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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1일차

동부

(6)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4 - 1 아반가르트 옴스크 (3)

살라바트 4-2 승리

살라바트가 6차전에서도 어렵지 않게 아반가르트를 무너뜨리며 2라운드로 향하게 되었다.

 

아반가르트는 1피리어드 초반 많이 찾아왔던 많은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찾는데 실패한 데 반해, 살라바트의 메트솔라는 위기를 극복한 이후 훌륭한 모습(41세이브 1실점)으로 분전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살라바트는 1피리어드 15분 마니넨, 17분 하르티카이넨의 파워플레이 골로 앞서나갔으며, 23분 야렘추크에게 한 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30분 쿠그리셰프의 골이 더해지며 아반가르트의 골리 봅코프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으며, 58분 엠티넷 추가골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살라바트는 이번 경기 가장 살라바트다운 경기를 보여주었는데, 상술한 메트솔라의 활약과 동시에 첫 두 골에서 오마르크-마니넨-하르티카이넨이 모두 관여하면서 강력한 1라인의 힘을 보여주었다. 물론 불규칙하게 튄 퍽이 모두 살라바트 선수 쪽으로 가는 운도 어느정도는 작용했으나, 두 골로 인해서 경기의 흐름이 살라바트 쪽으로 크게 기운 것은 확실하다. 또한 부상으로 1라운드 내내 결장한 2라인 주포 소시니코프, 6차전을 결장한 파닌의 공백에서도 이런 성과가 나왔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아반가르트는 2골을 실점한 이후 경기가 틀어지고,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자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고 경기가 크게 뒤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1-3상황에서 맥밀런의 동점골이 비디오 판독 이후 취소되는 겹치면서 지독하게 풀리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42개의 슈팅에서 한 골 밖에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1-3 상황 이후 다섯 번의 파워플레이 찬스가 있었으나 한 골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해내지 못했다.

 

결국 살라바트가 진출에 성공하면서 동부 2라운드 매치업이 확정되었는데, 시드 재배정 원칙에 따라 (1)아크 바르스-살라바트(6), (2)바리스-시비리(5)가 맞붙게 되었다.

 

서부

(6)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1 - 5 요케리트 헬싱키 (3)

요케리트 4-2 승리

요케리트가 화력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2라운드로 향한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1피리어드 종료 이후 2-1로 요케리트가 앞서나가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냐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경기였으나, 요케리트는 48분 필스트룀의 골을 시작으로 엠티넷 골을 한 골 포함해 8분만에 3골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홈으로 돌아왔고, 2승의 핵심적인 활약을 했던 다 코스타가 또 한 번 골을 넣으면서 기대를 했던 경기였으나, 무수한 역습을 허용하면서 골리인 코노발노프의 짐을 덜어주지 못하고 말았다. 특히 로코모티프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1피리어드 요케리트의 페널티가 무려 4차례나 나왔고, 그 중 첫 번째 기회를 훌륭하게 살리는데 성공했으나, 이후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치게 되고 말았다.

 

요케리트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공격 지역에 들어온 이후 수비를 흔든 다음 빈 공간을 침투하며 기습적인 2:1 찬스를 만드는 부분이나, 턴오버를 만들어 낸 이후 2:1 찬스를 수월하게 골로 만들어내면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2라인의 하팔라, 옌센, 3라인의 사비나이넨, 4라인에 필스트룀까지 득점하는 데 성공하면서, 깊은 공격진을 과시하는 부분까지 돋보였기 때문에 대진 상대로 결정된 SKA와의 대결이 기대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