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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일차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4) 보스턴 브루인스 3 - 1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5)

보스턴 2-1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보스턴

찰리 코일(Charlie Coyle)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80%

다비트 크레이치(David Krejči) - 2어시스트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1골, 1어시스트

야로슬라우 할라크(Jaroslav Halak) - 29세이브 1실점

 

캐롤라이나

니노 니더라이터(Nino Niderreiter) - 1골

헤이든 플러리(Haydn Fleury) - 6블로킹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 4히트, 4블로킹, 23:05

페테르 므라제크(Petr Mrazek) - 36세이브 2실점

스페셜 팀이 경기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 경기였다. 양 팀이 파워플레이 골을 한 골씩 득점하면서 경기의 4골 중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커랠리의 결승골도 쇼트핸디드 골이었기에 스페셜 팀의 영향을 또 한 번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보스턴은 경기 전 주전 골리인 라스크가 갑작스럽게 팀을 이탈하면서 불안감이 부각되었으나, 할라크가 29세이브 1실점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물론 치명적인 실수가 한 차례 있기는 했으나, 이외에서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 올 시즌 골리진의 최강팀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결과이다. 또한, 3라인 센터로 기용되는 코일이 첫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팀 주포인 파스트르냐크의 공백을 메워주는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소식이다.

 

캐롤라이나의 경우 1피리어드 상당한 공세를 퍼부으면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낸 와중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경기라고 할 수 있었다. 경기가 저득점전 양상이었으며, 파워플레이에서도 슈팅을 많이 만들어내며 충분히 할만한 경기였는데, 득점 창출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실점을 하게 되면서 흐름까지 덩달아 잃어버리고 말았다. 1피리어드 이후의 슈팅 차이는 15-32로 1피리어드의 15-7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또한 스베치니코프가 하라와 엉키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부분도 악재가 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 콜로라도 애벌랜치 2 - 4 애리조나 카이오츠 (7)

콜로라도 2-1 리드

주요 스탯 라인

콜로라도

에릭 존슨(Erik Johnson) - 2히트, 3블로킹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 - 1어시스트, 7슈팅

 

애리조나

데릭 스테펀(Derek Stepan) - 1골, 2히트, 4블로킹

테일러 홀(Taylor Hall) - 1골, 1어시스트

제이슨 데머(Jason Demers) - 2어시스트, 4블로킹

다시 켐퍼(Darcy Kuemper) - 49세이브 2실점

 

여전히 콜로라도의 몰아치는 부분을 일차적으로 버텨내면서 득점의 기회를 찾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으나, 지난 두 경기와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애리조나가 콜로라도 수비 지역에서의 실수를 잘 득점으로 만들며 리드를 차근히 벌리면서 경기의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켐퍼의 활약은 이번 경기 역시 상당히 좋았다. 1차전에 이어서 무시무시한 선방 쇼를 보여주었으며, 49세이브 2실점을 기록하면서 오늘 경기에서도 애리조나의 버티는 힘에 큰 영향을 주었다. 2차전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다소 불안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의 활약은 완벽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27개의 슛 블록을 기록하면서 콜로라도에게 슈팅 기회를 내준다고 하더라도 육탄 방어로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선보였고, 또한 내슈빌 전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실수를 잘 캐치한 부분 역시 경기를 잡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콜로라도는 슈팅 자체는 상당히 많았고, 이 과정에서 두 차례의 골이 있기는 했으나, 이 마저도 애리조나 선수들의 슛 블로킹에 1차적으로 굴절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득점이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공격에서 성과가 상당히 나지 않는 점은 유사하게 흘러갔으나, 3차전의 경우 상대방에게 리드를 내주고 시작하게 되었고, 따라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경기가 틀어지고 말았다. 1차전에 제기되었던 해당 상황을 극복하는 것에 대한 의문의 해답이 이번 경기에는 도출하지 못하고 말았는데, 해당 시리즈에서 이러한 흐름이 한 차례 이상 반복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향후 대비에 대한 부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2) 탬파베이 라이트닝 3 - 2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7)

탬파베이 2-1 리드

주요 스탯 라인

탬파베이

브레이든 포인트(Brayden Point) - 1골, 페이스오프 67%

빅토르 헤드만(Victor Hedman) - 1골

 

콜럼버스

라일리 내시(Rielly Nash) - 1골, 1어시스트, 3히트

요나스 코르피살로(Joonas Korpisalo) - 31세이브, 3실점

해당 시리즈도 전반적인 공격의 주도권은 탬파베이가 쥐고 가면서 콜럼버스가 빈 틈을 노리는 식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탬파베이가 1-1로 맞선 2피리어드 포인트와 헤드만의 골이 약 5분 간격으로 나온 부분이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던 큰 이유였다. 콜럼버스도 3피리어드 로빈슨의 반격으로 한 점을 따라갔으나 추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탬파베이는 상대방의 턴오버를 성공적으로 유도해 내면서 기회 창출에 성공했는데, 실제로 세 골 중 두 골을 상대방의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오히려 콜럼버스가 해야만 하는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또한 1,2,4라인이 모두 득점에 기여하면서, 탬파의 강점인 깊이가 잘 나온 부분은 칭찬할만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콜럼버스 입장에서는 페널티를 최대한 범하지 않는 선에서 상대방에게 충분한 파워플레이 찬스를 내주지 않았으며, 슛 블로킹과 같은 자신들의 강점 역시 잘 살렸다. 하지만, 1피리어드 찾아왔었던 5:3파워플레이를 비롯해 세 차례의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리드를 잡는 데 실패했는데, 만일 이 단계부터 탬파의 흐름을 흔들었다면 경기의 흐름은 많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었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1)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2 - 1 시카고 블랙호크스 (8)

베이거스 3-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베이거스

브레이든 맥냅(Brayden McNabb) - 4히트, 3블로킹, 22:16

마크 스톤(Mark Stone) - 1어시스트, 3블로킹, 2기브어웨이, 2테이크어웨이

마르크앙드레 플뢰리(Marc-Andre Fleury) - 26세이브 1실점

 

시카고

코너 머피(Conor Murphy) - 2히트, 4블로킹

캘빈 더한(Calvin de Haan) - 2히트, 3블로킹

코리 크로포드(Corey Crawford) - 24세이브, 2실점

칼손의 쇼트핸디드 골로 앞서간 베이거스가 2피리어드 노세크를 대신해 출전한 브라운의 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가게 되었고, 3피리어드 메테에게 1실점을 하긴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면서 2라운드 진출에 한 경기 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베이거스는 지난 경기 약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레네르를 대신해 플뢰리를 투입했는데, 상당히 좋은 세이브를 연발하면서 팀이 리드를 지키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시카고 역시 크로포드가 멋진 세이브를 연발하면서 플뢰리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으며, 두 선수의 활약 역시 경기가 저득점전으로 흘러간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의 경우 상당히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쇼트핸디드 골을 내준 것을 비롯해, 케인이 오픈넷을 놓치고, 전반적으로 경기 내내 마무리 능력이 상당히 무딘 모습을 보이는 등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 크로포드의 활약 덕분에 화력만 받쳐주었다면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집중력의 부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