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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8일차 ~ 동부

(5)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 1 - 5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4)

시비리 3-1 리드

모처럼 압토모빌리스트의 주포들의 활약이 겹치면서 한 경기를 만회할 수가 있었다.

 

압토모빌리스트는 2피리어드 57초만에 터진 벨루소프의 골을 시작으로 다추크, 홀런드의 추가골이 6분여만에 모두 나오면서 일순간에 3-0리드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 시비리도 파워플레이에서 로만체프의 만회골이 있었으나, 이후 3피리어드 섹스턴, 베레진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최종적으로 5-1로 압토모빌리스트의 승리로 돌아갔다.

 

압토모빌리스트 입장에서는 그 동안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득점원들이 모두 폭발하면서 시원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다추크의 공격 라인에서 2골이 터졌으며, 홀런드, 섹스턴이 버티는 1라인에서도 2골이 나오면서 두 라인에서 압도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선수진의 깊이를 차이를 보여주는 결과는 압토가 시리즈 전 그렸던 그림일 것이다.

 

또한 다추크는 4차전에서의 골로 41세 232일의 시점에서 골을 기록하며, KHL 득점자 중 역대 4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되었다. 3위인 올레그 페트로프의 41세 265일과는 한 달 여의 기간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압토가 최소 동부 결승까지는 가야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비리는 이번 경기도 1라인 파워플레이 골이 나오기는 했으나, 경기의 리드를 잡지 못하면서 압토의 무리한 경기 운영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동시에 역습 찬스도 많이 줄어들면서 경기를 잡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1,2차전 철벽의 면모를 보인 세테리 역시 2피리어드 연속골 이후에 강판되는 등 여러모로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패배하긴 했으나 시비리가 아직 시리즈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에 분위기만 수습한다면 아직 나쁘지 않다.

 

(8)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0 - 1 아크 바르스 카잔 (8)

아크 바르스 4-0 승리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은 아크 바르스의 승리였다.

 

경기가 상당히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으며,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두 팀이었다. 하지만 26분 아크 바르스의 갈리예프가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득점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끝까지 지키면서 아크 바르스가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두 팀이 합쳐 페널티가 세 개(넵테 1, 아크 바르스 2)밖에 나오지 않았던 깔끔하게 펼쳐진 경기였다.

 

넵테히미크 입장에서는 1피리어드 12분 경 선제골을 올렸다고 생각된 장면이 있었으나, 골이 취소된 장면이 있었으며, 아크 바르스가 1,2차전과 같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던 흐름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시리즈 내내 실점 장면에서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 장면이 많았던 점 역시 강팀을 상대로는 나와서는 안되는 그림이었다.

 

아크 바르스의 경우 1,2차전의 압도적인 그림을 3,4차전에서는 전혀 재현해내지 못한 부분은 다소 불안한 점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모든 라인에서 차이를 만들었던 모습이 3,4차전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넵테히미크의 버티는 운영을 성공적으로 깨내지를 못했다. 그래도 빌랼로프가 4경기에서 0.71, 97.5%로 현재 선발 골리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은 공격에서의 부진을 지우기에는 충분한 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