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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League Ice Hockey/2019-20 정규 시즌

2019-20 아시아리그 팀 별 프리뷰 ~ PSK 사할린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항상 포스트시즌에서 사할린을 가로막았던 안양 한라, 해체 직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던 일본 제지 크레인즈를 완파하고 리그 참여 이후 첫 우승에 올랐던 지난 시즌이었다. 2014-15시즌 아시아리그 진입 이후 정규 시즌 2위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강력한 전력은 올해도 유효하다.

 

2018-19 PSK 사할린

16승 9패 3연장승 6연장패, 승점 60, 2위

득점: 100 (1위)

실점: 75 (3위)

파워플레이: 17.83% (4위)

페널티킬링: 83.93% (4위)

균등한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34경기에서 100골을 넣으면서 강력한 득점력을 과시했던 시즌이었다. 복귀한 코로바예프의 활약 역시 훌륭한 실점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스페셜팀에서는 중위권에 그치면서 개선의 여지가 필요한 부분은 있었다.

 

2019-20 영입, 방출 현황

영입

안드레이 코네프(Andrei Konev, VHL), 안톤 폴레슈크(Anton Poleshchuk), 키릴 스타르체프(Kirill Startsev, 하이원), 알렉산드르 시바예프(Alexander Shibayev, VHL), 블라디슬라프 포킨(Vladislav Fokin), 니키타 바이코프(Nikita Baikov)

 

방출

알렉산드르 코주벤코(Alexander Kozubenko), 키릴 그로모프(Kirill Gromov), 이반 그루즈데프(Ivan Gruzdev), 표도르 흐라파크(Fyodor Khrapak), 미하일 파트리케예프(Mikhail Patrikeyev), 드미트리 사마린(Dmitri Samarin), 비탈리 조토프(Vitali Zotov), 알렉세이 알렉세예프(Alexei Alexeyev), 아이라트 바데게예프(Airat Badegyev), 나지르 기치베코프(Nazir Gichibekov), 니키타 류비시킨(Nikita Lyubishkin), 필리프 삽첸코(Filipp Savchenko), 비탈리 시트니코프(Vitali Sitnikov)

 

영입보다 방출 선수가 훨씬 많지만 사실상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물론 조토프, 기치베코프와 같은 선수들의 이적은 있으나, 하이원에서 1라인에서 활약하며 21골을 넣은 스타르체프, 2-3라인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폴레슈크, VHL에서 합류한 코네프, 포킨, 시바예프의 이적을 감안한다면, 팀 전력은 조금 더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탑6

사할린 최고의 스타인 예료민이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으나 작년 역시 3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1라인 센터로서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또한 스타르체프의 합류와 동시에 KHL에 도전했던 클림추크도 복귀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할린으로서는 1라인 왼쪽 윙어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좋다. 또한 여전히 유시코프, 시넬료프, 페트로프와 같은 자원들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있는 점 역시 사할린의 탑6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바텀6

훌륭한 3라인 센터로 자리잡은 골리셰프와 함께 지난 우승의 주역 자체필린, 공격, 수비 다방면으로 활약을 기대할 수가 있는 스톨랴렌코의 존재는 사할린의 3라인에 큰 경쟁력을 불어주는 자원들이다. 두 선수가 모두 속도전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으며, 시즌 도중 합류한 코피옌코와 같은 선수들도 바텀6에서는 기여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

 

수비진

사할린의 안정적인 1라인 수비를 책임졌던 로기노프, 파흐루트디노프가 남아있으며, 사마린의 공백이 아쉬울 가능성은 있으나, 코네프와 폴레슈크의 합류는 2,3라인의 안정감과 함께 탄탄한 전력을 더욱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가 있다. 더불어 공격적으로 기여가 가능한 알렉세예프, 보고몰로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수비라인에 공격에서 풀어줄 수 있을 만한 자원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수비형 & 투웨이 선수들과 함께 조합까지 좋게 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다.

 

골텐딩

지난 해 시즌 도중에 합류했던 코로바예프는 여전히 아시아리그에서 최상급 골리라는 점을 자신의 기록으로 증명해냈다. 아직 만 29세의 나이이기 때문에 기량의 저하가 왔을 가능성 역시 상당히 희박하다. 또한 이번 오프시즌 VHL 디젤 펜자에서 활약한 블라디슬라프 포킨을 영입했는데, KHL에서 백업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행여 코로바예프가 부진한다고 할 지라도 백업으로서 혹은 주전급 2명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변수: 자신들의 멘탈 싸움

전력으로 봤을때는 이번 시즌 사할린은 현 아시아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탑6급의 보강, 3라인의 경쟁력, 확실한 조합을 짤 수 있는 수비진, 작년 주전 골리에 새롭게 보강된 골리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전력이 안정화 된 상황이다. 다만, 올해도 우승을 위해서는 매치업에 확고한 우위가 있는 상황에도 느슨한 플레이로 경기를 놓치는 모습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