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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22 NHL 정규 시즌

2021 오프시즌 정리 ~ 시애틀 크라켄

 

주요 영입

알렉산데르 벤베리(Alexander Wennberg), 제이든 슈워츠(Jaden Schwartz), 필리프 그루바워(Philipp Grubauer)

확장 드래프트에서 1라인이 될 만한 자원들을 뽑지 않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대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링크가 꽤 있었던 란데스코그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날 잔류를 선택했고,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오베치킨도 당연히 잔류를 선택하면서, 생각보다 1라인급 자원들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애틀은 슈워츠와 5년 2750만, 벤베리와 3년 1350만에 계약하면서 득점라인을 채웠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나, 슈워츠는 지난 시즌 40경기 8골 13어시스트로 부진했고, 커리어 내내 단 한 차례도 경기당 1포인트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기에, 확고한 1라인 윙어로서는 다소 불안감이 있다. 이는 벤베리도 마찬가지인데, 지난 시즌도 최종적으로는 56경기 29포인트에 그쳤으며, 경기 내에서 기복이 상당히 심한 부분이 눈에 띄는 자원이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현 시점에서는 2라인에서 적합한 자원인데, 다른 선수들도 그렇듯, 한 단계 높은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골리진이 모두 갖춰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루바워를 영입하면서 6년 354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는데, 주전급 골리 두 명의 선발을 양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었다는 점은 좋았으나, 이 역시도 초반 생각했던 계획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며 정황상 란데스코그의 영입이 생각대로 가지 않아 선회책을 선택했다고도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방출

타일러 피트릭(Tyler Pitlick), 커티스 맥더미드(Kurtis MacDermid), 비테크 바네체크(Vitek Vanečék)

확장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세 선수들을 각각 트레이드 하면서 지명권을 받아왔다. 그루바워 영입 이후 다시 워싱턴으로 넘긴 바네체크의 2라운드를 제외하면 각각 4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는데, 처음부터 트레이드를 할 생각이었다면, 해당 팀들에서 더 좋은 자원들(피셔, 러조트)을 선발해 트레이드를 했다면 더욱 큰 가치를 받아올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쉽다.

 

바네체크의 2라운드의 경우 대가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그루바워를 계약하면서 주전 백업이 확충된 상황이 펼쳐졌기 때문에 보내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요 드래프트 지명 자원

#2, 매슈 버니어스(Matthew Beniers), F - NCAA, 미시건 대학교

#35, 리커 에번스(Ryker Evans), D - WHL, 리자이나 패츠

#67, 라이언 윈터턴(Ryan Winterton), F - OHL, 해밀턴 불독스

#99, 빌레 오타바이넨(Ville Ottavainen), D - Liiga, JYP

 

2순위로 지명한 버니어스는 센터가 갖춰야할 모든 덕목을 갖춘 자원이라고 할 수가 있다. 빠른 템포를 살린 퍽의 운반은 물론이고, 뛰어난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갖췄으며, 네트 앞과 같은 위치도 서슴없이 진입하며,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견실하게 압박을 지속하고, 퍽의 경합과 같은 부분에도 강점을 보이는 센터 자원이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장면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시애틀의 1,2라인 센터진의 중심이 될 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35순위에는 에번스를 지명했는데, 다소 평이 갈리는 자원이다. 퍽을 운반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는 있고, 팀의 공격을 이끌만한 자질 자체를 가지고는 있으나, 180cm의 단신임을 감안했을 때, 이를 상쇄할 정도의 막강한 공격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을 지에 대한 의문 자체는 있는 지명이다.

 

67순위에 지명한 윈터턴은 188cm의 좋은 신체적인 조건과 기술적인 완성도도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퍽을 가진 플레이에도 능하고, 패싱 능력도 나쁘지 않은 자원인데다, 퍽 경합과 같은 부분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자원이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서 강점을 지닌 공격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스케이팅에는 강점이 없기에, 이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

 

99순위에는 오타바이넨을 지명했는데, 193cm의 장신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공수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성장 기대치 자체는 있는 자원이나, NHL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의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