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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2020-21 KHL 디비전 별 프리뷰 ~ 체르니쇼프 디비전

아반가르트 옴스크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코번 나이트(Corban Knight) 바리스 누르술탄
알렉산드르 호흘라초프(Alexander Khokhlachev)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다미르 샤립자노프(Damir Sharipzyanov)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세르게이 톨친스키(Sergei Tolchinsky) CSKA 모스크바
일리야 카블루코프(Ilya Kablukov)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알렉세이 베레글라조프(Alexei Bereglazov)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올리베르 카스키(Oliwer Kaski) 샬럿 체커스, AHL
레이드 부셰(Reid Boucher) 우티카 코메츠, AHL
이르지 세카치(Jiří Sekáč) CSKA 모스크바

실망스러웠던 지난 시즌의 외국인 자원들과 대부분 재계약을 하지 않음과 동시에 국내 자원들까지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강해왔다. 서서히 나이가 드는 여파를 보이던 시로코프를 호흘라초프로 트레이드해오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바리스의 1라인 센터인 나이트, 득점형 윙어인 부셰, 톨친스키까지 영입하면서 부분 부분 필요한 펀치력을 확실하게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아반가르트는 세묘노프, 슈마코프, 제르노프와 같은 뛰어난 젊은 중심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선수진의 깊이로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수비진은 장신 수비수를 많이 보강했다. 샤립자노프, 베레글라조프, 북미에서 넘어온 카스키까지 모두 190에 가까운 장신 수비수들이다. 특히 카스키는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지원까지 상당히 좋은 자원이기 때문에 파워플레이 1라인에 활용될 정도로 중용되고있다. 올 시즌 보이노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약간의 공백이 발생했으나, 적어도 공격적인 부분은 카스키가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샤립자노프, 베레글라조프 역시 전성기에 접어드는 자원이고 최근 시즌에서의 기량이 좋았기에 중심 자원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지난 해 만큼 지독하게 불운한 부상운은 없을 가능성이 높기에 수비진도 상당한 깊이를 자랑한다.

 

골리 듀오는 봅코프-가리포프로 구성했다. 봅코프는 지난 시즌 크게 흔들림도 없었을 정도의 절대적인 실력을 과시하면서 아반가르트의 주전 골리로 자리매김했다. 이전 보여주었던 약간은 불안한 모습도 없었기에 올 시즌 역시 메인으로 출전하게 될 것이다. 가리포프 역시 아크 바르스에서 주전 및 백업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인 바가 있기에 봅코프의 백업으로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자원이다.

 

아무르 하바롭스크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나일 야쿠포프(Nail Yakupov) 비탸지 모스크바
발렌틴 퍄노프(Valentin Pyanov) 아반가르트 옴스크
도미니크 마신(Dominik Mašin) 시라큐스 크런치, AHL

알게모르게 하드캡 도입에 상당한 수혜자가 되었다. 캡을 줄이려는 팀들의 트레이드의 중간에 들어가면서 일부 자원을 받아서 넘기거나 하는 식으로 가운데서 이득을 많이 보았다. 물론 받아온 자원들이었던 플로트니코프, 카르포프, 카블루코프, 자물라, 스피리도노프를 비롯한 자원을 기용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겠으나,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팀 사정이기에 고액 연봉자들을 감당할 힘은 없었다.

 

비타세크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뛰었던 대부분의 주축 자원(우셰닌 형제, 조호르나 형제, 란그하메르, 알리킨, 요르단)과 같은 자원들을 모두 지켰으며, 퍄노프의 보강은 크지는 않지만, 3,4라인에서의 활약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비타세크의 빈자리는 젊은 수비수 마신으로 메울 생각 자체는 하고 있다. 

 

의외로 야쿠포프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았는데, 알리킨, 란그하메르의 존재로 버티는 힘 자체는 있는 아무르로서 만약 야쿠포프가 적소의 득점 지원을 조금만이라도 해 준다면 승률과도 연결될 수가 있을 것이다. 

 

바리스 누르술탄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맷 프래틴(Matt Frattin) 아크 바르스 카잔
요니 오르티오(Joni Ortio) ZSC, NLA
야코브 릴리야(Jakob Lilja)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이전까지 팀을 잘 이끌었던 스카벨카 감독을 대신해 유리 미하일리스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카벨카 씨가 워낙 바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꽤나 지도력 부분에서는 변수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하일리스 감독은 최근 6년간 노마드 누르술탄 팀의 감독을 맡은 바가 있기에 경험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으나, 지난 시즌 VHL로 자리를 옮겼던 노마드의 성적 자체는 16승 25패 2연장승 11연장패로 전체 27위로 크게 좋지 못했다.

 

이전 바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프래틴이 복귀를 선택하면서, 나이트의 빈자리를 메울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프래틴이 직전 시즌 아크 바르스에서 하부 라인에서의 공격 스페셜리스트와 비슷한 역할을 맡으면서 득점 라인급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올 시즌의 늘어난 역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는 중요할 것이다. 또한 2년전 비탸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르티오를 영입했는데, ZSC에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으나, 파스칼의 빈자리는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릴리야의 보강은 공격진의 깊이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주축 자원인 블래커, 디츠, 스베드베리, 미하일리스, 스타르첸코, 벌크, 비델 같은 선수들이 다 잔류했으나, 새롭게 영입한 자원들이 이전의 모습 및 빠져나간 자원을 메울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으며, 감독 역시 상위 레벨에서 실력을 검증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안 요소가 많은 팀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쿤룬 레드스타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알렉산드르 라주신(Alexander Lazushin)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드미트리 시킨(Dmitri Shikin) HC 소치
이반 날리모프(Ivan Nalimov) HC 소치
콘스탄틴 글라자체프(Konstantin Glazachev) 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

쿤룬의 경우 올 시즌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큰 변수가 발생했고, 홈 경기를 미티시에서 치르기로 발표하면서 올 시즌은 사실상 러시아 구단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더불어 지난 시즌 큰 도움이 되었던 이중 국적 외인 자원들 및 외국인 자원들의 합류가 당장 불가능해 지면서 현 시점에서는 다른 KHL팀들과 크게 다를게 없는 러시아 팀이 된 상황이다. 주요 영입은 4명 정도 수준이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인들이 대부분으로 구성된 팀을 새롭게 꾸린 수준이다.

 

영입된 자원들 역시 KHL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자원들 및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자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현재의 구성으로는 성적을 내기는 상당히 힘든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외국인 자원들이 합류하기만 한다면, 흐루베츠, 스미스와 같은 훌륭한 골리진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희망은 기대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외인들이 언제 합류할 수 있을 지 기약도 없는 상황이며,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컨디셔닝과 같은 부분에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즌 초반의 부진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블라디슬라프 수하초프(Vladislav Sukhachyov) 트락토르 첼랴빈스크
미하일 보로뵤프(Mikahil Vorobyov) 리하이밸리 팬텀스, AHL
마르쿠스 그란룬드(Markus Granlund) 에드먼턴 오일러스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Alexander Alexeyev) 허시 베어스, AHL

오랜 기간동안 팀의 1라인 센터를 담당했던 오마르크를 포함해, 2~3라인 센터 부르미스트로프, 수비진의 세르게예프, 파시닌과 같은 자원이 이탈하면서 생각보다 전력의 공백이 많이 발생한 살라바트이나, 보강된 자원의 면면은 나쁘지 않다. 

 

1,2라인 공격진 자원으로 그란룬드, 보로뵤프를 보강했는데 그란룬드는 벌써부터 마니넨, 하르티카이넨과 함께 엄청난 호흡을 보여주면서 당장은 오마르크 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난 시즌 100% 활용되지 못했던 마니넨 역시 1라인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있는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효과는 덤이다. 보로뵤프 역시 북미에서 공수 양면에서의 가능성을 평가받은 자원이었기에, KHL의 2라인 센터로는 충분한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세르게예프의 빈자리는 완벽하게 메우지는 못했으나, 워싱턴의 기대받는 신인 알렉세예프를 임대 영입해오면서 빈자리를 메우려고 하고 있다. 193에 육박하는 장신에 강력한 슛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와 같은 부분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메트솔라의 백업으로는 수하초프를 영입해왔는데, 프리시즌에서의 모습은 충분히 나쁘지 않았다. 179의 단신이나, 메트솔라 역시 단신이기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빠진 자원 자체는 분명 있으나, 살라바트의 가장 강력한 힘인 1라인의 힘은 여전한데, 소폭의 영입으로 이러한 강점이 최적화 되었으며, 감독은 바뀌었으나 코치, 감독간의 인사 이동이라 체제에도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올 해 역시 동부의 강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

주요 영입

이름 전 소속 팀
올레그 리(Oleg Li) 아크 바르스 카잔
예핌 구르킨(Yefim Gurkin) 압토모빌리스트 니즈네캄스크
안톤 크라소트킨(Anton Krasotkin) 아드미랄 블라디보스토크
에릭 오델(Eric O'Dell)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앞선 팀들에 비하면 화려한 영입 자체는 없으나 작년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된 1라인의 주축 선수들과는 일찌감치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팀의 강점 자체는 잘 살리고 있다. 여러모로 2~3라인의 보강을 염두에 둔 영입 자체가 눈에 띄는데 오델이 메탈루르크에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득점라인에서는 충분한 도움이 되는 센터 자원이며, 리 역시 3라인 이하의 보강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움직임이다.

 

수비진 역시 로기노프의 공백을 구르킨의 영입을 통해서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수준의 영입을 마친 상황이다. 골리 역시 아드미랄에서 백업으로 활약했던 크라소트킨을 영입했는데, 이미 좋은 골리인 크라시코프를 데리고 있는 상황에서의 영입을 선택한 점은 약간은 의문스러울 수 있으나, 프리시즌에서의 활약이 뛰어났기에 오히려 크라소트킨이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기용된 상황이다.

 

시비리의 수비 체계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세 명의 골리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도 충분하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올해는 2,3라인 힘이 더욱 실린 상황이기 때문에 팀 컬러인 버틴후 역습 및 확률 높은 공격의 성공과 같은 시비리의 팀 컬러 역시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