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10번째 아시아리그 시즌이라는 뜻깊은 시즌에 최하위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프리블레이즈였다. 2017-18시즌 이후 오프시즌 이후 팀을 떠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결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그림인데 이번 시즌은 지난 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즌에 임할 예정이다.
2018-19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9승 19패 3연장승 3연장패 승점 36, 전체 8위
득점: 73 (8위)
실점: 106 (7위)
파워플레이: 15.38% (7위)
페널티킬링: 75.83% (8위)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고전한 시즌임을 여실히 드러냈던 지표들이 눈에 띈다. 시즌 중반에 거의 총 시즌 경기의 1/3에 육박한 연패를 당한 것이 부진한 시즌의 가장 큰 이유였다.
2019-20 영입, 방출 현황
영입
시몽 드니(Simon Denis), 브렛 파넘(Brett Parnham, 대명), 카와이 류이치, 타나카 켄타로(아이스벅스), 사토 쇼(이글스), 스즈키 로이(와세다 대학교), 사사키 유키 (FHL)
방출
티모페이 시시카노프(Timofei Shishkanov), 로건 스티븐슨(Logan Stephenson), 이토 유토, 카와이 타쿠마(크레인즈), 김동환(대명), 사토 히카루, 나카자와 하야토(은퇴)
지난 시즌 1라인 공격과 수비의 축이었던 시시카노프, 스티븐슨의 이탈과, 주전을 양분하던 이토 유토, 파워포워드 카와이 타쿠마, 3라인 수비에서 괜찮은 활약을 해준 김동환과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으나, 시시카노프의 득점 공백은 파넘, 스티븐슨의 빈자리는 드니, 카와이는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사토로 나름 잘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와세다 대학교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즈키 로이를 영입했으며, 지난 해 시즌 중간에 영입한 후루카와 슌 역시 이토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지 없을 지를 확인할 수 있는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이스벅스에서 방출 당한 이후 오래간만에 블레이즈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카와이 역시 김동환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이며, 드니의 경우 리그에서는 일본인으로서 취급을 받게 되며, 결과적으로 잔류에 합의한 생 피에르와 파넘 두 선수를 외국인 카드로 사용할 예정이다.
탑 6
아시아리그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이자 블레이즈의 주장인 타나카 고는 어느덧 35세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아시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센터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기본기, 활동량, 페이스오프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도 마찬가지로 블레이즈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세이부 시절 이후 간만에 호흡을 맞추게 되는 사토 쇼의 경우 최근 역할이 줄어들었으나, 타나카와 1라인 혹은 페널티킬링에서 호흡을 맞출 여지는 존재한다.
새롭게 영입된 파넘은 날카로운 슈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워플레이 및 타나카의 다른 윙어로 초반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2라인에 여전히 타나카 료, 야마다 준야와 같은 괜찮은 자원들이 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2라인 센터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행여 파넘을 2라인 센터로 기용한다고 할 지라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야마시타 타쿠로가 그리워지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될 것이다.
바텀 6
블레이즈의 바텀6은 탄탄한 편이다. 아시아리그에서 훌륭한 3라인 센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노하라 코타의 존재와 더불어 훌륭한 활동량의 야마모토 카즈키, 카시노 요시카즈와 같은 선수들의 존재는 블레이즈 바텀 6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새롭게 영입된 스즈키 로이의 경우 초반은 3-4라인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현재 득점원이 부족하기에 생각보다 활약 정도가 좋다면 기복이 심한 블레이즈의 보조 득점원의 특성상 조기 탑 6 진입 역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수비진
아시아리그 최고급의 공수 기여를 자랑하는 로건 스티븐슨이 팀을 떠남에 따라 셧다운 수비 측면에서는 다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강력한 오른손 슛을 가진 드니의 합류는 사실상 수비진에서 외국인 카드 한 장을 추가로 기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벅스에서 영입된 타나카 켄타로 역시 퍽 운반적인 부분에서는 기여가 가능할 것이다.
지난 해 블레이즈 2라인 수비진을 지탱했던 생피에르와 함께 블레이즈의 셧다운 역할은 물론, 어엿한 국가대표급 수비로 성장한 하야타 세이야의 존재 역시 블레이즈가 뛰어난 수비수 한 명은 잃었으나, 새롭게 영입된 선수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이 빈틈을 메울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골텐딩
지난 시즌 부터 주전자리를 꿰찬 하타 미치카즈가 초반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해 도중 영입된 후루카와 슌은 백업으로서 경기를 출전할 예정인데 하타가 경기력 측면에서 기복이 큰 모습을 매 시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후루카와가 백업으로서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 줄지 역시 블레이즈의 시즌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변수: 빈자리를 메우는 선수들의 성패 여부
블레이즈는 이번 시즌도 많은 선수를 잃었지만, 보강이 지지부진했던 지난 해와는 달리 올해는 나름 적소의 보강책을 쓰면서 빈틈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팀을 빠져나간 선수들이 모두 검증된 자원인 반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모두 나이(사토, 카와이) 최근 시즌에서의 부진(파넘)과 같은 부분이 겹쳐있기 때문에 새롭게 보강된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시즌 성패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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