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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트레이드

애리조나, 오타와 트레이드

애리조나: 2021년 2라운드 지명권

오타와: 데릭 스테펀(Derek Stepan)

 

애리조나와 오타와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애리조나는 지명권을 받고, 오타와는 즉전감 센터 자원을 영입하는 그림새이다.

 

애리조나부터 살펴보면, 2021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드래프트 신체 검사 당시 부정행위로서 2021년 1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애리조나이기 때문에, 상위 지명권이 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영입으로 애리조나는 2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 보유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의 부재를 어느 정도는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애리조나가 스테펀의 캡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조건이기에 스테펀의 계약인 650만 달러의 캡을 100% 덜어냈으며, 스테펀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1년 남은 베테랑 센터 자원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부분은 나쁘지 않다.

 

오타와 입장에서는 약한 센터진의 깊이를 강화시킬 자원을 영입했다. 스테펀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득점 라인 센터를 맡길만한 자원이고, 팀 내 어린 센터 자원인 조시 노리스, 콜린 화이트와 같은 센터 자원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레인저스 시절 +50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했던 득점력이 최근 급감하는 모습(최근 2시즌 각각 35, 28포인트)이 나오고 있기에, 오타와에서 많은 시간을 부여받았을 때는 어떤 모습이 나올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만약 오타와에서 스테펀이 예전의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오타와의 플레이오프 진출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면, 팀 입장에서는 스테펀을 이적 카드로서도 활용할 수 있고, 여기서 3라운드 이상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 결과적으로 오타와 입장에서도 아주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여러모로 양 팀의 목적 자체는 잘 충족한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