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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NHL 플레이오프 팀 별 프리뷰 ~ 콜로라도 애벌랜치

1라인의 강력한 화력은 올해도 건재했으나, 1라인이 팀의 장점(강력한 화력)이자 단점(화력 분산 실패)으로 부각되면서 아주 만족스런 시즌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2018-19 콜로라도 애벌랜치

팀 득점: 260 (10위)

팀 실점: 246 (16위)

승점 획득율: 54.9% (17위)

파워플레이: 22.03% (7위)

페널티킬링: 78.68% (25위)

세이브율: 90.7% (12위)

 

플레이오프 주요 팀들과의 전적

1라운드

캘거리 0승 2패 1연장패

 

2라운드

새너제이 0승 3패

베이거스 2승 1패

 

3라운드

내슈빌 2승 2패

위니펙 3승 2패

세인트루이스 1패 3연장패

댈러스 3승 1패

 

여러모로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득점과 실점 순위를 자랑하면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순위에서 마무리 되었다. 콜로라도 역시 극과 극의 상성을 보여주는 주요 팀들과의 전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1라운드에 전반적으로 센트럴 디비전 팀들과의 성적이 좋기 때문에 1라운드에서 캘거리를 만난 것은 악재이다.

 

탑6

NHL 최고급의 스피드와 득점력을 자랑하는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을 필두로 팀의 굳은 일을 도맡으며 결정력이 돋보이는 가브리엘 란데스코그(Gabriel Landeskog), 2라인으로 내려간 미코 란타넨(Mikko Rantanen)도 카를 쇠데르베리(Carl Söderberg)와 함께 괜찮은 2라인을 형성하고 있고, 24세의 젊은 윙어 알렉산더 커풋(Alexander Kerfoot), J. T. 컴퍼(J.T. Compher)역시 속도전과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2라인의 윙어로 자리잡았다.

 

바텀6

데리크 브라사르(Derick Brassard)의 영입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득점력 부분에서는 아주 큰 기대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매트 니에토(Matt Nieto), 매트 캘버트(Matt Calvert), 콜린 윌슨(Colin Wilson), 스벤 안드리게토(Sven Andrighetto), 타이슨 조스트(Tyson Jost)와 같은 선수들이 모두 좋은 수비 능력과 빠른 속도, 활동량까지 지니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1,2라인이 득점의 물꼬를 터 줬을 경우 지키는 측면에 있어서는 좋은 선수들이다.

 

수비진

오랜 기간 팀을 지켜왔던 타이슨 배리(Tyson Barrie)와 함께 확실한 1라인 수비로 자리잡은 에릭 존슨(Erik Johnson), 콜로라도에서 대형 수비형 수비수로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니키타 자도로프(Nikita Zadorov), 뛰어난 공격 능력을 지닌 사무엘 지라르(Samuel Girard)에 3번 페어의 이언 콜(Ian Cole), 패트릭 네메스(Patrick Nemeth)까지 수비적인 역할로는 안정적인 기여를 약속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탑 4는 퍽운반, 공격에 뛰어난 능력의 수비수 - 수비형 수비수의 조합, 마지막 페어는 수비 담당 수비수의 조합을 짰으며, 탑4에서의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나쁘지 않다.

 

골텐딩

필리프 그루바우어(Philipp Grubauer)가 3월부터 팀의 호성적을 이끌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하였다. 다만 그루바우어가 지난해 워싱턴에서 보여준 모습은 포스트시즌에서까지 골문을 맡기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무너지는 결과가 나왔을 때 이를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가 어떻게 메워낼 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발라모프도 기복이 있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주전급 골리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기복을 잡아내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스페셜 팀

매키넌-란타넨-란데스코그-배리-컴퍼가 1번 유닛으로 출격하는데 컴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팀의 강력한 파워플레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매키넌, 란타넨, 란데스코그는 모두 10골 이상의 파워플레이 골을 기록했고, 란타넨은 31골 중 절반 이상인 16골을 파워플레이에서 득점했을 정도로 뛰어나다. 2라인 역시 브라사르, 쇠데르베리, 커풋, 지라르, 조스트의 조합이기 때문에 화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파워플레이의 대부분의 시간은 1라인이 출장하게 될 것이다.

 

페널티킬링은 팀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분야인데 탑 4에서 수비력에 정평이 나 있는 선수들이 존재하지 않기 떄문에 3번 페어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파워플레이 기회를 많이 내준다면 다른 팀들보다 더욱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변수: 2라인의 득점 기여

콜로라도는 올 시즌 1라인 3인방을 분산하는 선택을 하며 란타넨이 2라인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2라인의 기록 자체는 괜찮은 편이나, 포스트시즌에서도 2라인이 1라인에 걸맞는 득점 지원을 해 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3-4라인의 수비력에 1라인의 강력한 득점력 + 파워플레이까지 갖춰진 상황이기 때문에 2라인의 득점 지원만 있다면 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총평

콜로라도는 1라인의 막강한 화력과 속도전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바텀6 에서 득점력이 안정적이지 않음과 동시에 수비진에서 탑 4를 맡길만한 셧다운 수비수가 없는 부분은 깊이가 뛰어난 팀이 많은 서부 지구 팀들과 대결이 쉽지 않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 골텐딩의 기복과 같은 문제들까지 산재해 있기 때문에 이를 포스트시즌에서 바로잡는 것은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