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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레인저스, 갤런트 감독 선임

뉴욕 레인저스가 제러드 갤런트(Gerard Gallant)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콜럼버스, 플로리다, 베이거스의 감독을 역임했던 갤런트 씨는, 플로리다 시절 2015-16시즌 47-26-9의 호성적을 남기면서 디비전 1위를 기록한 바가 있고,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창단 감독으로서도 51-24-7로 디비전 1위 및 스탠리 컵 결승 진출, 19-20시즌 중 도중 24-19-6의 성적을 남기고 도중 해임된 바가 있다.

베이거스에서 해임 된 이후 캐나다의 월드챔피언십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이번 캐나다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상당히 젊게 짜여졌고, 코로나와 같은 변수로 인해서 추가 선수의 합류도 크게 기대할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첫 3경기에서 3패로 시작했고, 8강 진출까지도 경우에 수를 써야할 만큼 어려운 조별예선을 보였으나, 맨저패니의 합류와 함께 안정된 득점력으로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극적 대반전을 쓰면서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점 역시 NHL 감독 복귀가 가능했던 이유일 것이다.

부지런한 체킹과 같은 부분을 강조하는 점이나, 공수 전환 속도 역시 상당히 강조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딱 맞게 구성되었던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1기 로스터 역시 선수들의 잠재력을 100% 이상 이끌어내면서 놀라운 시나리오를 쓴 바가 있다. 특히 신장이 아주 크지 않더라도 빙판 위에서 근면하게 스케이팅과 체킹을 하는 선수들도 잘 활용하는데, 대표적으로 현재 베이거스의 2라인인 마르체소, 칼손, 스미스 라인이나, 이번 캐나다 국가 대표에서 합류 이후 팀 득점의 전면에 섰던 맨저패니와 같은 선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레인저스의 선수진이 상당히 어리기 때문에 속도전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으나, 앞으로 팀의 주축이 될 카코, 크랍초프, 라프레니에가 갤런트식 속도전에 특화된 선수인가에 대한 해답은 명확치가 않다. 오히려 최근에 트레이드로 보낸 르미외, 안데르손과 같은 선수들이 갤런트 체제에는 잘 맞을 수 있는 선수들(물론 성장 기대치는 앞에 기술한 세 선수가 훨씬 높다) 일 수 있다.

이는 약간의 불안 요소에 불과하며, 갤런트 감독이 최근 베이거스와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면서 확실한 실적 자체는 보여준 감독이고, 만약 위 선수들도 갤런트 감독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뛰어난 성적까지도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