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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League Ice Hockey/2019-20 정규 시즌

2019-20 아시아리그 팀 별 프리뷰 ~ 안양 한라

4년 연속 결승진출,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이라는 훌륭한 역사를 썼으나, 올림픽 직후 맞이한 시즌에서는 사할린에게 완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한라의 성공은 당연했었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라도고 할 수가 있었는데, 다시금 전력을 정비하고 다시금 우승에 도전한다.

 

2018-19 안양 한라

15승 11패 6연장승 2연장패, 승점 59, 3위

득점: 90 (3위)

실점: 69 (2위)

파워플레이: 24.49% (1위)

페널티킬링: 85.71% (2위)

3위 이하에 처진 분야가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두터운 전력을 과시했다. 페널티킬링의 1위는 대명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공격에서의 능력을 생각해본다면 한라 역시 경쟁력이 충분히 있었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2019-20 영입, 방출 현황

영입

트로이 마일럼(Troy Milam), 김형준(하이원), 안진휘, 신상훈(상무)

하이원의 수비 에이스였던 마일럼의 합류는 한라의 수비진에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이 크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 포인트 슛을 가지고 있는 마일럼의 합류는 최근 2년간 공격 기여가 줄어들고 있는 리건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진휘, 신상훈 역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를 하는데, 실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D1A에서의 모습자체가 나쁘지 않았기에 기량의 저하가 없었다는 부분은 다행인 점이다.

 

방출

니콜라이 렘튜고프(Nikolai Lemtyugov, 영국), 박우상, 김원중, 김윤환, 김현수(은퇴), 이민우(대명)

오랫동안 한라를 지탱하던 베테랑들이 다수 은퇴를 선택했다. 네 선수 중 가장 아쉬운 선수는 김윤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비적인 역할과 슛 블로킹과 같은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이었기 때문에 3라인 수비의 안정감 측면에서 생각보다 공백이 크게 드러날 수 있을 수 있다.

 

탑6

토머스의 잔류로 인해서 조민호와의 라인이 유지가 되었고, 다시 합류한 안진휘, 신상훈 역시 올해의 경우 탑 6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두 선수는 실전적인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것이 2년만이기 때문에, 장기 레이스에서의 적응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단기 레이스에서는 D1A와 같은 무대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기성, 김상욱이 모두 잔류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라의 1,2라인은 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바텀6

김형준의 합류로 인해서 바텀6의 득점력이 개선되었으며, 활동량을 보존해줄 신상우, 박진규, 이현승과 더불어 스케이팅에서 차이점을 나타낼 수 있는 문국환, 강윤석과 같은 자원들을 모두 지킨 상황이기 때문에 바텀6는 잘 꾸려냈다고 할 수가 있다. 지난 해 기대를 안고 영입했던 신형윤만 살아난다고 한다면, 한라의 바텀 6는 경기에서의 차이점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수비진

마일럼의 합류로 인해서 팀의 수비진의 안정도가 생겼다. 현재 리건과 플랜트도 여전히 팀에 남아있기 떄문에 수비 1,2,3라인에 외인 선수들을 기용해 축을 잡는 선택 혹은 힘을 주면서 세 선수 중 두 선수를 같은 라인에 배치하는 유연한 기용을 가능케 할 수 있는 점 역시 강점이 될 것이다. 김원준, 이돈구까지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3 수비진의 경우는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을 것이다. 다만, 마일럼의 많은 나이와 최근 수비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는 플랜트, 김원준이 수비 지역에서의 약점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이다.

 

골텐딩

돌턴이 올해도 메인으로서 한라의 골문을 지킬 것이다. 최근 3년간 평균 실점 부분에서 상승하고 있는 부분은 마음에 걸리나, 한라 합류 이후 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골리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답은 한 가지 선택지로 좁혀진다. 백업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황현호의 경우 돌턴의 몸이 좋지 않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기용이 되는 모습을 보였고,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면서 백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에 6전제로 바뀌면서 오는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변수: 기복있는 공격력에 대한 안정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치상으로 보았을때는 한라의 득점력은 리그 3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훌륭하며, 파워플레이 역시 훌륭하다. 다만, 지난 시즌 나타났던 문제점은 패한 경기에서는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2골 이하를 기록하면서 득점에서 너무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역으로 말한다면 현 상황에서 득점력만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을 만든다면, 이전 수준 그 이상의 훌륭한 시즌을 보여줄 가능성 역시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