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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캐롤라이나, 디트로이트 트레이드

캐롤라이나: 조나탕 베르니에(Jonathan Bernier)의 권리, 2021년 3라운드 지명권

디트로이트: 앨릭스 네덜코비치(Alex Nedelkovic)의 권리

 

캐롤라이나와 디트로이트가 골리를 교환하는 선택에 합의하면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의외의 트레이드라고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캐롤라이나가 지난 시즌 사실상 주전이나 다름없었고,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네덜코비치를 보냈기 때문이다. 네덜코비치는 지난 시즌 므라제크의 부상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고(23경기 1.90, 93.2%), 플레이오프에서도 실질적인 주전으로 투입되면서 팀의 상승세에도 영향력을 보인 바가 있다.

 

다만, 캐롤라이나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네덜코비치의 활약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나, 지난 시즌 소화한 경기 수가 32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풀타임 주전으로서도 이러한 활약을 보일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더불어 플레이오프 역시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우승을 노리는 캐롤라이나에 적합한 자원은 아니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캐롤라이나는 현재 캡이 2900만 달러 수준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스베치니코프, 톱4급 자원과 계약은 물론 아예 빅네임 주전급 골리를 계약하기에도 충분한 공간이 남아있다. 더불어 베르니에의 권리를 받아오면서 현재 3명의 골리(므라제크, 라이머, 베르니에)의 UFA 권리를 아직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 중의 한 명을 백업으로서 낙점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네덜코비치를 영입한 이후 바로 2년 600만 달러에 재계약 했는데, 이 역시 상당히 좋은 움직임이다. 권리로서 3라운드가 약간 크기는 하나 지난 시즌 큰 가능성을 보여줬던 주전급 골리 영입의 대가로서는 나쁘지 않으며, 또한 디트로이트는 여전히 그라이스를 데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전을 양분하는 측면에서도 기대치가 있다.

 

또한 2년 계약이므로 여전히 디트로이트의 2년후 대부분의 계약이 만료되어 큰 판을 짤 수 있는 상황은 여전하기에, 큰 계획에도 벗어나지 않는 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 점도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