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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시애틀, 핵스톨 감독 선임

시애틀 크라켄이 데이브 핵스톨(Dave Hakstol) 감독을 선임하면서, 시즌을 준비한다.

 

2015-16시즌 필라델피아의 감독으로서 NHL 코칭 커리어를 시작했던 핵스톨 감독은 필라델피아 감독 시절 팀을 두 차례 포스트시즌으로 진출시키면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낸 바가 있다. 물론 두 차례 모두 1라운드 탈락에 그쳤으나, 중간 해임되었던 2018-19시즌까지 277경기 134승 101패, 42연장패, 승점 획득률 56%로 평균 40승 정도는 올려줄 정도로 팀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필라델피아 시절의 학스톨 씨의 하키는 아주 대단한 강점이 있는 하키가 아니었으며, 공격력, 수비력, 스페셜팀, 골텐딩 어디 하나도 특출난 부분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은 그래도 플레이오프를 진출시키는 실적이 있었기에, 해임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필리에서의 마지막 시즌은 12-15-4로 성적까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도중 해임이 되고 말았다. 이후 2019-20시즌 부터는 토론토의 코치로서 지난 두 시즌 동안 뱁콕과 키프 감독을 잘 보좌하면서, 토론토가 리그의 강호로 자리잡는 데는 도움을 준 바가 있다. 

 

현 시점에서 살펴보면 여러모로 대단한 파급효과를 줄 만한 인선은 아닌데, 필라델피아 감독 시절 보여줬던 어중간한 모습에다 색깔까지 없었던 하키였기 때문이다. 베이거스 골든나이츠는 플레이오프의 실적은 좋지 못했으나,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하키라는 색깔을 보여주었던 갤런트 감독을 선임하고, 이에 딱 맞는 로스터 구성으로 창단 첫 해 스탠리 컵 결승에 오른 바가 있는데, 물론 확장 드래프트로 핵스톨 감독이 원하는 수준의 팀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겠으나, 색깔이 없었다는 부분의 불안점이 있다.

 

바로 직전의 신규 참가 팀이었던 베이거스 골든나이츠가 너무도 화려한 결과를 남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애틀도 많은 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시즌이 될 것인데, 핵스톨 감독과 함께 어떤 식으로 전력을 구성하고 시즌에 임하게 될 지 다가올 드래프트와 확장 드래프트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