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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시애틀 크라켄 확장 드래프트 결과

시애틀 크라켄이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각 팀들로부터 한 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애틀랜틱, 메트로폴리탄, 센트럴, 퍼시픽에 소속된 팀의 알파벳 순서대로 선수진을 선발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애틀랜틱

보스턴 브루인스: 제레미 로종(Jeremy Lauzon), 버펄로 세이버스: 윌리엄 보건(Willam Borgen),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데니스 촐로스키(Dennis Cholowski), 플로리다 팬서스: 크리스 드리거(Chris Driedger),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케일 플뢰리(Cale Fleury), 오타와 세너터스: 조이 다코드(Joey Daccord), 탬파베이 라이트닝: 야니 구르드(Yanni Gourde),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제러드 매캔(Jared McCann)

 

애틀랜틱의 주된 선발 자원은 구르드이다. 탬파 2연패의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는 3라인의 중심 자원이자, 센터진의 보강으로서 낙점된 자원인데, 공수 양면에서 기여가능한 구르드의 선발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다. 또한, 토론토에서 득점형 윙어인 매캔의 보강과 더불어, 플로리다에서는 지명 당시 까지는 주전 골리의 기대치가 있었던 드리거를 영입하면서 주축 자원들을 많이 보강했다.

 

더불어 좋은 성장세로 2~3라인 수비 보조 자원으로 적합한 로종, 공격 기대치가 있는 촐로스키와 같은 6,7번째 수비수로 적합한 자원들도 선발했고, 보건과 플뢰리 역시 

 

메트로폴리탄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모건 기키(Morgan Geekie),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개빈 베이루서(Gavin Bayreuther), 뉴저지 데블스: 네이선 배스천(Nathan Bastian), 뉴욕 아일런더스: 조던 에벌리(Jordan Eberle), 뉴욕 레인저스: 콜린 블랙웰(Colin Blackwel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카슨 트워린스키(Carson Twarynski), 피츠버그 펭귄스: 크리스 태너브(Chris Tanev), 워싱턴 캐피털스: 비테크 바네체크(Vítekk Vaněček)

 

메트로에서는 앞으로의 가능성이 있는 바네체크(8월 3일 시점에서는 트레이드), 3~4라인에서의 경쟁력을 올려줄 수 있는 태너브, 1라인 윙어로서 낙점한 에벌리와 같은 자원들이 눈에 띈다. 특히 에벌리는 파워플레이, 태너브는 페널티킬링에서와 같이 스페셜팀에서 활용가능성이 있는 자원들도 보인다.

 

기키, 블랙웰, 배스천과 같이 활동량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3라인 이하 자원들도 눈에 띄는데, 이는 시애틀 확장 드래프트 선발의 전반적인 색깔이 되는 선발이라고 할 수가 있다.

 

센트럴 디비전

애리조나 카이오츠: 타일러 피트릭(Tyler Pitlick), 시카고 블랙호크스: 존 퀜빌(John Quenneville), 콜로라도 애벌랜치: 요나스 돈스코이(Joonas Donskoi), 댈러스 스타스: 제이미 올랙시액(Jamie Oleksiak), 미네소타 와일드: 카슨 수시(Carson Soucy), 내슈빌 프레데터스: 칼레 에른크로크(Calle Järnkrok),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빈스 던(Vince Dunn), 위니펙 제츠: 메이슨 애플턴(Mason Appleton)

 

센트럴 선발 자원 중 눈에 띄는 자원은 에른크로크라고 할 수 있다. 내슈빌이 조핸슨과 두셰인을 모두 보호 명단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하면서 1라인 센터의 획득 가능성도 있었으나,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에른크로크를 지명했다.

 

센트럴에서는 특히 중간 자원들(2~3라인급)을 많이 지명했는데, 상술한 에른크로크나 수비진의 올랙시액, 수시, 던, 위니펙에서 데려온 공격수 돈스코이, 애플턴과 같은 즉전급으로 뽑아온 자원들은 대부분 2~3라인에서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자원들이다.

 

퍼시픽 디비전

애너하임 덕스: 헤이든 플뢰리(Haydn Fleury), 캘거리 플레임스: 마크 지오다노(Mark Giordano), 에드먼턴 오일러스: 아담 라르손(Adam Larsson), LA 킹스: 커티스 맥더미드(Curtis MacDermid), 새너제이 샤크스: 알렉산데르 트루에(Alexander True), 밴쿠버 커넉스: 콜 린드(Cole Lind)

 

직접적인 라이벌이 될 퍼시픽 디비전에서는 1,2라인 수비에서의 중심이 될만한 지오다노, 라르손을 보강한 것이 눈에 띈다. 지오다노의 경우 나이가 많기는 하나 리더십 및 수비 1,2라인을 능히 소화할 수가 있는 자원이며, 에드먼턴의 라르손 역시 2라인 이하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에는 충분한 자원이다.

 

또한 플뢰리를 선발해 플뢰리 형제를 모두 팀에 영입하게 되었는데, 헤이든 플뢰리 역시 2~3라인 수비 보조 자원으로서 잘 활용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진의 보강 측면에서 퍼시픽 선발 선수들은 나쁘지 않다. 더불어 공격에서의 성장 기대치가 있는 트루에, 린드는 미래를 채우기 위한 자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총평: 캡의 유동성만을 고려한 로스터 구성

최근 코로나로 인해 캡의 상한이 오르지 않으면서, 많은 팀들이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애틀은 당장의 전력보다는 캡의 유동성을 선택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선발한 자원들이 3~4라인 에너지 체커들이 많았으며, 1,2라인으로 감안하고 선발한 자원들 역시 자신의 최적의 역할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역할을 수행해야함과 동시에, 지명하지 않았던 일부 자원들은 이후 트레이드로 꽤 높은 대가를 받는 등(빈 -> 2라운드) 아쉬움이 겹치는 선발이었다.

 

더불어 확장 드래프트일 만으로 10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여러 자원을 받았던 베이거스와 달리 확장 드래프트일에 단 한 건의 선발 관련 트레이드도 진행하지 않은 부분에서도 하나의 작은 자원이라도 소중히 여겨야하는 확장 팀 입장에서는 아쉬웠다.

 

수비진은 생각보다 경쟁력 있게 꾸려졌으나, 골텐딩 역시 선발 백업으로 낙점될 예정인 드리거와 바네체크가 풀 시즌 기준에서도 올 시즌과 같은 역할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으므로,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