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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22 NHL 정규 시즌

2021 오프시즌 정리 ~ 애리조나 카이오츠

주요 영입

블라디슬라프 프로볼네프(Vladislav Provolnev), 요세프 코르제나르시(Josef Kořenář), 셰인 고스티스비어(Shane Gostisbehere), 제이 비글(Jay Beagle), 앙투안 뤼셀(Antoine Roussell), 루이 에릭손(Loui Eriksson), 안톤 스트롤만(Anton Strålman), 카터 허턴(Carter Hutton), 드미트리 야시킨(Dmitrij Jaškin), 라이언 징글(Ryan Dzingel)

 

영입의 시작으로 지난 시즌 세베르스탈에서 뛰었던 프로볼네프를 영입했다. 프로볼네프는 191cm/88kg의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수비수로서, 강력한 슛과 함께 특히 신체조건을 잘 살린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이다. KHL에서는 1라인급 수비 자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팀에 합류한 이후 3번째 페어 수준에서 필요할 때마다 꽤 잘 활용했던 류부시킨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기대치를 가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KHL 최고의 득점원인 야시킨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영입했는데,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 2라운드 지명된 이후 좀처럼 기대를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KHL로 이적하게 되었으나, KHL에서는 시파초프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2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득점했고, 지난 시즌은 59경기 38골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북미 재진입에 성공했다. KHL 진입 이후 파워포워드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NHL에서도 유사한 기대치를 보일 수가 있는데, 시파초프와의 호흡이 너무도 좋았기에, 해당 유형의 순수 플레이메이커 자원이 없는 애리조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골텐딩 부분은 새너제이에서 코르제나르시를, 버펄로에서 뛰었던 허턴을 영입하면서 재정비했는데, 사실 두 선수의 주전 백업 라인으로는 다른 팀과의 경쟁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계약 규모가 각각 75만 달러로 부담이 없고, 현재 로스터의 15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이 아닌 단기적으로 올 시즌을 치르기 위한 영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수비진에서는 스트롤만과 고스티스비어를 영입하면서, 톱4급을 보강하는 움직임이었는데, 스트롤만이 최근 약간의 기량 저하가 왔다고는 하나, 여전히 톱4 수준에서는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며, 고스티스비어는 최근 부진의 큰 이유가 팀의 체계가 잘 맞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영입들이다. 더불어 1라인 치크런 2라인 고스티스비어의 확실한 라인별 공격의 축을 구축 가능하다는 점도 짚을 수 있다.

 

공격진에서는 3,4라인 자원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뛰어난 수비력으로 4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인 비글, 3,4라인에서 상대방의 신경을 긁으면서 경기를 말리게 하는 요원인 뤼셀, 3라인 수준에서의 보조 득점원으로는 여전히 기대치가 있는 징글과 같은 영입에서 하부 라인의 강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며, 에릭손 역시 지난 시즌 거의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밴쿠버 이전 시절까지는 득점의 기대치는 있었던 선수였으므로, 올 시즌은 잃을 것이 없는 애리조나의 상황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은 있다.

 

주요 방출

에이딘 힐(Adin Hill), 올리베르 에크만라르손(Oliver Ekman-Larsson), 코너 갤런드(Connor Garland), 니클라스 얄마르손(Nicklas Hjalmarsson), 앨릭스 골리고스키(Alex Goligoski), 마이클 번팅(Michael Bunting), 조던 오스털리(Jordan Oesterle), 안티 란타(Antti Raanta), 다시 컴퍼(Darcy Kuemper)

 

팀 내 에이스 수비수였던 에크만라르손을 캡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밴쿠버로 트레이드 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들어서 에크만라르손이 전성기와 같은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감지되었고, 치크런이 1라인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기에 가능했던 결정이었다. 물론 여전히 에크만라르손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받아온 자원들이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에 큰 폭의 유동성이 확보되며, 지명권도 대거 받아왔기에 애리조나 입장에서는 나쁜 부분은 없다.

 

다만 수비진에서 동반 이탈이 발생한 부분은 NHL을 대표하는 수비형 수비수 중 한 명인 얄마르손이 은퇴를 선언한 점과 2라인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는 뛰어난 투웨이 수비수 골리고스키의 이적 및 2,3라인 보조 자원으로 좋은 선수인 오스털리까지 잡지 않으면서, 팀 수비진을 대거 갈아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상술한 듯이 애리조나가 최소 내년 이후를 바라보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기에, 이들의 공백을 100% 메우는 움직임은 없었기에 올 시즌은 공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골텐딩 역시 주전 백업 서드를 모두 보내는 선택을 했는데, 세 선수의 성적이 모두 다소 어중간 했기에(컴퍼 2.56, 90.7%, 란타 3.36 90.5%, 힐 2.74, 91.3%) 구단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해볼 법한 움직임이었다.

 

공격진에서는 지난 시즌 팀의 주득점원 급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갤런드와 중간 자원으로서 꽤 좋은 공격력을 보였던 번팅이 이적했는데, 갤런드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된 부분이 있으나 번팅 정도는 잡아볼 만 했었는데, 그대로 놓아주었다. 받아온 자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어쨌든 활용할 만한 자원은 있고, 완전히 새로운 판을 그리는 움직임을 여기서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주요 드래프트 자원

#9, 딜런 건서(Dylan Guenther), F - WHL, 에드먼턴 오일킹스

#43, 일리야 페도토프(Ilya Fedotov), F - MHL, 차이카 니즈니노브고로드 

#60, 야니스 모저(Janis Moser), D - NL, EHC 비엘빈

#139, 매닉스 랜드리(Manix Landry), F - QMJHL, 가티노 올림피크스

 

첫 지명으로 건서를 지명했는데 건서는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빠른 템포를 살리면서 퍽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능력, 뛰어난 스틱 기량과 더불어, 강력한 슛까지 돋보이는 자원이기 때문에 공격에서의 상당한 기대치가 있는 자원이며, 팀 공격의 최전선에 설 수 있는 자원을 지명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

 

2라운드에서는 페도토프를 지명했는데, 퍽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 윙어이다. 스케이팅과 기술적인 부분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퍽을 가진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공격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이 으레 그렇듯 조금 더 높은 레벨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강점을 한 단계 발전할 필요성이 있다.

 

60순위에는 모저를 지명했는데, 스위스에서의 모습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이 있는 수비수였다. 화려함은 적으나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경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NL에서의 모습이 좋았기에 마찬가지로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면 상위 리그에서도 좋은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5라운드에는 랜드리를 선택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센터인데, 활동량을 살린 퍽 경합에서 우위를 보인다던가, 전방 압박을 비롯해 체커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스틱을 다루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다만 스피드에서는 아주 큰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