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에드먼턴 오일러스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레온 드라이사이틀(Leon Draisaitl)이 팀 내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잡으면서 희망 역시 보았으나, 여전히 이 둘을 뒷받침할만한 선수들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이 좌절되고 말았다. 

 

2018-19 에드먼턴 오일러스

35-38-9, 승점 79, 디비전 7위, 전체 25위

평균 득점 2.79 (20위)

평균 실점 3.30 (25위)

파워플레이 21.2% (9위)

페널티킬링 74.8% (30위)

세이브 성공률 89.6% (27위)

 

맥데이비드, 드라이사이틀이 축이 되는 파워플레이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에서 낙제점이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파워플레이에서의 개선점을 제외한다면 모든 점에서 개선점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평균 실점, 페널티킬링과 같은 수비 관련 지표는 더욱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주요 영입

요아킴 뉘가르드(Joakim Nygard), 제임스 닐(James Neal), 마르쿠스 그란룬드(Markus Granlund),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주요 방출

밀란 루치치(Milan Lucic), 안드레이 세케라(Andrei Sekera), 토비아스 리더(Tobias Rieder), 앨릭스 페트로빅(Alex Petrovic), 앤서니 스토럴츠(Anthony Stolarz), 타이 래티(Ty Rattie)

큰 폭으로 떨어진 속도와 함께 급격한 기량의 저하를 보이던 루치치, 최근 두 시즌 동안 큰 부상을 당해 제대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세케라, 맥데이비드 혹은 드라이사이틀의 윙어 후보로 올랐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리더, 래티와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닐 역시 직전 시즌의 모습이 좋기 때문에 기대치 자체는 높지 않으며, SHL 페리에스타드의 득점형 윙어 뉘가르드와 코스키넨과 주전 경쟁을 할 자원으로 스미스를 영입했다.

 

탑 6

맥데이비드, 드라이사이틀의 존재만으로 에드먼턴의 탑 6 자체는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 수가 없다. 두 선수를 묶는 것이 효과가 배가되는 것이 사실이나, 떼 놓는 기용 역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라인의 유동성 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다. (에드먼턴의 전반적인 라인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분산이 이상적이다.) 다만, 두 명의 슈퍼스타 센터를 제외한다면 두 선수를 뒷받침하는 윙어가 치아송을 제외하면 상당히 부족하다. 새롭게 영입된 닐의 활약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영입된 뉘가르드나, 하스와 같은 선수들이 득점라인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바텀 6

라이언 누전트 홉킨스가 3라인으로 활약한다면, 여러모로 매치업에서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으나, 탑 라인에 힘을 주는 모양새로 간다면, 3라인부터 센터진 역시 빈약해진다. 마르쿠스 그란룬드(Markus Granlund)의 영입 자체는 물론 바텀 라인에 힘을 실어주는 영입이나, 이상적인 4라인 센터 카일 브로드지액(Kyle Broadziak)의 은퇴에서 오는 깊이의 약화와 더불어, 풀유에르비의 이적 요청과 같은 악재들이 겹쳤기 때문에 전력의 약화가 눈에 띈다.

 

수비진

오스카르 클레프봄(Oscar Klefbom)과 다넬 너스(Darnell Nurse)가 확고한 1라인 페어로 자리잡긴 했으나, 홀의 대가로 영입한 라르손의 활약은 아직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래도 너스-클레프봄, 라르손-러셀이라는 나쁘지 않은 페어를 구축하는 데는 성공하긴 했으나, 막강한 경쟁력을 가졌다고 보기는 힘들며, 탑 4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된 베닝 역시 지난 해 부진했던 점이 에드먼턴 입장에서는 더욱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골리

야심차게 영입한 미코 코스키넨(Mikko Koskinen)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명백한 실패이다. 더욱 문제는 안정적인 활약이 없었음에도 추가 계약을 통해 캡 유동성 및 기간에도 해를 끼치고 말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코스키넨의 백업으로는 작년 캘거리에서 활약했었던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가 영입되었는데, 두 선수가 장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는 있으나, 안정감에서는 불안감을 노출하는 공통점을 선보인 바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백업의 보강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스페셜 팀

올해도 에드먼턴의 파워플레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맥데이비드-드라이사이틀에 5:5에서는 모르나 닐의 존재는 파워플레이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에드먼턴이 파워플레이 1번 라인에 상당한 힘을 집중하는 스타일(맥데이비드-드라이사이틀-누전트홉킨스-치아송-클레프봄)이기 때문에 올해도 이 색깔을 유지한다면, 1라인에 걸리는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페널티킬링의 경우 수비 탑4 선수들에게 상당히 의지하며, 작년 활용했던 자원들의 이탈이 있기 때문에 이 빈자리를 누구로 메우게 될 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주목의 선수: 제임스 닐, 캘거리 플레임스, 63경기 7골 12어시스트 19포인트

지난 해 캘거리에 소속된 선수들의 대부분이 선수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유일하게 최악의 시즌을 보낸 선수가 닐이었다. 결국 에드먼턴에서 계륵 취급을 받던 루치치와 트레이드가 단행될 정도로 캘거리에서 신임을 완벽하게 잃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캘거리와 에드먼턴의 팀 컬러는 확실히 다르며, 피츠버그에서 말킨과 같이 훌륭한 센터와 함께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맥데이비드, 드라이사이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닐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