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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2020-21 KHL 디비전 별 프리뷰 ~ 타라소프 디비전

CSKA 모스크바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팀
안드레이 록티오노프(Andrei Loktinov)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아르툠 세르게예프(Artyom Sergeyev)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니콜라이 골도빈(Nikolai Goldobin) 밴쿠버 커넉스
예고르 리코프(Yegor Rykov) 뉴욕 레인저스
브랜던 라입식(Brandan Leipsic) 워싱턴 캐피털스
드미트리 사모루코프(Dmitri Samorukov) 에드먼턴 오일러스

새롭게 도입되는 하드캡의 여파로 CSKA는 큰 전력 변화를 안을 수 밖에 없었다. 공격, 수비, 골리에서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인 카프리조프, 베이, 마르첸코, 로마노프, 소로킨이 모두 이탈했으며, 아직까지 네스테로프의 재계약 소식까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빠진 선수들의 공백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오랜기간 1라인 센터를 맡았던 베이까지 라이벌 팀 SKA로 이적하는 부분은 센터진의 경쟁력 약화로도 이어지는 그림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연습 경기에서 새로운 1라인 센터로 낙점받은 선수는 지난 시즌 도중에 영입된 켐페이며, 나머지 2,3,4라인을 샬루노프, 안드로노프, 스베틀라코프가 출전했다. 물론 면면 자체는 결코 나쁘지 않으나, 다른 경쟁권 팀들과 비교해도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고 보기에도 약간은 어렵다. CSKA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샬루노프와 스베틀라코프가 한 단계 더 성장을 해야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 되고 말았다.

 

윙어진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카프리조프의 공백 자체는 아쉽겠지만, 슬레피셰프가 지난 시즌 무시무시한 득점 쇼를 보여주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라입식, 골도빈과 같은 스피드 및 득점력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자원들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바텀 6도 텔레긴, 안드로노프의 부상만 없다고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수비진 역시 작년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는데,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조합(블라지옙스키, 로빈슨, 달베크, 사모루코프, 세르게예프, 키셀레비치) 자체는 짤 수가 있는 상황이나, 리코프의 경우 NHL 시즌 시작과 함께 원 소속팀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며, 특히 포인트 슛에서 큰 도움이 되는 네스테로프와 마르첸코의 공백은 쉽게 메우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다.

 

골리진 역시 소로킨의 이탈로 인해서 요한손-샤리첸코프의 듀오로 짜여지게 되었는데, 샤리첸코프가 풀타임 주전으로 시즌을 보낸 것은 KHL 커리어 중 한 시즌 뿐이기에 얼마나 믿음직한 활약을 보일지는 알 수가 없다. 만약 요한손이 부진하게 된다면 소로킨을 돌려쓰던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전과 같은 기용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샤리첸코프의 활약도 CSKA의 최상위권 수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디나모 민스크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팀
브랜던 코즌(Brandon Kozun)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롭 클링크해머(Rob Klinkhammer) 아반가르트 옴스크
도미니크 푸르흐(Dominik Furch) 외레브로 HK, SHL
알렉세이 프로타스(Alexei Protas) 워싱턴 캐피털스
블라디슬라프 콜랴초노크(Vladislav Kolyachonok) 플로리다 팬서스
막심 수시코(Maxim Sushko)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예고르 샤랑고비치(Yegor Sharangovich) 뉴저지 데블스
아담 알름크비스트(Adam Almqvist) 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
이번 로드니아(Ivan Lodnia) 미네소타 와일드

항상 좋은 외인자원을 보유하면서, 시즌 초반의 기대치 자체는 높이는 디나모 민스크의 행보는 올해도 유효하다. 

 

지난 해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파레, 스푸너, 프린스는 물론이고, 오랜기간 KHL에서 득점원으로 활약한 코즌, 다양한 경기 운영에 강점을 지닌 클링크해머, KHL에서도 오래 활약했고 지난 해는 외레브로에서 활약한 골리 푸르흐와 같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톱6자원 및 골리의 영입에 성공했다. 아드미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알름크비스트 역시 수비진 1라인의 강화를 생각할 수 있는 자원이다.

 

또한, 북미에서 활약하고 있던 19~21세 가량의 어린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선수단 샐러리캡을 줄임과 동시에 괜찮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수시코와 샤랑고비치의 경우 벨라루스가 U20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에 소속할 당시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중심 역할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3라인 그 이상의 활용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탸지의 신케비치나, 아반가르트의 부이니츠키와 같은 선수들도 원래 있었던 자원들보다는 높은 기대치를 가진 선수들이기에, 공수 양면에서 깊이를 위시한 보강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엔로스가 나가긴 했으나 푸르흐의 기대치 역시 상당히 높다. 지난 시즌 외레브로로 이적하기 전까지 아반가르트에서 3년, 세베르스탈에서 1년을 뛰었는데, 특히 아반가르트에서의 모습은 KHL 동부 최고급의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다. 물론 전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고급의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주전 골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디나모 리가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팀
믹스 인드라시스(Miks Indrasis) 디나모 모스크바
콘스탄틴 코마레크(Konstantin Komarek) 룰레오 HF, SHL
모건 엘리스(Morgan Ellis) HC 소치
잭 미첼(Zach Mitchell)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스타니슬라프 갈리모프(Stanislav Galimov) 트락토르 첼랴빈스크
맷 화이트(Matt White)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온드르제이 비타세크(Ondrej Vitasek) 아무르 하바롭스크
JC 리폰(J. C. Lipon) 매니토바 무스, AHL
리스 스칼릿(Reece Scarlett) 텍사스 스타스, AHL
앤드류 오브라이언(Andrew O'Brien) 스테르넨 하키, 노르웨이

다채로운 국적의 외국인 자원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올 시즌은 하위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넵테히미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미첼과 화이트의 동시 영입을 포함해, AHL에서 활약했던 리폰, 지난 시즌 디나모에서 주전 싸움 경쟁에서 실패했던 인드라시스도 영입했다. 인드라시스의 사이즈와 스피드는 리가 공격진에는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 역시 많은 외국인 자원들을 영입했다. 수비진의 안정감을 넣어줄 수 있는 자원인 비타세크를 아무르로부터 영입했으며, 나머지 외국인 자원들은 모두 퍽 운반이나 공격 부분에서 팀의 공격 전개를 수월하게 가져갈 만한 자원들이다. 만약 이러한 경기 운영이 잘 먹혀들게 된다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바탕으로한 공격 역시 올 시즌은 수월하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

 

골리로서는 지난 시즌 괜찮은 활약을 보인 살라크 대신 갈리모프를 영입하게 되었는데, 만약 갈리모프가 이전 토르페도에서의 폼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굉장한 영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공격진의 라트비아인 주축 선수인 다르진시와 레들리흐스는 올 시즌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들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은 피해야만 한다.

 

디나모 모스크바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팀
니키타 포푸가예프(Nikita Popugayev) 애디론댁 선더
드미트리 카가를리츠키(Dmitri Kagarlitsky)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스카르 린드베리(Oscar Lindberg) 주그, NLA
안드레이 세르게예프(Andrei Sergeyev)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2년전 시파초프와 리그에서 제일가는 듀오의 모습을 보여준 카가를리츠키가 복귀한 것 만으로 디나모 팬들은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을 것이다. 2018-19시즌 두 선수는 무려 129포인트(시파초프 68, 카가를리츠키 61)를 올리면서 막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크리쿠노프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이 두 선수를 다시 조합했고, 야시킨까지 묶는 파격적인 라인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두 선수가 모두 디나모 합류 직전해에 SKA에서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진 바가 있기 때문에 시파초프가 부진에서 탈출한 계기가 되었던 것 처럼 카가를리츠키도 부진 탈출의 계기를 다시금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미 디나모는 지난 시즌 특급 슈터 풀키넨을 영입하면서 2라인을 보강한 바가 있는데, 이번에는 린드베리까지 영입하면서 2라인은 풀키넨-린드베리가 주축이 되는 조합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상당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1라인의 짐을 조금만이라도 덜어주는 상황이 나온다면 디나모가 시즌을 굉장히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수비진 역시 톱 4는 결코 나쁘지 않다.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잡은 차이코우스키-히에타넨 페어와 함께 볼코프, 미로노프가 있으며, 새롭게 영입된 세르게예프와 함께 자이체프만 조금 더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수비진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골리진 역시 보차로프가 새로운 넘버원으로서 자리잡았기에 걱정이 없다. 예료멘코의 나이가 많지만, 백업으로 출장시간이 조정된다면, 부담되는 시즌은 아닐 것이다.

 

다만, 공격진 1,2라인을 제외한다면, 공격 부분에서 기댈만한 자원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의 해결 여부가 디나모가 최상위권 싸움을 하느냐, 상위권 싸움을 하느냐의 기로가 될 것이다.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팀
예고르 코르시코프(Yegor Korshkov)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알렉세이 마르첸코(Alexei Marchenko) CSKA 모스크바
키릴 슬레페츠(Kirill Slepets) 디나모 리가
안드레 페테르손(André Petersson) 디나모 모스크바
데니스 바란체프(Denis Barentsev) 토르페도 니즈니노브고로드
아테 오타마(Atte Ohtamaa) 바리스 누르술탄
에디 파스칼(Eddie Pasquale) 바리스 누르술탄
지야트 파이긴(Ziyat Paigin)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새로운 감독인 스카벨카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로코모티프이다. 상당히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서, 주축 및 보조 자원들을 상당히 보강했는데, 스카벨카 감독의 전 소속팀이었던 바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파스칼을 필두로, 수비진에 오타마를 보강했다. 또한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넘어오는 페테르손 역시 스카벨카 감독의 체제에서 KHL 통산 최고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 해 역시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 역시 CSKA에서 마르첸코, 토르페도에서 바란체프를 영입하면서 미슐, 라피코프, 시도로프, 체레파노프와 같은 잠재력을 지닌 자원은 많으나, 크론발, 마르코프와 같은 자원들의 은퇴를 어느정도 의식한 영입으로 보인다. 특히 마르첸코, 파이긴의 경우 강력한 슈팅 능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되는 자원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진 역시 기존 활약 자원들이었던 란데르, 페예르비와 같은 자원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팀의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주었던 트카초프, 상술한 수비진과 마찬가지로 카유모프, 코발렌코, 쿠드랍체프, 크라스콥스키, 슬레페츠와 같은 젊은 자원들의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토에서 합류한 코르시코프 역시 주득점원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확실히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큰 로코모티프이고, 이 선수들의 성장 여부 자체가 로코모티프 중간 라인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