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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9-20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최종일

(5)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2 - 3 (OT) 디나모 모스크바 (4)

디나모 4-2 승리

디나모 모스크바가 야시킨의 연장 결승골에 힘입어 스파르타크를 3-2로 잡아내고 2라운드로 향한다.

 

디나모는 경기 6분만에 브류크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갈 수 있었는데, 스파르타크도 2피리어드 33분 한즐, 39분 호흘라초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나모는 3피리어드 46분 페테르손의 파워플레이골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연장 3분만에 야시킨의 결승골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스파르타크는 지난 경기 패한 베스팔로프가 아닌 후다체크를 기용했는데, 결국 28세이브 3실점에 그치면서 정규시즌 보여주었던 확고한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지 못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부상 복귀 이후 41경기 2.20, 92.7%에 비하면 포스트시즌 4경기 3패 4.05, 87.8%에 그친 부분은 스파르타크가 어려운 시리즈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주된 이유였다. 또한 1라인 수비로서 팀 공수에 핵심 자원인 릴로프가 오늘 경기도 결장한 점 역시 팀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지 못한 부분이었다.

 

지난 경기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에 일조했던 호흘라초프가 한즐, 니콘체프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1골 1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당한 점 역시 비탸지와 마찬가지로 접전에 능한 스파르타크 입장에서는 나쁜 결과였다. 파워플레이는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변수였는데, 스파르타크의 유일한 페널티였던 말리힌의 페널티로 인한 파워플레이에서 디나모는 페테르손이 동점골로 이어낸 반면, 디나모의 경기 극후반 유일한 페널티였던 자이체프의 페널티를 스파르타크는 살리지 못한 점 역시 차이가 드러나고 말았다.

 

디나모는 선발 출장한 예료멘코가 오늘 경기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32세이브 2실점으로 전성기가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2라운드로 이끌었으며, 오늘도 1라인 페테르손, 야시킨, 시파초프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확고한 1라인의 차이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었다. 또한 디나모는 지난 경기까지 브류크빈이 골을 넣은 7경기(정규시즌 6, 플레이오프 1)에서 6승 1슛아웃패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골을 넣은 경기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 결과로 서부 시리즈도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서부 역시 2라운드 매치업이 결정되었으며, (1) CSKA 모스크바 - 디나모 모스크바 (4)의 또 한번의 모스크바 더비가, (2)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 요케리트 (3)의 KHL 플레이오프 첫 맞대결이 성사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