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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콜럼버스, 디트로이트, 탬파베이 트레이드

콜럼버스:다비드 사바르의 캡 50%, 2021년 탬파베이 1라운드 지명권, 2022년 탬파베이 3라운드 지명권

디트로이트: 다비드 사바르(David Savard)의 캡 50%, 2021년 탬파베이 4라운드 지명권

탬파베이: 다비드 사바르, 브라이언 래시오프(Brian Lashoff)

 

콜럼버스, 디트로이트, 탬파베이가 3자간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트레이드의 주요 골자는 역시 이번 마감일 가장 이적이 유력한 자원이었던 사바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런스키-존스의 화려한 수비 듀오에 가려있으나, 사바르-가브리코프의 수비 2라인은 콜럼버스 체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라인이었다. 특히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바르이기 때문에, 셧다운 페어 역할을 담당하면서, 스타 수비수 페어의 부담을 줄여주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므로 이적 가능성이 생긴 시점부터 행선지가 주목된 자원이었다.

 

결국 3자간의 트레이드로 사바르 캡의 1/4 수준으로 경감되며 탬파베이로 영입되었다. 맥도너와 체르나크가 라인업에 복귀했으며, 헤드만, 세르가초프와 같은 자원들도 여전히 건재한 탬파이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영입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헤드만과 확실한 1라인을 구축하거나, 세르가초프가 조금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끔 보완하는 조합 역시 나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이번 영입을 위해 지명권을 무려 3장 사용했다는 점은 안그래도 지명권이 부족한 탬파 입장에서는 약간 아쉬울 수 있는데, 2021,22년에 지명권이 11장에 불과하며 이 중 5라운드 이하가 8장이기 때문에, 상위라운드 지명권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물론 현재의 기반이 탄탄하므로, 당장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으나, 다음 세대의 수급의 부족은 피할 수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콜럼버스는 워런스키의 시즌 아웃이 본격적으로 올 시즌 정리가 결정된 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의 성적이 43경기 승점 38로 최하위 디트로이트와도 동일 경기에 4점의 우위 밖에 서있지 못하기 때문에, 좋지 않고, 4위인 내슈빌과의 차이도 7점으로 어지간히 상승 기운이 오지 않는 이상은 따라잡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정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사바르를 양보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까지 챙기는 등 성과가 없지는 않았으나, 가브리코프와 호흡이 너무도 잘 맞던 사바르였기 때문에, 해당 페어를 채워줄 선수의 수급이 필요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올 시즌은 어차피 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컨텐더 팀의 캡을 덜어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지명권을 확보하면서 이득을 보고 있다. 하위 라운드에서도 좋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디트로이트이기 때문에, 다가올 드래프트에서의 지명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