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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애리조나, 아일런더스 트레이드

애리조나: 앤드류 래드(Andrew Ladd), 2021년 2라운드 지명권, 2022년 조건부 2라운드 지명권, 2023년 조건부 3라운드 지명권

아일런더스: 추후 고려

 

아일런더스가 래드의 계약을 애리조나로 보내면서 일부 지명권을 양도했다.

 

시카고 시절부터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했던 래드는, NHL에서도 A급 파워포워드로서의 커리어를 보냈다. 좋은 신체 조건을 잘 살린 피지컬 플레이는 물론 연간 20골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득점 능력까지 갖춘 자원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서 2018시즌을 기점으로 골 숫자까지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2018-19시즌은 ACL까지 끊어지는 부상으로 더욱 큰 위기를 겪게 되었다. 결국 2019-20시즌은 4경기 출장, 지난 경기는 NHL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는데, 팀은 오히려 플레이오프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래드의 공백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점 역시 캡을 덜어내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리조나는 이전에도 현역으로 더이상 활약하기 힘든 선수들의 캡을 받는 트레이드를 종종 단행하면서 지명권을 받아왔는데, 이번 역시 이러한 궤적 자체는 동일하다. 애리조나가 공격진의 주축 자원들과는 이미 계약이 모두 진행된 상황이고, 수비 톱4를 보강할 필요는 있으나 캡이 2700만 달러가 남아있으므로, 캡이 급한 상황이 아니다. 더불어 지명권 역시 2라운드 두 장이 보장된 딜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지명권 확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