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가린 컵 1라운드 리뷰 ~ 디나모 모스크바 - 세베르스탈

(3) 디나모 모스크바 4 - 1 세베르스탈 체레포베츠 (6)

디나모 모스크바 1 - 0 세베르스탈

디나모 모스크바 2 - 5 세베르스탈

세베르스탈 1 - 2 (OT) 디나모 모스크바

세베르스탈 2 - 5 디나모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 4 - 3 세베르스탈

 

시리즈 우수 선수

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세르게예프(Andrei Sergeyev) - 5경기 3골 4어시스트, 23:05

세베르스탈 체레포베츠: 숀 러론드(Shawn Lalonde) - 5경기 1골 2어시스트, 13히트, 6블로킹, 20:11

 

시리즈 흐름

디나모의 시즌 후반기 모습과 전력차이를 감안했을 때 쉽게 원사이드로 끝날 것 같은 승부였으나, 생각보다 상당히 타이트한 게임이 주를 이루면서 세베르스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각 팀이 대승을 한 차례 거두었고, 나머지는 모두 한골 차이 승부가 될 정도로 치열한 양상이기는 했으나, 결국 요소요소마다 나온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 덕분에 디나모가 승부를 잡을 수가 있었다.

 

주어진 찬스를 확실히 잡을 수 없었던 결정력

2경기 5득점으로 경기를 잡을 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사실이나, 이후 세 경기에서 5골을 올리면서 득점력이 아주 좋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디나모가 매 경기 느슨한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위협적인 역습 찬스를 비롯해 좋은 찬스들이 상당히 많았으나, 이를 득점까지 연결하는 데 실패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었던 양상을 어렵게 끌고가고 말았다.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한 포댜폴스키

시리즈의 1,2,3,5차전 선발로 출장한 포댜폴스키는 첫 세 경기에서 주요한 활약을 거두면서 1승과 접전양상으로 끌고갈 수 있었던 이유를 제공했다. 1경기 35세이브 1실점 패, 2경기 31세이브 2실점 승, 3경기 41세이브 2실점 패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만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 5차전에는 22세이브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요소마다 나온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

강력한 1라인이 메인으로 활약하는 디나모 답게 이번 시리즈 역시 1라인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차전 결승골 및 5차전 쇼트핸디드 골을 포함해 매 경기 포인트를 올린 야시킨을 시작으로, 4차전 3어시스트로 대승의 포석을 마련한 시파초프, 3차전 종료 3초전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카가를리츠키, 4차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르게예프 등 정규 시즌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모두 중요 대목에서 활약한 점 역시 두 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