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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차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5)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3 - 4 (2OT) 보스턴 브루인스 (4)

보스턴 1-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조엘 에드먼드슨(Joel Edmundson)  - 1골, 5히트, 4블로킹, 30:33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 5히트, 4블로킹, 37:03

 

보스턴

찰리 코일(Charlie Coyle) - 1골, 2히트, 페이스오프 76.9%

파트리스 베르제롱(Patrice Bergeron) - 1골, 1어시스트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2어시스트

다비트 파스트르냐크(David Pastrnak) - 1골, 1어시스트, 4블로킹

 

양 팀이 득점 상으로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접전을 치뤘다. 캐롤라이나 에드먼드슨의 첫 골이 나왔으나, 보스턴이 파스트르냐크, 코일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캐롤라이나는 실점 직후 매긴이 쇼트핸디드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이 3피리어드 직후 바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캐롤라이나도 동점골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2차 연장에서 피리어드에서 베르제롱의 결승골로 보스턴이 1차전을 가져갔다.

 

보스턴은 지난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캐롤라이나에 강하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선라운드 캐롤라이나의 가장 큰 힘이었던 1라인의 파괴력은 첫 골을 제외하면 크게 나오지 못한 반면, 보스턴의 1라인의 세 선수는 6포인트를 합작하면서 오히려 1라인의 힘을 보스턴 쪽에서 보여주었다. 경기의 결승골은 완벽한 세 선수의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는 모습이 있었으며, 선수진의 깊이에서 보스턴이 확실히 앞서기에 1라인에서의 우위는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캐롤라이나도 1라인이 부진하긴 했지만, 그래도 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수들의 득점 지원과 같은 부분이 이번 경기에 잘 드러나면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했으나, 추격의 입장이었던 3피리어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 피리어드 슈팅 수가 두 배 가까이 밀리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6) 뉴욕 아일런더스 4 - 2 워싱턴 캐피털스 (3)

아일런더스 1-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아일런더스

조시 베일리(Josh Bailey) - 1골, 1어시스트, 1히트, 3블로킹

매슈 바젤(Matthew Barzal) - 2어시스트

브록 넬슨(Brock Nelson) - 2어시스트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24세이브 2실점

 

워싱턴

T. J. 오시(T.J Oshie) - 2골, 1히트, 4블로킹, 22:31

존 칼슨(John Carlson) - 2어시스트, -3,

브레이든 홀트비(Brayden Holtby) - 23세이브 4실점

 

워싱턴이 2피리어드 오시의 2번의 파워플레이 골로 앞서나갈 때 까지만 하더라도 워싱턴 쪽으로 흐름이 많이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으나, 아일스가 에벌리의 만회골 이후 3피리어드에 3골을 연속으로 몰아 넣는 저력을 선보이면서, 역전승으로 1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아일런더스는 첫 골을 제외한다면, 리바운드 슛이나 상대방의 실수를 완벽하게 골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착실히 리드를 쌓아나갈 수 있었다. 특히 악간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아일런더스가 바젤의 속도 및 창의력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더해진 점은 또 다른 아일스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피리어드는 원하는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모습이 나왔을때, 워싱턴이 크게 리드를 잡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워싱턴은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을 만들어낸 부분은 파워플레이에서 활용될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은 강점을 잘 살리는 데 성공했으나, 정규시즌에 드문드문 나오던 갑자기 집중력을 잃으면서 한 피리어드 전체 경기력이 나빠지는 모습이 또 한 번 나오면서 경기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 경기의 결승골의 경우 느슨한 플레이 & 홀트비의 실수가 만든 골이기에 더욱 아쉬웠다. 또한, 벡스트룀이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일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다면, 팀의 강점 중 하나를 잃는 것이기에, 시리즈가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생기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7) 애리조나 카이오츠 0 - 3 콜로라도 애벌랜치 (2)

콜로라도 1-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애리조나

다시 켐퍼(Darcy Kuemper) - 37세이브 3실점

니클라스 얄마르손(Nicklas Hjalmarsson) - 4히트, 2블로킹

앨릭스 골리고스키(Alex Goligoski) - 3블로킹, 5기브어웨이

 

콜로라도

내즘 캐드리(Nazem Kadri) - 1골, 7슈팅

J. T. 컴퍼(J.T. Compher) - 1골, 1히트, 2블로킹, 페이스오프 64.3%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 - 2어시스트

 

시종일관 콜로라도가 몰아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좀처럼 결과로까지 이어지지 않던 경기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 중반 캐드리의 골이 터진 이후로부터 순식간에 불이 붙었는데, 캐드리의 골을 시작으로 10초만에 2번째 골, 1분 30여초만에 3번째 골을 넣음으로서 순식간에 리드를 벌렸고, 애리조나에게 이를 따라잡을 힘은 없었다.

 

콜로라도는 1피리어드부터 슈팅을 12개 미만으로 기록한 피리어드가 없을 정도로 (13, 15, 12) 공격 전개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속도에서 완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의 주도권 자체는 끝까지 쥐고 흔드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내용적인 측면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 경기는 적소에 득점이 나와 괜찮았으나, 리드를 상대방에게 내주고 가는 양상이 펼쳐지는데 공격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어려워 질 수 있는 여지를 보여준 점은 약간은 불안한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리조나는 내슈빌 전에서 보여주었던 꾸역꾸역 얻어맞으면서도 이를 버티는 모습을 이번 경기도 보여주었고 53분까지 이러한 운영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슈빌보다 더욱 날카로운 콜로라도를 상대로도 수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특히 상대방의 1옵션인 매키넌을 경기 내내 슈팅 0개로 틀어막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으나, 캐드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이후 경기 수습이 안되면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희망을 보기 직전에 놓친것이나 다름없는 결과이기에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8)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1 - 2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1)

필라델피아 1-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몬트리올

시어 웨버(Shea Weber) - 1골, 1히트, 2블로킹, 22:08

그자비에 우엘레트(Xavier Ouellet) - 2히트, 6블로킹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29세이브 1실점

 

필라델피아

조엘 패러비(Joel Farabee) - 1골

야쿠프 보라체크(Jakub Voraček) - 1골

카터 하트(Carter Hart) - 27세이브 1실점

 

타이트한 양상으로 펼쳐졌고, 예선 라운드와 비슷한 느낌의 경기가 나왔으나, 필라델피아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가 결정되었다. 보라체크의 골로 필라델피아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웨버의 파워플레이 동점골이 나오면서 동점이 되었는데, 16초만에 패러비가 곧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으며, 필라델피아가 끝까지 이를 잘 지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필라델피아는 생각보다는 몬트리올에게 고전하는 그림이었으나, 리드를 초반부터 생각보다 일찍 잡은 점을 비롯해, 패러비의 골이 너무 적소에 터지는 바람에 경기를 가져올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역습과 같은 부분에서 몬트리올에게 상당히 좋은 찬스를 많이 허용한 부분은 경계해야할 점이라고 할 것이다.

 

또한 필라델피아의 하트가 프라이스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반가운 점인데, 수년동안 제대로 된 주전 골리가 없었던 필라델피아이고, 프라이스가 예선라운드에 보여준 모습을 생각한다면, 골리에서는 절대 전력의 우세를 점칠 수 없었는데 1차전부터 호각 수준의 모습을 보인점은 반가운 점이다.

 

몬트리올은 피츠버그 전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경기 양상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저득점전으로 끌고가는데 까지는 성공했고, 타이트한 마킹, 체킹을 바탕으로한 경기 운영을 가져가긴 했으나, 올 시즌 필라델피아도 마찬가지의 운영을 곧잘 풀어내는 팀이기 때문에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에서 단 한 차례 찾아온 파워플레이를 살리는 모습 등은 전력이 약간 밀리는 팀으로서는 꼭 살려야하는 기회를 살린 점은 좋았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 밴쿠버 커넉스 5 - 2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4)

밴쿠버 1-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밴쿠버

J. T. 밀러(J.T. Miller) - 1골, 1어시스트

브록 베서(Brock Boeser) - 2어시스트

보 호뱃(Bo Horvat) - 2골

트로이 스태처(Troy Stecher) - 1골

 

세인트루이스

다비드 페롱(David Perron) - 1골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 - 17세이브 5실점

 

한 골 씩 치고받는 양상으로 펼쳐졌으나, 3피리어드 초반 스태처의 골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밴쿠버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3피리어드에만 3골을 보탠 밴쿠버가 5-2로 1차전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밴쿠버는 강점인 파워플레이를 여전히 잘 보여주는 장면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파워플레이에서 세 골을 뽑아내면서 경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파워플레이 1라인에 기용되는 베서, 밀러, 페테르손, 호뱃, 휴즈는 8포인트를 합작하면서, 팀의 강점을 상당히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방의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모습을 포함해, 상대방의 실수와 같은 부분까지도 빈틈을 완벽하게 골로 만들어내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자체를 풀어나가는 모습은 나쁘지 않았으나 비닝턴의 부진이 너무도 크게 부각되는 경기였다. 특히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던 스태처의 골의 경우 결코 어려운 슛이 아니었으나, 비닝턴이 이를 막아내지 못했으며, 추가로 호뱃에게 실점한 부분 역시 막아줘야만 하는 퍽이었으나 이를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골리가 무너지는 경기가 있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나, 팀의 지난 시즌 우승에도 기여했고, 정규시즌 1위에도 큰 역할을 했던 비닝턴의 부진이 1라운드 1차전부터 나온 점은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