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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애너하임 덕스

부상에 망령이 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부진을 겪었던 시즌이었다. 올 해도 시작부터 이미 라이언 케슬러(Ryan Kesler), 패트릭 이브스(Patrick Eaves)와 같은 선수들이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데, 부상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2018-19 애너하임 덕스

35-37-10, 승점 80, 퍼시픽 디비전 6위, 전체 24위

평균 득점 2.39 (31위)

평균 실점 3.02 (17위)

파워플레이 17% (24위)

페널티킬링 79.9% (19위)

세이브 성공률 90.9% (9위)

 

실점 지표는 순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공격에서 큰 구멍이 나면서 참담한 시즌을 맞이하고 말았다. 상술한 부상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 주축 선수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주요 영입

마이클 델 조토(Michael Del Zotto), 크리스 와이드먼(Chris Wideman)

 

주요 방출

코리 페리(Corey Perry)

 

오랜기간 팀의 득점을 책임졌었던 페리와 작별을 선언한 시즌이었다. 다만, 페리는 최근 부진함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아주 큰 공백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지난 해와 비교 했을 때 전력의 변화는 거의 없다.

 

탑 6

주장 라이언 게츨래프(Ryan Getzlaf), 애덤 헨릭(Adam Henrique)가 1,2라인 센터로서 팀을 지탱할 것이며, 아주 나쁜 조합이라고는 볼 수 없다 두 선수가 공수 양면으로 상당히 도움이 되는 존재이기에 또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잔부상으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리카르드 라켈(Rickard Rakell), 야쿱 실프베르베리(Jakub Silfverberg), 온드르제이 카셰(Ondřej Kaše)와 같은 자원들은 득점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며, 잘 풀린다면 모두 +30골도 기대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바텀 6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맡겨야하는 부분이 큰 바텀 6이다. 트로이 테리(Troy Terry), 샘 스틸(Sam Steel), 막심 콤투아(Maxim Comtois)와 같은 선수들의 성장 여부가 바텀 라인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이 될 것이다. 또한 이들은 득점력 역시 가능성을 보여준 자원들이기 때문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애너하임 득점력의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

탑 4 중 함푸스 린드홀름(Hampus Lindholm), 캠 파울러(Cam Fowler), 조시 맨슨(Josh Manson)과 같은 자원들은 안정적인 기여를 약속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버펄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서 유용하게 활용하던 몬투어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영입은 없었다. 상술한 세 수비수 이후로는 3번 페어 혹은 그 이하에서 유용하게 기용될만한 선수들이 다수인 점은 애너하임 수비진의 깊이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골텐딩

존 깁슨(John Gibson)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애너하임의 수비진이 다소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팀의 실점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올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예년에 비교한다면, 성적의 하락이라고는 말할 수 있으나, 지난 해의 애너하임의 팀 상태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라이언 밀러 역시 백업으로는 좋은 자원으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골문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셜 팀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 게츨래프, 실프베르베리, 라켈, 카셰, 파울러가 1라인 파워플레이를 구성할 가능성이 크며, 슈팅 능력이 뛰어난 윙어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애너하임의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 수비적인 양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 팀인데, 이들이 건강히 출전만 할 수 있다면, 페널티킬링 역시 올해는 대폭 성공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변수: 댈러스 이킨스

새롭게 애너하임의 감독으로 부임한 댈러스 이킨스 감독은 지난 에드먼턴을 맡았던 당시 한 시즌 반 정도의 기간동안 113전 36승 63패 14연장패로 포인트 획득률 38.1%의 저조한 시즌을 치른 바가 있다. 전반적으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만약 이킨스 감독이 애너하임에서도 에드먼턴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면, 더욱 더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주목의 선수: 온드르제이 카셰, 30경기 11골 9어시스트 20포인트

카셰는 득점원으로서 30골에서 11골을 넣으면서 득점원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긴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서 1월 중순이라는 아주 이른 시점에 시즌을 마감해야만 했다. 만약 카셰가 지난 시즌 수준으로 득점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애너하임은 득점 부분에서는 한 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