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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NHL 뉴스

레인저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디앤절로

뉴욕 레인저스가 공식적으로 토니 디앤절로(Tony DeAngelo)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애리조나와 단행했던 란타&스테펀 트레이드의 중요한 축으로서 영입되었던 디앤절로는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15골 38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공격 지원을 선보이면서 레인저스의 미래로 자리잡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곧바로 꽤 규모가 있는 2년 브리지딜(2년 960만)을 체결하면서 활약도에 따라서는 다음 계약이 상당한 장기 계약까지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디앤절로는 출중한 실력에 반해, SNS상에서의 거친 언사들을 서슴치 않으면서 트러블을 만드는 등 문제성 행동이 관측된 바 있으며, 넷 상에서 트럼프의 골수 지지자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SNS상의 디앤절로로 추정되는 이중계정 루머를 비롯해 잡음 자체가 상당한 선수였다.

 

팀이 전력 배제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배경은 지난 피츠버그전 연장 결승골 상황에서였다. 주전으로 나왔던 게오르기예프와 네트 뒤의 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으며, 이 실수는 결과적으로 결승골의 빌미가 되고말았다. 경기 이후 디앤절로가 게오르기예프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면서 두 선수가 싸우는 불미스러운 일로까지 번지고 말았는데, 이러한 일 자체는 있을 수 있으나, 디앤절로의 이전까지의 여러가지의 행동들이 겹쳐, 결국 GM 제프 고턴(Jeff Gorton)씨는 경기 이후 "디앤절로가 레인저스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뤘다."고 발표하며 전력에서 제외되었음을 밝혔다.

 

이후 레인저스는 곧바로 디앤절로를 웨이버 공시했으며, 다음 날까지 아무도 디앤절로를 데려가지 않음으로써 택시 스쿼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팀에서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언급했기에, 콜업 가능성은 있으나, 레인저스 소속으로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적인 행동 자체는 있으나 디앤절로는 수비진에서 공격을 이끌어 낼 수가 잆으며, 귀한 오른손 강력한 슛을 지닌 수비수이기 때문에, 다른 팀의 입장으로는 충분히 노릴만한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디앤절로를 원하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 일 내로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에, 곧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 가지 변수라고 한다면 레인저스가 디앤절로의 높은 캡(연간 480만)을 일부 부담하는 식의 트레이드를 원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기에, 이러한 점이 레인저스가 받게 될 자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으므로, 최종적인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