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일차 ~ 동부

(2) 바리스 누르술탄 0 - 3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7)

1-1 동률

지난 경기의 패배 이후 메탈루르크는 일부 자원의 교체 및 공격 라인을 대폭 조정(모자킨-록티오노프-쿨료민, 오델-네스트라실-코즌)하는 변화를 주었다.

 

메탈루르크가 2피리어드를 제압한 부분이 승리의 절대적인 원인이었다. 2피리어드 들어 지난 경기에서 조용했던 네스트라실이 파스칼의 빈틈을 노리는 골로 경기의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 모자킨의 슬랩샷 추가골 및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도 추가골이 터지면서 2피리어드 3골을 퍼부으면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으며, 이를 끝까지 지키면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 수 있었다.

 

메탈루르크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대폭 조정을 가한 라인에서 성과가 생기면서 경기를 잡았다는 점이다. 큰 폭으로 변화한 라인이 2피리어드 폭발력의 중심이 되었고, 승리까지 이어졌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과이다. 지난 경기 아쉬운 실점을 했던 코셰치킨도 35세이브 셧아웃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바리스는 집중력이 좋았던 지난 경기와 달리 경기 지연 페널티 두 차례와 투 매니 맨과 같은 부주의한 페널티 역시 많이 범했으며, 경쟁력이 있었던 1,2라인 싸움에서도 오늘은 완패하면서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지난 경기 셧아웃을 올렸던 파스칼이 2피리어드까지 24세이브 3실점으로 무너진 부분 지난 경기와 달리 코셰치킨과의 차이가 두드러진 부분이었다.

 

(3) 아반가르트 옴스크 2 - 3 (OT)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6)

1-1 동률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골리의 변동은 없었다. 아반가르트는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했던 봅코프를, 주전과 백업의 간극이 큰 살라바트는 강판에도 불구하고 주전인 메트솔라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2차전의 양상은 1차전과 사뭇 달랐는데, 살라바트가 주장 그리고리 파닌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아반가르트도 26초만에 동점골을 만들었고, 3피리어드에 데두노프가 리바운드 골을 득점하며 아반가르트가 2-1로 앞서게 되었다. 살라바트는 경기 최후반 골리를 빼고 임한 총공격에서 6초를 남기고 마니넨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으로 경기가 흐르게 되었다.

 

연장에서 승부는 의외로 빠른 단계에 마무리되었는데 7분 경 쿠그리셰프가 네트쪽으로 날카롭게 노린 퍽이 봅코프의 어깨에 맞고 들어가면서 이번 플레이오프 첫 연장승은 살라바트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다.

 

살라바트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지 않고 수비적으로 라인을 물리면서 아반가르트의 지역 진입을 최대한 봉쇄하는 전술로 아반가르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부분했으며, 공격 지역 진입 이후에는 링크를 크게 활용하며 공격 창출하면서 지난 경기와 달리 많은 슈팅을 창출해냈다. 다만 많은 기회에 비해 골을 충분하게 만들어내지 못한 장면이 있었으나, 사실상 파워플레이와 유사한 6:5 상황에서 강점인 1라인 선수들이 관여되어 있었던 점과 결장한 소시니코프의 빈자리를 메운 쿠그리셰프의 기용이 성과를 낸 점 역시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아반가르트는 봅코프의 모습에 웃고 울게된 경기였다. 1,2피리어드 살라바트에 많은 슈팅을 내주었으나 봅코프가 선방을 거듭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쉽사리 내주지 않았던 장면이 있었으나, 동점골 및 역전골 장면의 경우에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슛이었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슈팅 숫자 45-28로 완승을 거두었던 1경기와는 달리 2경기에서는 2피리어드까지 슈팅 수 24-16, 경기 전체로도 25-39로 완벽히 압도당했으며, 경기의 결과도 역전패로 끝났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우파로 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