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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캐피털스, 플라이어스 트레이드

워싱턴과 필라델피아가 각각의 수비수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라드코 구다스(Radko Gudas)를 영입했으며, 필라델피아는 매트 니스캐넌(Matt Niskanen)을 영입하면서 각각의 탑 4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교환하는 트레이드이다.

 

그 동안의 활약을 비교했을 때는 니스캐넌이 안정도, 기량면에서 더 높다고 할 수는 있으나, 워싱턴의 빡빡한 샐러리캡 상황으로 인해서 단행했다는 점이 무게가 실린다. 필라델피아가 구다스의 샐러리캡 차지량 중 100만 달러 가량을 부담하는 조건 역시 힘을 실어주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들어서 수비진의 안정감 쪽에서 문제가 두드러지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물론 이반 프로보로프(Ivan Provorov)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큰 역할을 수행하고는 있으나, 아직 로베르트 헤그(Robert Hägg), 트래비스 샌하임(Travis Sanheim), 새뮤얼 모린(Samuel Morin), 필립 마이어스(Philipp Myers)가 팀의 자리잡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골텐딩까지 카터 하트의 등장으로 안정된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에, 수비진의 안정감을 잡는 것이 중요했는데, 니스캐넌의 합류로 안정감의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현재의 필라델피아의 상황을 봤을 때는 탑 2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데, 탑 2 수준으로서는 아직까지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워싱턴은 현재 팀 합류 이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하겔린, 지난 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코널리, 브라나, 유틸리티 선수인 부라코프스키, 스티븐슨과 같은 선수들과의 재계약이 필요한 상황이며, 2019-20시즌을 끝으로 니클라스 벡스트룀(Nicklas Bäckström), 브레이던 홀트비(Brayden Holtby)와의 재계약 역시 생각해야되는 시점이기에 샐러리캡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물론 니스캐넌의 공백으로 2라인을 형성했던 올로프-니스캐넌의 조합이 깨진 부분은 아쉬울 수 있으나, 구다스 역시 탑 6급으로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이며, 영입 이후 재계약을 빠른 시점에서 선택했던 닉 젠슨(Nick Jensen)이 행여 니스캐넌의 공백을 메워낼 수가 있다면 오히려 캡 상황이 훨씬 더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을 마련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