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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19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8-19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9일차

60경기

(1) CSKA 모스크바 3 - 2 HC 디나모 모스크바 (5)

CSKA 4-1 승리

디나모의 행진은 여기까지였다. 지난 경기 3피리어드부터 디나모 공략의 키를 다시금 찾았던 CSKA는 경기를 내내 유리하게 이끌었다. 디나모는 예료멘코가 31세이브, 3실점으로 잘 버티면서 분전했으나, 결국 줄기차게 두들기는 CSKA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부상으로 인해 4차전을 결장했던 키릴 카프리조프는 다시금 1라인 공격수로 복귀하며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디나모는 오래간만에 시파초프-카가리츠키가 팀의 모든 골을 합작하면서 이대로 탈락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상대 1라인은 3피리어드 초반 경기의 결승골을 합작하면서 또 한 발 뒤쳐지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추격의 의지를 보여야하는 3피리어드에서도 슈팅이 고작 3개 앞섰고, CSKA가 5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두 팀간의 전력 차이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61경기

(2)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5 - 4 (연장) 로코모티브 야로슬라블 (3)

SKA 4-1 승리

SKA의 강력한 파워플레이가 빛을 발했던 경기였다. SKA는 6번의 파워플레이에서 무려 세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냈다. 2피리어드 4골 중 두 골과, 마지막 결승골이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골들이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파벨 다추크가 결장했으나, 팀의 에이스인 니키타 구세프가 2골, 2어시스트로 중요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결승골은 수비수인 디나르 하피줄린(Dinar Khafizullin)의 결승골이었기에 또 한번 수비수들의 공격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로코모티브 브랜던 코즌이 징계에서 복귀했고,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37분부터 52분까지 세 골을 넣는 등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의지 자체는 느낄 수가 있었으나, 살라크 대신 주전으로 투입한 일리야 코노발로프가 16세이브 3실점, 이후 교체된 살라크 역시 13세이브 2실점으로 골문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데 실패하면서 지난 해의 안좋았던 기억을 다시금 되풀이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