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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22 NHL 정규 시즌

2021 오프시즌 정리 ~ 뉴저지 데블스

주요 영입

라이언 그레이브스(Ryan Graves), 조나탕 베르니에(Jonathan Bernier), 더기 해밀턴(Dougie Hamilton)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콜로라도에서 수비형 수비수로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그레이브스를 상대방의 어려운 캡 상황을 활용해 큰 대가 없이 영입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레이브스는 페널티킬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자원임과 동시에, 그 동안 뉴저지 수비진에서 부족한 유형이었던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줄 수 있는 자원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좋은 영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골리진에 베르니에를 영입하면서 골텐딩을 보강했는데, 지난 디트로이트에서의 모습도 크게 나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는 블랙우드가 풀타임 주전을 맡기기에는 확실하지 않은 자원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요원으로서는 괜찮은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FA로 풀린 해밀턴을 영입하면서 1라인급 수비수를 영입했는데, 7년 6300만 달러, 연간 900만 달러의 큰 금액을 투자했다. 다소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영입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짚자면, 수밴과 함께 1,2라인의 공격의 축으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을 영입했다는 점이다. 최근 7시즌 동안 2자리 득점을 기록한 강력한 슛과 같은 부분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수가 있는 부분이다.

 

반면 해밀턴은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화려한 공격 능력에 비해서 뛰어난 편이라고는 볼 수가 없는데, 198cm의 좋은 신체적인 조건을 잘 활용하지 않는 유형의 수비수이며, 수비 기여가 좋은 선수가 아님과 동시에, 쓸데 없는 페널티를 범하는 등 멘탈적으로도 약점이 있는 선수이다. 뛰어난 기량을 지녔음에도 보스턴과 캘거리에서 각각 트레이드 된 전적과 같은 부분 역시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공격 기량과 같은 부분에서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을 줄 자원임은 맞으나, 이번에 선사받은 금액이 수비수 에이스로서 걸맞은 금액임을 고려했을 때,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부재까지 감안한다면, 수비 에이스로 낙점한 선택에 대한 뉴저지의 결정이 확실한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주요 방출

네이선 배스천(Nathan Bastian), 윌 부처(Will Butcher), 애런 델(Aaron Dell), 라이언 머리(Ryan Murray)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서 배스천이 시애틀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지난 시즌 3,4라인 수준에서 좋은 성장을 보인 자원이었고, 앞으로 뉴저지 하부 라인에서의 핵심에 가까운 자원으로도 성장할 면모가 보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배스천의 공백은 다소 아쉬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오랜 기간 동안 팀 내에서 수비 지역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던 부처 역시 버펄로로 트레이드 되었는데, 부처 역시 수비적보다는 공격적인 부분으로 기여를 하는 선수이고, 해밀턴이 영입된 상황에서는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봐도 무방하므로 공백이 드러날 가능성은 적다.

 

델 역시 뉴저지 합류 이후 성적(7경기 4.14, 85.7%)로서 전혀 좋지 못했으며, 비슷한 전력이 탄탄하지 못한 팀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인 베르니에를 영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업그레이드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머리 역시 콜로라도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매 해 큰 부상을 당하면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지난 시즌은 아주 큰 부상 없이 48경기 14어시스트를 올렸고, SH 상황 및 수비적인 중간 자원으로서 활약한 바 있다. 그레이브스를 영입했기 때문에, 전력적인 측면에서 공백은 나타날 가능성이 적으나, 머리의 모습을 감안한다면, 추가 계약을 선사했어도 수비진의 깊이를 채우는 데 나쁘지 만은 않은 선택이었기에, 이 부분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주요 드래프트 지명 자원

#4, 루크 휴즈(Luke Hughes), D - USHL, USNTDP 주니어스

#29, 체이스 스틸먼(Chase Stillman), F - Denmark U20, 에스비에르 U20

#68, 사무 살미넨(Samu Salminen), F - U20 SM-sarja, 요케리트 U20

#129, 토피아스 빌렌(Topias Vilen), D - Liiga, 펠리칸스

#203, 자하르 바르다코프(Zakhar Bardakov), F - KHL, 비탸지 모스크바

 

1라운드 첫 순위로서 지명한 자원은 루크 휴즈이다. 스케이팅이 뛰어나며, 이를 활용해 퍽을 운반하는 능력과 같은 부분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퍽을 가진 상황에서도 스케이팅을 활용해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에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기여 자체는 NHL에서도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아직 조금 더 개선할 필요성은 있다.

 

1라운드 두 번째 지명으로는 전 NHL 선수 코리 스틸먼의 아들인 체이스 스틸먼을 선발했는데, 투지넘치고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윙어 자원이다. 퍽 경합과 같은 부분에서도 강점이 있는 선수인데, 단점이라면 전반적인 능력 자체(공격 기량, 스피드)와 같은 부분에서 특출난 자원은 아니라는 점이다.

 

3라운드 68순위로 살미넨을 지명했는데, 191cm의 장신의 센터 자원으로서 모든 부분에서 두루두루 좋은 기대치를 가진 선수이다. 상황을 읽는 능력이 좋기에 위치 선정에도 강점이 있으며, 페이스오프도 뛰어나며, 빙판의 커버 역시 나쁘지 않다. 다만, 민첩하고 빠른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점은 약간 약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5라운드에는 빌렌을 지명했는데, 지난 시즌 Liiga에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인 자원이다. 뛰어난 상황 판단력을 앞세워 지역 전개와 같은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스피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NHL 레벨에서의 기량이 통용할 지에 대한 의문은 있다

 

마지막으로 7라운드에서 바르다코프를 지명했는데, 지난 시즌 비탸지에서 뛰었고, 오프시즌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되면서 SKA로 이적했다. 활동량 및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하는 윙어 자원이다. 페이스오프 부분도 나쁘지 않기에 체커로서의 기대치 자체는 있는 선수이며, SKA의 체계에서의 성장 여부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는 스피드, 득점력 부분에서는 강점이 없기에, 북미 진입이 어려울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