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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몬트리올, 뒤샤름 감독 임명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가 도미니크 뒤샤름(Dominique Ducharme) 임시 감독과 정식으로 3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0-21시즌 도중 줄리앵 감독을 해임하며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뒤샤름 감독은, 이후 38경기에서 15승 16패 7연장패를 기록하면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놀라운 이야기를 쓰게 되는데, 1-3으로 뒤지고 있던 토론토와의 시리즈를 뒤집고, 2라운드 위니펙을 스윕했으며, 3라운드에는 이번 시즌 최강 팀 중 하나인 베이거스까지 잡아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스탠리 컵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결승전의 탬파와의 경기에서는 전력의 차이를 실감하며, 아쉽게 패배하기는 했으나, 충분히 인상적인 결과였기에 재계약을 일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줄리앵 감독이 잘 보여주었던, 라인 대응 능력과 수비 톱4를 활용하는 능력과 같은 부분과 함께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철벽에 가까운 페널티킬링도 선보이면서 자신들의 강점을 잘 일궈냈다.

 

다만, 불안한 점이라고 한다면, 몬트리올이 올 시즌에 잘 보여주었듯, 구사하는 스타일 자체가 부지런한 수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플레이오프에 최적화된 하키이다. 정규 시즌에는 경기 양상은 플레이오프와 다르기 때문에 성적 역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만약 다가오는 정규 시즌에서도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정규 시즌에서 재미를 못보는 상황이 나온다면, 디비전이 원상복구되면서, 탬파, 보스턴, 플로리다와 같은 강호들의 재합류와 맞물려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가 어려워 질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의 경기력을 얼마나 정규 시즌에 이식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가 있을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뒤샤름 감독이 내년 시즌에 들고올 수 있을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