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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버펄로 세이버스

불같은 10연승으로 전체 선두를 달린 적이 있으나, 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27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하늘과 땅같은 시즌을 보냈다. 여러모로 세인트루이스와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는 점인데, 그래도 가능성은 보여준 만큼 올 시즌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을 필요성이 있다.

 

2018-19 버펄로 세이버스

33-39-10, 승점 76, 애틀랜틱 디비전 6위, 전체 27위

평균 득점 2.70 (23위)

평균 실점 3.27 (24위)

파워플레이 19.5% (16위)

페널티킬링 80.9% (12위)

세이브 성공율 90.1% (22위)

 

전체 성적을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지표는 순위보다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순위보다는' 높을 뿐 리그에서 중하위권인점은 변함이 없고, 어느 한 분야도 확고한 강점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아쉬운 시즌의 원인이 되고 말았다.

 

주요 영입

지미 비지(Jimmy Vesey), 마르쿠스 요한손(Marcus Johansson), 콜린 밀러(Colin Miller), 헨리 요키하르유(Henri Jokiharju)

 

주요 방출

알렉산데르 뉠란데르(Alexander Nylander), 제이슨 포민빌(Jason Polinville)

 

보강 부분에서 확실히 눈에 띄는 것은 공수 양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강했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리그의 모든 부분에서 만능의 모습을 보인 요한손, 강력한 포인트 슛과 체킹을 더할 수 있는 밀러, 좋은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투웨이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요키하르유의 보강은 나쁘지 않다. 비지 역시 보조 득점원으로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탑 6

지난 해 그래도 잭 아이클(Jack Eichel)의 윙어로서 제프 스키너(Jeff Skinner)가 자리잡은 부분은 버펄로 입장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샘 라인하트(San Reinhart)까지 있기 때문에 올해도 이 세 명이 구성하는 탑라인은 버펄로의 공격을 지탱하게 될 것이다. 다만, 2라인부터 안정도는 좋지는 않다. 올해는 2라인 센터로서 활약하게 될 케이시 미틀스태트(Casey Mittlestadt)의 큰 성장을 기대해야함과 동시에 카일 옥포소(Kyle Okposo)역시 부진에서 탈출해야 하는데, 두 선수가 올 해도 부진하게 된다면, 버펄로 탑 6의 경쟁력은 큰 폭으로 약화된다.

 

바텀 6

스피드스터 코너 셰리(Connor Sheary)의 존재와, 수비력에도 큰 보강을 줄 수 있는 요한손의 보강으로 인해 바텀라인 부분에서는 강화라고 여겨질 수 있다. 요한손의 경우 조합 여부에 따라서 2라인 윙어로서도 활약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북미로 다시 돌아온 블라드미르 소보트카(Vladimir Sobotka)의 활약이 좋지 못하며, 테이지 톰슨(Tage Thompson), 빅토르 올로프손(Victor Olofsson)과 같은 선수들이 올 해도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빈 틈이 발생할 수 있다.

 

수비진

수비진의 구성원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라스무스 달린(Rasmus Dahlin)은 첫 해부터 팀의 1라인 수비수 급의 활약을 해 주고 있으며, 트레이드로 영입한 브랜던 몬투어(Brandon Montour), 강력한 슛과 거친 플레이에도 능한 밀러의 보강, 여전히 훌륭한 수비수의 소질이 보이는 요키하르유의 존재 역시 수비진의 깊이감을 크게 더해준다고 할 수 있다. 라스무스 리스톨라이넨(Rasmus Ristolainen), 마르코 스캔델라

(Marco Scandella)도 건재하기에 수비진에서는 조합만 잘 짠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골텐딩

올 해 역시 주전으로는 카터 허턴(Carter Hutton), 백업으로는 리누스 울마르크(Linus Ullmanr)가 골문을 지키게 될 것이다. 허턴의 경우 작년의 세인트루이스에서의 훌륭했던 모습이 버펄로에서는 나오지 않고있다는 점이 다소 안타까운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계약이 부담스럽지는 않기 때문(연간 275만, 2년)에 아주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작년을 생각하면 골텐딩은 결코 강점은 아니었는데 보강까지 없었기 때문에, 버펄로가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셜 팀

언급한 강력한 1라인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파워플레이 1라인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밀러의 영입으로 파워플레이 2번도 어느정도 강화를 꾀할 수 있는 상황이며, 수비수를 2명 기용하는 기용법 역시 생각해볼 만 하게 되었다. 페널티킬링은 작년 아쉬운 시즌 중 그나마 경쟁력이 있었던 분야였다고 할 수 있는데, PK에서 주로 활약한 공격수들이 모두 잔류했기에, 앞서 수비진에서 언급한 수비 조합만 갖춘다면 더욱 좋아진 모습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주목의 선수: 라스무스 리스톨라이넨(Rasmus Ristolainen), 78경기, 5골, 38어시스트, -41

여전히 팀 24분 이상을 출장하면서, 스케이터 중 가장 많은 출장시간을 보여주었고 포인트 역시 4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공격에서의 지원 역시 훌륭하게 해냈다. 다만, 커리어 내내 +/-에서 좋지않았는데 지난 해는 -41로 평년보다 더욱 지표가 하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물론 +/-의 가치는 최근 줄어든 것이 사실이나, 이 정도로 나쁘다는 것은 분명 재고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