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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조별예선 3일차

3일차 1경기 체코 1 - 2 러시아

러시아가 접전 끝에 2-1로 체코를 제압했다. 2018 국제전에서 이 두 팀이 상당히 잦은 빈도(2018 올림픽 4강전 2-1 러시아 승, 월드 챔피언십 4-3 체코 승)로 만나는 데 만날 때 마다 한 점차의 승부를 펼치는 양상이 펼쳐지는 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한 점 차이의 승부였다.


러시아는 국제전에서 항상 문제가 되었던 초반 어수선한 수비력이 나오면서 체코에게 기회를 허용했지만, 운 좋게 실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승부가 갈렸던 부분은 러시아의 쇼트핸디드 골 두 골이었다. 체코는 파워플레이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포지셔닝이 흐트러졌는데(하프보드 쪽으로 퍽을 보냈을때 대기하는 선수가 없었던 부분과, 너무 네트쪽으로 붙으며 촘촘하게 파워플레이를 전개하다 2:1 찬스를 허용하는 부분) 모두 2:1 상황 역습을 러시아가 깔끔하게 마무리 하면서 두 개의 쇼트핸디드 골을 올릴 수 있었다.


체코는 빠른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러시아의 골문을 가열차게 두드렸지만, 안면에 맞고 들어간 행운의 골을 제외하면 소득이 없었고, 이 부분 역시 2-1 석패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지난 대회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네차스, 카우트, 자디나는 오늘 경기에서 차이점을 만드는 선수가 되지 못했다.


최우수 선수: 러시아 PK 유닛

두 골을 만든 PK 유닛이 최고 수훈 선수들이었다. 상대방의 실수를 확실한 2:1 찬스로 연결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와 전개능력을 보여줬고 이는 경기의 결정적인 두 골로 연결되었다.


3일차 2경기 카자흐스탄 2 - 8 미국

지난 경기와 같은 버티는 모습은 오늘 찾을 수 없었다. 미국은 올리버 월스트롬(Oliver Wahlstrom)의 선제골로 빠른 출발을 가져갔으며 20여초 이후 1실점을 하긴 했지만 조엘 패러비(Joel Farabee)의 득점쇼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냈다. 패러비는 1피리어드 5분 13초부터 12분 5초까지의 약 7분여만에 해트트릭을 뽑아내는 골폭풍을 몰아치면서 팀에 4-1 리드를 선사했다. 전력차이를 생각한다면 세 골 차이는 사실상 승부를 잡을 수 없는 수준의 차이였다. 


미국은 이후에도 2피리어드 3골, 3피리어드 1골을 더해 8-2로 우승후보의 전력을 완벽히 과시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 핀란드전 분전했던 데미드 예레메예프(Demid Yeremeyev)는 7실점으로 어제의 경기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최우수 선수: 조엘 패러비 (3골)

패러비는 USNTDP 시절부터 남다른 득점력(2년간 56경기 25골 36어시스트)을 자랑하면서 지난 해 필라델피아의 1라운드에도 지명된 바가 있다. 오늘 경기의 1피리어드 7분간 해트트릭은 이러한 패러비의 능력이 가장 잘 드러났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