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일차 ~ 동부

(4)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0 - 1 (OT)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 (5)

시비리 2-0 리드

지난 경기 코바르시에 이어 다추크까지 복귀하면서 부상 이탈자가 한 명 더 복귀한 점은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압토모빌리스트 입장에서는 굉장한 호재였다.

 

경기는 양 팀이 모두 득점의 포문을 쉽사리 열지 못하는 흐름으로 흘러갔는데, 시비리는 최대한 수비적으로 역습을 노리는 방향으로, 압토는 시비리의 수비적인 자세를 쉽사리 무너뜨리지 못하면서 득점이 나지 않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하게 되었고 결국 루오호마가 리바운드 골을 터트리면서 적지에서 2연승을 올릴 수 있었다.

 

압토모빌리스트 입장에서는 시비리의 수비적인 체제를 시원하게 깨지 못했고, 칩인, 덤프를 강제되는 상황을 깨내지 못했다. 다추크가 3라인에 복귀했고, 좋은 찬스를 일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팀 공격을 풀어야할 도즈, 메이첵은 합쳐 슈팅 3개에 그치면서 팀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시비리의 경우 세테리의 활약을 뺄 수가 없다. 세테리는 48개의 슈팅을 받으면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2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코바르시를 앞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수비적인 체제까지 상당히 도움이 되면서,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오늘 경기도 1라인 선수들인 루오호마, 푸스티넨이 결승골을 만들어 낸 점 역시 지난 경기의 강점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아크 바르스 카잔 5 - 1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8)

아크 바르스 2-0 리드

아크 바르스가 지난 경기와 같은 빌랼로프를 낸 데 비해 넵테히미크는 샤리첸코프를 기용하면서 골리진에 변화를 주었다.

 

넵테히미크가 1분만에 쿨리코프의 골이 터지면서 훌륭한 출발을 가져갔으나, 이는 오래가지 못했는데 아크 바르스는 1피리어드 6분부터 13분 사이에 루코야노프, 보론코프, 프래틴의 골이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휘어잡았으며 이후 두 골을 더 보태면서 5-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아크 바르스로서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수진의 차이를 크게 보여주면서 경기를 잡아낼 수가 있었다. 3라인의 루코야노프, 4라인의 보론코프, 2라인의 프래틴, 갈리예프 1라인의 애저베이도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모든 라인이 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으며, 모든 골이 이븐 스트렝스 상황에서 터진 점 역시 팀의 전반적인 능력이 넵테히미크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넵테히미크로서는 지독하게 풀리지 않았던 경기였는데, 과감하게 투입했던 샤리첸코프가 2피리어드 14분까지 5실점을 하면서 무너진 부분과 주 득점원 포랴딘을 3라인에 배치해 변수 창출을 노리려는 움직임도 무산되었고, 기껏 훌륭한 찬스를 만들어도 슛이 네트를 비껴가거나 빌랼로프에게 막히면서 대패의 분위기를 수습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경기 중간부터 등판한 바룰린이 끝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기에 홈에서 바룰린의 활약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