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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토론토, LA 트레이드

토론토와 LA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토론토: 잭 캠벨(Jack Campbell), 카일 클리퍼드(Kyle Clifford)

LA: 트레버 무어(Trevor Moore), 2020 3라운드 지명권, 2021 조건부 3라운드 지명권

LA가 클리퍼드의 잔여 샐러리캡의 50%를 부담

 

토론토 입장에서는 항상 골머리를 앓아왔던 백업 골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토론토는 2시즌 전 커티스 매클헤니 이후로 괜찮은 백업 골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개럿 스파크, 올 시즌의 마이클 허친슨까지 모두 90% 극초반, 88%의 세이브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 모두 토론토의 답이라고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 안그래도 안데르센의 부담을 많이 지우는 입장에서 더욱 안데르센의 부담만 늘어나는 결과만을 낳게 되었다.

 

이번에 토론토로 이적하는 캠벨은 2010년 NHL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되면서 앞으로의 댈러스의 골리 및 미국 국가대표팀까지도 가능성이 있었던 골리였다. 하지만 NHL레벨에서는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이후 LA에서는 퀵을 보좌하는 백업으로서 2018-19시즌 31경기 92.8%, 2.30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다만, 올 시즌의 활약도는 20경기 2.85, 90.0%로 좋지 않았다.

 

더불어 체구를 살리는 경기 운영에 능한 클리퍼드를 받아왔다. 속도전에 능하지는 않으나, 최근 토론토가 3~4라인에 상당히 큰 선수들을 잘 기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팀의 스타일 역시 영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LA입장에서는 계약 마지막 년도의 클리퍼드를 보내며 조금이라도 가치를 더했다는 측면에서 이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A의 측면에서는 괜찮은 득점원의 재목이 될만한 무어를 중심으로 영입을 완료했다. 조금씩 이전의 사이즈로 승부하는 색깔을 지워가는 움직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21년의 지명권은 3라운드인데, 만약 클리퍼드가 토론토와 재계약을 하거나 캠벨이 정규 시즌에서 6경기 이상 승리 + 플레이오프에 진출시 2라운드로 변경이 된다. 조건 자체가 어렵지 않으므로 사실상 2,3라운드 한 장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LA입장에서도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체커형 공격수 및 영입 시 큰 공을 들이지 않았던 캠벨로 상당한 대가를 일궈냈기 때문에 LA 입장에서도 좋은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