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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일차

2019-20 플레이오프

동부 지구

(2) 바리스 누르술탄 4 - 0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7)

바리스 1-0 리드

바리스의 공격이 순간적인 코셰치킨의 빈틈을 잘 공략하면서 차이를 만들어 낸 승리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바리스는 1피리어드 커티스 벌크가 미하일리스의 리바운드를 마무리하며 선제골, 이후 오타마가 기습적인 슬랩샷으로 코셰치킨을 공략하면서 쌓은 리드를 차근차근 늘려나가며 중요한 초전을 잡아낼 수가 있었다. 

 

바리스는 첫 경기에서 1,2라인의 득점에서 모두 기여했음은 물론이며, 올 시즌 개선된 수비적인 부분까지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파워플레이에서도 4번의 찬스 중 2번을 골로 연결해 내면서 두 번의 찬스에서 골을 만들지 못했던 메탈루르크와의 차이점이 나타났다.

 

메탈루르크 입장에서 첫 경기 패배가 아쉬운 점은 그래도 근소하게나마 우위에 있었던 골리 매치업에서 코셰치킨의 실수로서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장면이 있었으며, 3피리어드 코즌이 어깨 부분을 보드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까지 겹쳤기 때문에 만약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더욱 힘든 시리즈가 될 공산이 생기고 말았다.

 

(3) 아반가르트 옴스크 5 - 2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6)

아반가르트 1-0 리드

전반적으로 아반가르트가 분위기를 휘어잡고 가는 그림이었다. 살라바트가 오마르크의 역습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2분 후 파워플레이에서 아반가르트가 곧바로 만회한 데 이어 2피리어드 4골을 몰아치면서 5-2까지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아반가르트의 두 번의 골 장면에서 비디오 판독이 이루어졌는데 번복없이 모두 골로 판정난 부분도 아반가르트로 경기가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반가르트는 팀 내 스타 선수인 슈마코프, 세묘노프의 골과 더불어 3-4라인의 스타스, 퍄노프까지 모두 골을 터트리면서 살라바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인 깊이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시즌 후반부 연패를 당할때의 모습과는 달리 공격이 잘 풀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결과이다.

 

살라바트는 물론 1라인의 두 골이 있긴 했으나, 승리의 절대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메트솔라의 활약이 수반되지 못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선제골을 넣어 살라바트의 장기인 메트솔라의 활약에 이은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졌음에도,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서부 지구

(2)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6 - 1 비탸지 모스크바 (7)

SKA 1-0 리드

시즌 중 두 팀이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했던 바가 있었고, 실제로 트레이드에 포함되었던 선수들(사모노프, 알토넨, 비발체프)이 대부분 출장하면서 트레이드 한 선수들의 활약도 역시 볼거리였던 경기였다.

 

SKA의 마르첸코가 비탸지의 공격 전개 실수를 틈타 멋진 골을 넣었으나, 1피리어드 후반 비탸지 역시 SKA 수비진의 빈틈을 빌미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 들어 SKA는 10분여 만에 4골을 몰아치면서 5-1로 만들었고, 이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SKA는 이번 경기 3,4라인에서 뛰었던 쿠즈멘코의 해트트릭을 비롯해 마르첸코도 두 골을 기록하며 선수층의 차이를 여지없이 보여준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으며, 특히 시즌 후반기에 주가를 올린 마르첸코, 모로조프, 포드콜진과 같은 20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부분 역시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예조프의 버티는 힘과 끈질긴 체킹을 바탕으로 접전을 제압해온 비탸지로서는 리드를 잡을 상황이 마련되지 못한 점은 경기를 잡을 수 없었던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잦은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와 같은 부분도 강팀을 맞상대 할 경우 나오지 말아야 했는데 이를 제어하지 못하고 말았다.

 

(3) 요케리트 헬싱키 6 - 0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6)

요케리트 1-0 리드

올 시즌 주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칼린시가 라인업에 복귀하지 못하면서 불안함이 드리웠던 요케리트였으나, 올 시즌 요케리트의 강점인 공격력이 모든 상황에서 발휘되면서(파워플레이 3골, 쇼트핸디드 1골) 어렵지 않게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요케리트는 사비나이넨의 파워플레이 팁인 골을 시작으로 레긴, 옌센, 콘티올라와 같은 팀의 주축 자원들이 모두 득점에 기여하면서 훌륭한 득점 분포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또한 레피스퇴, 레토넨과 같은 선수들의 포인트슛을 기점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장면까지도 있었기 때문에 시즌 내내 보여줬던 강점(다양한 라인과 수비수들의 공격 기여)이 그대로 펼쳐진 점 역시 플레이오프의 전망을 밝게하는 부분이었다.

 

로코모티프는 경기 자체도 어려웠으나 위협적인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골리 인터피어런스의 챌린지 성공으로 분위기 전환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실점을 허용한 데 이어 이후 잡은 첫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라주신의 퍽 처리 실패로 인한 실점으로 5-0까지 허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