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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9일차 ~ 동부

(2) 바리스 누르술탄 5 - 2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7)

바리스 4-1 승리

경기 초반을 확실히 휘어잡은 바리스의 승리였다.

 

바리스는 경기 3분만에 사가데예프가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메탈루르크도 2분후 쿨료민의 골로 동점에 만들었으나 거의 30초만에 디츠의 골이 터지면서 2-1로 앞서나갔고, 14분에는 사가데예프가 25분에는 아콜진이 골을 넣으면서 4-1로 앞서나갔다. 메탈루르크 역시 4번째 골 실점이후 3분만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마지막 엠티넷 골을 실점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돌리지 못했다.

 

바리스는 5차전에서 4라인 자원인 사가데예프가 2골 1어시스트로 크게 기여했으며, 3라인의 아콜진 역시 엠티넷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으면서 깊이 자원에서 앞서나간 부분이 승리에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깊이 자원에서 4골이 나오게 되면 경기를 지기가 상당히 힘들며, 이번 경기에서도 디츠의 개인 돌파로 만들어낸 골이 있었기 때문에, 팀의 주축 선수의 기여도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정규시즌 훌륭한 활약을 보인 스타르첸코, 미하일리스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바리스의 3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이들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탈루르크는 오늘도 수비 선수들의 지역에서의 퍽 처리 실수나 턴오버, 선수 교체 타이밍 실패와 같은 방지할 수 있는 실수들이 골로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그림이 반복되면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바리스의 골텐딩이 더욱 좋아졌기에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게 되더라도 쉽지가 않은 상황에서 직접적인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실수들이 반복되면서 코셰치킨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패하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3) 아반가르트 옴스크 3 - 6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6)

살라바트 3-2 리드

데두노프의 선제골이 쇼트핸디드 상황에서 나오면서 아반가르트가 경기를 앞서나갔으나, 해당 파워플레이에서 호흐랴코프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맞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2피리어드에도 포카의 스크린을 탄 장거리 슛 골이 나왔으나 살라바트 역시 파워플레이에서 라르센이 스크린을 타는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전개에서 살라바트는 마니넨, 카르타예프, 호흐랴코프가 45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세 골을 몰아쳤고, 마지막 한 골을 만회한 아반가르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리드를 잡아냈다.

 

아반가르트는 첫 골이 쇼트핸디드 골에서 나왔고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크린에 이은 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이 나왔으나, 잡았던 리드를 너무도 이른 시점이 놓치는 장면과, 또 다시 3피리어드에 크게 무너지는 양상이 펼쳐졌기 때문에 더욱 좋지 않은 결과였다. 또한 제르노프의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또 한 번 강한 체킹을 당하면서 쓰러지는 장면이 나왔기에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물론 이후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긴 했으나 출장 시간이 11분에 그쳤기에, 다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나오고 말았다.

 

살라바트는 이번 경기는 2차전 수준으로의 완승이라고 할 수가 있다. 아반가르트도 쇼트핸디드 상황부터 시작해 중거리 스크린 슛과 같은 부분 역시 살라바트도 똑같은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으며, 강점인 파워플레이에도 두 골이 나오면서 완승을 거두었다고 할 수가 있다. 또한 강점인 1라인이 2골을 만들어 냄과 동시에 3라인의 호흐랴코프와 자르코프가 세 골을 합작했으며, 4라인의 카르타예프도 골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3,4라인도 아반가르트를 공략하는 그림이 나온 것 역시 2라운드의 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