(Tyler Ennis), 아르툠 아니시모프(Artem Anisimov), 코너 브라운(Connor Brown), 니키타 자이체프(Nikita Zaitsev), 론 헤인지(Ron Hainsey)

 

주요 방출

코디 세시(Cody Ceci), 잭 스미스(Zack Smith), 마그누스 페예르비(Magnus Pääjärvi), 벤 하퍼(Ben Harper), 톰 파이엇(Tom Pyett), 오스카르 린드베리(Oscar Lindberg)

최근은 오타와의 부진으로 인해 다소 무색해졌으나, 지역 라이벌 팀인 토론토로부터 트레이드 및 자유 계약으로 대거 선수들을 영입했다. 공격진 선수들은 3~4라인 수준에서, 자이체프와 헤인지의 경우 오타와의 1,3페어 수준을 강화시켜주는 요원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탑 6

매 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콜린 화이트(Colin White)의 존재로 인해서 올해 크리스 티어니(Chris Tierney)는 2,3라인 센터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22골을 넣으면서 엘리트 파워포워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 브래디 카척(Brady Tkachuk)은 부진을 면치못하는 바비 라이언(Bobby Ryan)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잦은 부상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상당부분 상실한 미켈 뵈드케르(Mikkel Bødker), 탑 6 나머지 한 자리에 걸맞은 공격수 자원이 없다는 점은 팀의 명백한 약점이다.

 

바텀 6

아니시모프의 영입, 장 가브리엘 파조(Jean-Gabriel Pageau)의 존재로 인해서 사실 3,4라인 센터 콤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티어니까지 2,3,4라인에서 모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은 바텀라인에서의 센터진 무게를 더해주는 요인이다. 작년 도깨비 같은 활약을 선보였던 앤서니 두클레어(Anthony Duclair), 토론토로부터 영입된 에니스, 브라운까지 3라인에서의 활동량, 득점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자원이다. 

 

수비진

적어도 공격에서는 칼손의 존재감을 지울 수 있을 법한 활약을 보여준 토마스 샤보(Thomas Chabot), 새롭게 영입된 자이체프와 헤인지 역시 수비진의 안정감 부분에서 오타와의 약점을 크게 보완해 줄 법한 선수들이다. 1,2,3라인의 축이 될만한 선수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베이거스로부터 영입한 에리크 브란스트룀(Erik Brannström)역시 캠프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풀 시즌 활약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조합과 호흡 여부에 따라서 의외로 큰 폭의 개선이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다.

 

골리

시즌 도중 영입한 안데르스 닐손(Anders Nilsson)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골텐딩은 앤더슨-닐손 조합이 될 것이다. 오타와의 좋은 시즌에는 항상 앤더슨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앤더슨이 수비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크게 약점을 드러내면서 최근 2년간은 백업 골리 수준 (3.41, 90.0%)의 활약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감안한다면 닐손이 주전을 볼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닐손 역시 성적이 썩 좋다고는 볼 수 없으나(2.90, 91.4%) 팀의 수비 상황이 있기에 참작의 여지가 있다.

 

스페셜 팀

순위에도 불구하고 20%가 넘는 파워플레이를 과시한 바가 있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파워플레이에서 굉장한 시간을 소화하며 공격을 조율하는 샤보의 존재는 상당히 좋다. 물론 두세인, 스톤의 이탈이 있기는 하나, 파워플레이 최다 득점자(7)인 바비 라이언이 남아있으며, 화이트, 카척과 같은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페널티킬링은 올 시즌 전 토론토 선수들의 보강으로 인해서 상당한 개선을 노려볼 수 있는 분야이다.

 

변수: 전 토론토 출신의 활약 여부

오타와는 이번 시즌 감독부터 시작해 많은 선수들을 토론토로부터 영입했다. 감독부터 토론토의 수비 코치 출신이며,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오타와의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적인 부분에서 기여가 가능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타와가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감독을 비롯한 새롭게 영입된 전 토론토 출신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목의 선수: 니키타 자이체프, 81경기, 3골 11어시스트 14포인트

돌연 트레이드를 요청해 오타와로 이적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수비력이 부재했던 오타와로서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큰 선수이며, 믿을만한 수비진이 적은 오타와이기에 많은 출장시간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자이체프의 이적설의 발단은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역할 상승이었는데, 토론토에서 최근 2년간 공격 기여적인 측면에서는 떨어진 상황(141경기 27포인트)이었기 때문에 오타와에서의 첫 시즌은 토론토 코치진이 자이체프를 잘 못 기용한 것인지, 공격에서의 기량이 먹히지 않는 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