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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일차 ~ 서부

(6)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4 - 3 요케리트 헬싱키 (3)

요케리트 3-1 리드

로코모티프가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한 경기를 따라붙었다.

 

경기의 선제골을 안틸라에게 내주긴 했으나, 이후 체레파노프, 카유모프, 아베린의 연속골로 리드를 벌렸으며, 요케리트 만회골 이후 약 2분만에 파워플레이에서 다코스타가 사실상의 쐐기골을 박으면서 4-2까지 리드를 벌렸다. 요케리트도 총공격으로 종료 26초를 남기고 하팔라의 동점골이 나왔으나,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로코모티프는 이번 경기 시리즈 처음으로 훌륭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 체레파노프와 카유모프의 연속골이 짧은 시간에 나왔으며, 3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벌린 경기 전개가 상당히 좋았다. 스틱 체크와 같은 자잘자잘한 부분에서 앞서나간 부분이 골장면에 연관이 되어있었기에, 더욱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면 요케리트는 칼린시가 지난 두 경기와는 달리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은 우려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체레파노프, 카유모프의 첫 두 실점은 리바운드 실수 및 차단 할 수 있는 실점이었고, 분위기 전환점이 되었을 정도로 중요한 골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두 골을 차단했었다면,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도 있었고, 실제로 요케리트가 끝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였기에 더욱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 비탸지 모스크바 2 - 3 (3OT)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SKA 4-0 승리

탈락을 목전에 둔 비탸지 선수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면서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간 경기였다. SKA의 벨로프에게 실점을 하긴 했으나, 1피리어드 라유넨의 만회골, 3피리어드 마케예프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모처럼 비탸지가 원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SKA는 플로트니코프의 동점골로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갔으며 3차 연장끝에 벵트손의 파워플레이 골이 터지면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비탸지 입장에서는 선발로 출장했던 예조프가 시리즈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슈퍼세이브를 연발했고, 실제로 경기 내에서 근소한 리드를 잡을 정도로 비탸지가 가장 잘하는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는 접전 상황으로 경기가 흘러갔기에 패배가 더욱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차전에서 예조프는 67세이브 3실점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으며, 경기 슈팅수가 56-70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가치있는 활약이었으나, 연장의 유일한 페널티인 아르튜힌의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SKA의 경우 정규시즌 상당히 우려가 되었던 어느 팀을 상대로도 시원하게 이기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4차전에 펼쳐졌으나, 1라인과 2라인의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벵트손, 플로트니코프, 트카초프가 2포인트 씩을 기록하면서, 젊은 선수가 득점의 중심이 되어 승리하는 경우와, 베테랑이 중심이 되어 승리하는 여러가지 양상을 만든 점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규시즌 부상으로 상당히 늦게 복귀했던 벵트손의 경우  중요한 4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로 승리에 크게 기여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