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스탠리 컵 결승 6차전

(E2) 탬파베이 라이트닝 2 - 0 댈러스 스타스 (W3)

탬파베이 4-2 우승

주요 스탯 라인

탬파베이

브레이든 포인트(Brayden Point) - 1골

블레이크 콜먼(Blake Coleman) - 1골, 4히트, 1블로킹

케빈 섀튼커크(Kevin Shattenkirk) - 3히트, 3블로킹

라이언 맥도너(Ryan McDonagh) - 4히트, 4블로킹

미하일 세르가초프(Mikhail Sergachev) - 3히트, 3블로킹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22세이브, 셧아웃

 

댈러스

코리 페리(Corey Perry) - 2히트

요엘 키비란타(Joel Kiviranta) - 1히트, 1블로킹

타일러 세긴(Tyler Seguin) - 1히트, 2블로킹

욘 클링베리(John Klingberg) - 5슈팅, 3히트, 2블로킹

안톤 후도빈(Anton Khudobin) - 27세이브, 2실점

 

탬파는 지난 경기 연장에서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아쉬운 점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1,2피리어드에 각각 11, 10개의 슈팅에서 한 골씩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0으로 앞서갔던 점이 자신들의 색깔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는 이번 경기에서 파워플레이 리바운드 골 및 2피리어드 라인 변경과 같은 부분에서 나온 순간적인 빈틈을 완벽하게 골로 만들어내면서 차이를 벌려나갔다. 이러한 골들은 댈러스가 플레이오프 내내 잘 만들어내던 패턴이라고도 할 수가 있는데, 오히려 탬파베이가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압박보다는 라인을 물리고, 한 명의 공격수를 블루라인 근처에 위치시키면서 댈러스의 효율적인 지역의 진입을 차단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3피리어드까지 댈러스의 슈팅을 고작 8개로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강력한 팀이라는 부분을 증명하는 장면이 있었다.

 

지난 시즌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던 1라운드의 사투, 리그 최강팀인 보스턴을 힘으로 때려잡았던 2라운드, 간만에 보여준 7인 수비수의 전술적인 이점을 완벽하게 보여줬던 3라운드, 모든 부분에서 한 발 앞섰던 꾸준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은 탬파가 챔피언의 자격이 충분했음을 증명하는 경기들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는 상대보다 우월한 전반적인 스케이팅 활약을 적소에 활용하면서 효율적으로 공간을 장악하며, 팔라트, 포인트, 쿠체로프의 압도적인 1라인, 경기마다 매치업의 부담을 덜어줬던 콜먼, 구르드, 구드로의 3라인, 수비진에서도 셧다운 역할을 수행한 맥도너-체르나크,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헤드만, 세르가초프. 일부 실수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활약이 나쁘지 않았던 보고시언, 섀튼커크, 셴까지 탄탄한 수비 전력을 자랑했다. 또한 마지막 최종 선에 있었던 바실렙스키의 존재까지 공격, 수비, 골텐딩 모두에서 탄탄한 전력을 볼 수가 있었다.

 

플레이오프 MVP인 콘 스마이스 트로피는 헤드만에게 돌아갔는데, 헤드만은 24경기에서 10골(!) 1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뛰어난 공격적인 능력을 보였다. 수비 지역에서의 활약도 훌륭했는데, 적소에 나오는 스틱체크와 같은 수비적인 기여는 강력한 체킹과 같은 화려한 맛은 덜하나 수비수의 본연의 목적인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는 목적은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쿠퍼 감독이 경기당 26분 이상을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올렸다.

 

2020년 플레이오프 우승팀이 가려지는 순간

댈러스는 세긴, 키비란타, 페리 라인이 봉쇄되면서 중요한 득점을 올렸던 지난 두 경기에서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으며, 1라인 역시 라둘로프의 턴오버가 두 번째 골의 배경이 되면서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물론 3피리어드 들어서 조금씩 공격에서의 물꼬가 트이기는 했으나, 탬파가 대놓고 수비적인 운영으로 들어가 있었던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이며 결국 무실점으로 끝난 경기이기 때문에 경기의 주도권 자체는 탬파가 경기 내내 쥐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또한 부분부분 댈러스가 잘 보여주었던 구랴노프, 키비란타와 같은 보조 득점원들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 들어 두드러지지 못했다. 1라인의 강력함과 더불어 해당 선수들이 부분부분 활약했던 점이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었던 원인이었으나, 결승 들어 키비란타가 1골, 구랴노프는 1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면서 활약을 하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 1라인까지 완벽하게 틀어막혔기에 더욱 아쉬웠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