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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일차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7)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3 - 1 탬파베이 라이트닝 (2)

1-1 동률

주요 스탯 라인

콜럼버스

피에르뤽 뒤부아(Pierre-Luc Dubois) - 2어시스트, 페이스오프 69%

올리베르 비오르크스트란드(Oliver Bjorkstrand) - 골

요나스 코르피살로(Joonas Korpisalo) - 36세이브 1실점

 

탬파베이

니키타 쿠체로프(Nikita Kucherov) - 1골

빅토르 헤드만(Viktor Hedman) - 1히트, 5블로킹, 26:47

 

쿠체로프의 골이 터질때 까지만 해도 탬파베이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나, 콜럼버스도 실점 7분만에 머리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으며, 1피리어드 종료 직전 비오르크스트란드의 파워플레이 골까지 터지면서 콜럼버스가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고착 상태에 빠졌던 두 팀은 결국 벤베리의 기습적인 역습골로 3-1리드를 잡게 되었고,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콜럼버스는 경기 초반 탬파에게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경기력이 좋지 못했으나, 1피리어드에 찾아온 몇 안되는 찬스를 성공적으로 득점으로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되찾아왔다. 강력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드를 다시 잡아오는 여부가 중요했는데, 이른 시점에 이를 실현할 수 있었다. 콜럼버스의 1피리어드의 슈팅 수는 고작 6개인데, 상대 수비의 빈틈 및 파워플레이를 완벽하게 살린 점도 좋았다.

 

코르피살로는 여전히 플레이오프의 벽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도 36경기 1실점으로 19세이브 3실점에 그친 바실렙스키를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경기의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반면 탬파베이는 1피리어드 초반 상당히 위협적인 찬스가 많았으나, 이를 득점으로 만드는데 실패한 부분이 아쉽게 되고 말았다. 콜럼버스의 수비적인 운영을 뚫기가 어렵다는 것은 지난 경기와 토론토도 보여주었기에, 저득점전 자체는 나올 수 있으나, 1피리어드 리드를 크게 벌렸다면 수비적인 운영을 봉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8) 시카고 블랙호크스 3 - 4 (OT)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베이거스 2-0 리드

주요 스탯 라인

딜런 스트롬(Dylan Strome) - 1골, 3테이크어웨이, 페이스오프 54%

패트릭 케인(Patrick Kane) - 3어시스트, 24:06

 

베이거스

라일리 스미스(Reilly Smith) - 1골, 1어시스트

폴 스태스니(Paul Stastny)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1%

조나탕 마르체소(Jonathan Marchessault) - 2어시스트

앨릭스 마르티네즈(Alex Martinez) - 1어시스트, +3, 2히트, 4블로킹, 26:50

 

1피리어드 스태스니, 노세크의 두 골로 베이거스가 수월하게 앞서나가나 했으나, 시카고 역시 2피리어드 3골을 몰아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으며, 경기는 3피리어드에서도 마무리되지 않은 채 연장으로 향했다. 결국 연장에서 지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라일리 스미스가 마무리지으며 2승째를 결정지었다.

 

베이거스는 스미스-스태스니-마르체소의 라인의 폭발력이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라인은 베이거스의 4골 중 3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결승골까지 기록하면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격수의 역습 능력과 같은 능력이 시카고 수비진의 실수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수월하게 경기의 리드를 잡은 점이 주효했다.

 

시카고 역시 모처럼 케인이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피리어드 3골에 모두 관여했으며, 강점인 파워플레이와 공수 전환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내면서 순식간에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으나, 3피리어드는 완벽하게 공략당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했으며, 결국 연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3피리어드 + 연장에서 시카고가 7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베이거스가 23개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밀리는 그림이 나오고 말았으며, 결승골까지 연결되며 승부가 마무리되었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5)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3 - 2 보스턴 브루인스 (4)

1-1 동률

주요 스탯 라인

캐롤라이나

안드레이 스베치니코프(Andrei Svechnikov) - 1골, 1어시스트, 3히트

마르틴 네차스(Martin Necas) - 2어시스트

더기 해밀턴(Dougie Hamilton) - 1골, 3블로킹, 1히트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 2히트, 6어시스트, 21:45

제임스 라이머(James Reimer) - 33세이브 2실점

 

보스턴

다비트 크레이치(David Krejči)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7%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1골, 1어시스트

 

크레이치의 파워플레이골로 먼저 분위기를 만든 쪽은 보스턴이었으나, 이후 2피리어드 약 30초만에 두 골을 몰아치면서 캐롤라이나가 일순간에 분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보스턴도 2피리어드 종료 4초를 남기고 마샨드가 극적인 파워플레이 골을 기록하며 동점이 되었으나, 팀에 복귀한 해밀턴의 슬랩샷 한 방으로 캐롤라이나에게 경기가 기울고 말았다.

 

캐롤라이나는 지난 경기 상대 1라인에게 완벽하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1라인 선수들이 파워플레이 골을 기점으로 순식간에 두 골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득점에서 성과를 보인 부분은 반가운 점이다. 이번 경기도 경기 자체가 쉽지 않은 흐름이었기 때문에 더욱 반가운 활약이었으며, 그간 결장했던 해밀턴이 복귀하자마자 강력한 슛으로 결승골을 올리면서 수비 지역에서의 공격 기여와 함께, 지난 경기 결장했던 바타넨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보스턴은 지난 경기 결승골 이후 셀러브레이션 도중 부상을 당한 파스트르냐크가 경기를 출장하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다. 물론 마샨드와 크레이치가 각각 득점에 성공하면서 톱 6에서의 힘은 보여주었으나, 이번 경기는 5:5 상황에서의 골이 없었으며, 보조 득점원으로 활약해줘야할 카셰, 데브러스크와 같은 선수들이 틀어막히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6) 캘거리 플레임스 4 - 5 댈러스 스타스 (3)

1-1 동률

주요 스탯 라인

캘거리

딜런 두베(Dillon Dube) - 1골

샘 베넷(Sam Bennett) - 1골

토비아스 리더(Tobias Rieder) - 1골

 

댈러스

코리 페리(Corey Perry) - 1골, 1어시스트

알렉산드르 라둘로프(Alexander Radulov) - 1골, 1어시스트

미로 헤이스카넨(Miro Heiskanen) - 2골

욘 클링베리(John Klingberg) - 2어시스트

 

경기의 흐름이 지속적으로 바뀌면서 접전의 경기양상이었다. 두베의 첫 골로 캘거리가 리드를 잡았으나, 댈러스가 이후 라둘로프, 헤이스카넨의 3연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2피리어드 종료까지만 해도 2-4로 앞서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캘거리가 3피리어드 12분, 17분 리더, 베넷의 연속골로 4-4까지 따라붙어 연장으로 향할 것 같았던 경기는 종료 40초전 올랙시액의 결승골로 댈러스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댈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오랜기간 팀의 1라인을 맡았던 벤-세긴-라둘로프를 조합했고, 이 라인이 꽤 이득을 보면서 리드를 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첫 두 골에 직접적인 기여는 물론, 세 번째 골까지 세 선수가 빙판에 있었기 때문에 2.5골 이상의 기여를 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늘 선발로 출전한 비숍 역시 지난 경기 후도빈과 마찬가지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전 백업 모두 좋은 댈러스의 강점이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이다.

 

캘거리는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도 쇼트핸디드 골 및 상대방의 수비 커버의 빈틈과 같은 부분을 잘 공략하면서 근성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마지막의 일순간의 방심으로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댈러스 만큼 여러 라인에서 득점을 만들면서 맞춰가는 데는 성공한 부분은 좋았으나, 1라인의 모너핸, 구드로, 린드홀름이 2경기에서 2포인트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믿음직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서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