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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NHL 플레이오프 팀 별 프리뷰 ~ 새너제이 샤크스

에리크 칼손(Erik Karlsson)을 영입하면서 컵을 향한 열망을 보인 새너제이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서 실망스런 후반기를 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서부 1위를 잠시나마 차지하기도 했었고, 서부 전체로만 봐도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상당히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면서 결과적으로 정규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2018-19 새너제이 샤크스, 시즌 종료 기준

팀 득점: 289 (3위)

팀 실점: 258 (11위)

승점 획득율: 61.6% (6위)

파워플레이: 23.65% (6위)

페널티킬링: 80.77% (14위)

세이브율: 88.9% (31위)

 

플레이오프 주요 팀들간의 전적

~ 1라운드 ~

베이거스: 2승 2패

 

~ 2라운드 ~

캘거리: 2승 2패

콜로라도: 2승

 

~ 3라운드 ~

내슈빌: 2승 1패

위니펙: 2승 1패

세인트루이스: 2승 1패

댈러스: 1승 2패

 

댈러스를 제외하면 이번 시즌 서부 지구의 모든 플레이오프 팀들과의 전적에서 열세에 있는 팀이 한 팀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파워플레이에서 큰 폭의 개선이 있었지만, 칼손의 조합을 찾는 과정과 수비들의 부상으로 인해서 페널티킬링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팀의 약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탑6

로건 커추어(Logan Couture)와 조 파벨스키(Joe Pavelski)가 같은 라인에서 묶였고 티모 마이어(Timo Meier)까지 30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을 기록하면서 1라인 선수 모두가 30골 가량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들로 갖춰져 있으며, 2라인 역시 토마시 헤르틀(Tomáš Hertl)의 급성장으로 이밴더 케인(Evander Kane)과 2라인에서도 30골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 두 명이나 있을 정도로 1,2라인의 위력이 상당하다. 탑6의 강점은 일반적으로 파워플레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며, 이는 올 해의 새너제이의 큰 강점이다.

 

바텀6

조 손턴(Joe Thornton)이 3라인 센터로 자리잡으면서 마르쿠스 쇠렌센(Marcus Sörensen)이 손턴의 윙어로서 호흡이 좋으며, 케빈 러뱅(Kevin Labanc)역시 5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득점원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3라인의 윙어들 조차 15골 이상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3라인의 강력함 역시 새너제이의 상대가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유나스 돈스코이가 결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깊이를 보인다는 점이 무서우며, 구스타프 뉘퀴스트(Gustav Nyquist)역시 2~3라인 어디에나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깊이를 더하는 요인이다.

 

수비진

브렌트 번스(Brent Burns)는 오래전부터 새너제이의 파워플레이 시스템에 익숙했고, 올해도 경기당 1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너제이의 수비진에서 공격, 1라인의 축이 되었다. 에리크 칼손(Erik Karlsson)도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52경기에서 45포인트를 올리면서 번, 칼손이 지키는 1,2라인 수비는 상대 팀에게 공수 양면으로 상당한 매치업에 부담을 준 바가 있다. 최고의 수비형 수비수인 마크 에두아르두 블라식(Marc-Edouard Vlasic)의 존재 역시 팀의 수비 안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수이다. 또한 3라인 수비진이 다른 어느팀의 탑 4로 활동할 수 있는 딜런, 브론이라는 점이 팀의 깊이를 짐작할 수가 있는 부분이다.

 

다만 카르손이 플레이오프에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2월 말 이후로부터는 부상으로 경기를 결장하고 있기에 경기 감각 부분에서의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으며, 번의 가장 좋은 파트너였던 라딤 시메크(Radim Simek)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번의 파트너가 어느 수준의 안정감을 선사할 지 역시 변수는 된다.

 

골텐딩

이번 시즌 샤크스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틴 존스(Martin Jones), 애런 델(Aaron Dell) 어느 선수조차 안정적인 골텐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팀 세이브 율이 90%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진이 강해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슈팅수는 적으나 슈팅의 위험도 자체가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가 있는데, 아무리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샤크스라도, 골텐딩이 일정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은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

 

스페셜 팀

카르손이 복귀한다면 리그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파워플레이 1라인에서 두 명의 수비수를 기용하는 새너제이이다. 번의 강력한 슛, 카르손의 플레이메이킹 능력, 파벨스키, 커추어, 손턴, 케인, 헤르틀, 뉘퀴스트와 같은 누가 들어와도 뛰어난 골 기대치를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선수이 공격진에도 배치가 되어있다. 페널티킬링은 절대적인 성공률이 지난 해보다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카르손, 블라식, 딜런, 브론과 같은 선수들이 수비의 축을 형성할 것이기 때문에 골텐딩이 안정적으로 이들을 보좌할 필요성이 있다.

 

변수: 마틴 존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인가?

새너제이는 서부 1위를 안정적으로 노릴 수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골텐딩이 발목을 잡으면서 다소 아쉬운 순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에 따라 2라운드를 뚫는다고 하더라도 홈 아이스를 장담할 수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전으로 활약하는 존스가 세이브 성공률이 약 2퍼센트나 감소하면서 백업으로도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보였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해도 정규시즌의 부진함을 반등하는(세이브 성공률 91.5 -> 92.8%) 존스가 얼마나 지난 해 포스트시즌 급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우승의 변수가 될 것이다.

 

총평:

새너제이의 강점은 1~3라인 어느하나 거를 것이 없는 수준급에 달하는 선수진의 깊이이고, 실제로 잘 풀리는 경기들은 상대방이 어느 라인도 제어하지 못하거나, 한 두 라인을 제어한다고 할 지라도 나머지 라인에서 득점 기여가 생기면서 경기를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카르손의 보강에도 불구하고, 약한 골텐딩으로 인해 페널티킬링과 같은 부분에서 큰 폭으로 성적이 떨어진 부분이 상당히 염려되는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