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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21 NHL 정규 시즌

NHL 이 달의 선수 ~ 1월

디스커버 센트럴 디비전: 조 파벨스키(Joe Pavelski), 댈러스 스타스

지난 달의 6경기에서 5골 5어시스트라는 무시무시한 득점 페이스를 선보이면서, 여전히 위협적인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파워플레이에서 올해는 가히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릴만한 페이스를 초반에 유지하고 있는데, 4골 4어시스트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나온 바가 있다.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네트앞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고, 팁을 노리는 근성의 플레이가 만든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댈러스가 코로나로 인해 시즌의 시작 자체는 늦었으나, 날카로운 파워플레이 완성도가 여전히 빛나면서 작년의 약점인 득점력이 보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황이기에 초반 출발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파워플레이 성공률을 시즌 끝까지는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의 상승세가 끝난 시점에서의 득점력이 유지될 수 있을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혼다 웨스트 디비전: 안제 코피타르(Anže Kopitar), LA 킹스

지난 8경기에서 1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LA의 1라인 센터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 중 5경기에서 멀티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득점 기여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LA는 세대교체가 진행중이고, 올 시즌은 카터가 윙으로 전향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23분 이상을 출전할 정도로 팀이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LA 역시 코피타르의 분전 하에 시즌 초반의 흐름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냈으며, 대부분의 2연전으로 펼쳐지는 올 시즌의 특수한 상황에서, 1월 치러진 4개의 2연전에서 승점 2점씩은 꼬박꼬박 따내면서 플레이오프 팀들간의 거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남은 일정에서는 어떤 식으로 페이스를 올릴 수 있을 지 기대해야 할 것이다.

 

매스뮤추얼 이스트 디비전: 제임스 밴림스다이크(James van Riemsdyk),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지난 달 10경기에서 5골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필라델피아가 거금을 들여 재영입한 이유를 올 시즌 초반에 증명하고 있다. 장신의 파워포워드로서 직선적인 플레이에 능하고,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도 스크리너로서 유용하게 활약할 수 있는데, 5골 중 4골이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3라인에서 주로 활약함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득점 기여를 할 수 있는 점은 두터운 필리 공격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역시 1월의 마지막 4경기를 4연승으로 장식했으며, 10경기 7승 2패 1연장패로 올 시즌 역시 여전히 강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라인 센터인 쿠투리에가 2경기만에 부상을 당한 상황이며, 하트가 시즌 초반 생각보다 좋지 않은 점(7경기 3.34, 90.0%)을 다른 선수들이 잘 보완해 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였으며, 이 선수들이 다시금 폼을 찾고, 복귀하게 된다면,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스코샤 노스 디비전: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에드먼턴 오일러스

지난 달 11경기에서 8골 14어시스트라는 말이 안되는 페이스로 여전히 막을 자가 없다는 모습을 올 시즌에도 증명하고 있다. EV 상황 5골 7어시스트, 파워플레이 상황 3골 7어시스트로 모든 상황에서 균형잡힌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승골 역시 3차례 득점했기에 에드먼턴의 5승 중 3승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때로는 드라이자이틀(11경기 21포인트)과 함께 나오면서 두 선수의 콤보는 여전히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만, 맥데이비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오일러스의 성적은 썩 좋지 못한데, 5승 6패로 5할조차 맞추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골을 득점하는 데는 크게 애를 먹지 않고 있으나(경기당 3.45득점) 동시에 수비는 여전히 정돈되지 않는 모습(경기당 3.72실점)이 나오는 점 역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유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공격에서의 걱정이 덜한 만큼 빠르게 수비진을 정돈을 해낸다면, 다른 디비전에 비해 다소 약한 노스 디비전 특성상, 아직 희망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달의 신인: 비테크 바네체크(Vítek Vaněček), 워싱턴 캐피털스

지난달 5-0-2, 2.78, 91.8%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달의 신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데뷔 첫 경기였던 버펄로전에서 30세이브 1실점을 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고, 드문드문 무너지는 경기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출장한 7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냈으며,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번 달 눈에 띄는 신인들(타이 스미스 8포인트, 카프리조프 8포인트, 란키넨 1.97, 93.7%)이 많았으나, 바네체크가 선정된 이유는 삼소노프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서 상당히 위험할 수 있었던 워싱턴의 골문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팀 성적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다른 신인들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게된 원인으로 보인다.

 

삼소노프가 올 시즌 생각보다 초반 성적도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백업으로 낙점된 골리가 더욱 잘 해줘야할 필요성이 생겼는데, 만약 바네체크가 현재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만 있다면, 해당 역할은 물론, 올 시즌의 주전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