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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차 ~ 동부

(4)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0 - 2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 (5)

시비리 1-0 리드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져있던 압토모빌리스트의 골리 아쿠프 코바르시가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많은 부상자(다추크, 골리셰프) 상황 중 적어도 주전 골리는 복귀한 채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압토모빌리스트는 강점인 측면 돌파를 이용한 좋은 찬스를 수 차례 만들었으나, 골까지 연결되지 못한 반면 시비리는 압토모빌리스트의 순간적인 수비와 코바르시의 빈틈을 공략하면서 경기의 선제점을 기록했으며, 이후 체살린의 엠티넷 골까지 더해지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시비리는 선제점 이후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면서 지키는 운영을 선보였고, 압토모빌리스트의 브레이크아웃부터 확실하게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접전을 제압하는 그림새로 적지에서 중요한 1승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결승골을 넣은 푸스티넨과 37세이브 셧아웃으로 올린 세테리의 활약은 왜 시비리가 이른 시점에 두 선수와 재계약을 결정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활약도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압토모빌리스트는 정규시즌 4차전 보여주었던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첫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적어도 두 차례의 확실한 찬스들이 포스트에 맞는 불운과 겹쳐 스타 선수들을 대량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플레이에서 성과를 보이지 못한(0/3)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1) 아크 바르스 카잔 4 - 1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8)

아크 바르스 1-0 리드

지난 살라바트전에서 팀의 스타 공격수 다니스 자리포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적어도 넵테히미크 전은 출장할 수 없게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아크 바르스는 프래틴의 기습적인 슛을 통해서 리드를 잡았고 이후 갈리모프의 넵테히미크 수비진 실수의 빈틈을 파고들며 2-0으로 어렵지 않게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넵테히미크도 하이룰린의 만회골 이후 경기력이 정비되면서 이후 한 점차이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3피리어드 1분만에 글루호프가 스틱핸들링을 놓친게 오히려 페이크가 되어 3-1까지 경기가 벌어졌고, 이후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을 더한 카잔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넵테히미크 입장에서는 만회골 이후 바룰린의 경기력이 안정된 부분을 더해 공격까지 확실히 풀리면서 대등한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고, 실제로 한 점 차이 경기를 끌고갔으나, 실점 장면에서 순간적인 수비진의 틈을 공략당하면서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상대로 실수 관리에 빈틈이 없어야하는 부분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아크 바르스는 초반 프래틴, 갈리모프의 골로 좋은 출발을 한 부분이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자리포프의 빈자리는 있었으나, 선수층이 두터운 아크 바르스였고, 실제로 네 골이 2~3라인 선수들에게서 모두 나오는 그림이었기에 더욱 더 선수진 깊이의 차이까지 많이 보여줬던 1차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