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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League Ice Hockey/2019-20 정규 시즌

2019-20 아시아리그 팀 별 프리뷰 ~ 대명 킬러웨일즈

탄탄한 수비 체계,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를 바탕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던 2번째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규정의 변화와 맞물려 전반적인 전력의 약화를 피할 수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대처할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8-19 대명 킬러웨일즈

19승 9패 1연장승 5연장패, 승점 64, 1위

득점: 81 (5위)

실점: 60 (1위)

파워플레이: 14.55% (8위)

페널티킬링: 87.93% (1위)

극단적인 수비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록이다. 실점, 페널티킬링에서 단연 1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는 경기라고 할 지라도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를 잡아내는 장면을 상당히 연출했다. 올 해 역시 전반적인 수비적인 색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19-20 영입, 방출 현황

영입

박계훈, 김동환, 박상진, 이민우, 전정우, 오세안, 브록 힉스, 안정현

 

방출

시몽 드니, 데니스 쿨랴시, 알렉산드르 프롤로프, 매트 멀리, 브렛 파넘, 스즈키 유타, 마이클 스위프트

 

지난 시즌 상위 라인에서 뛰던 사실상의 모든 선수들이 팀을 떠나게 되었다. 프롤로프, 멀리, 스위프트, 파넘, 쿨랴시의 파워플레이 1라인과 같은 부분도 모두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좋지가 않다.

 

탑6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분이다. 지난 시즌 탑 6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들을 단 한 선수도 지키지 못했으며, 공격력에서 심각한 손실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탑6의 공백이 문제로 언급될 수 있는 부분은 안 그래도 대명의 공격력 자체는 그렇게 좋은 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연습 경기에서는 테스트위드-힉스-안정현, 김형겸-황두현-전정우의 라인으로 1,2라인을 구성했는데, 지난 해도 팀에 잔류했었던 세 선수의 포인트를 더하면 29로 팀을 떠난 프롤로프(28)와 비슷한 수치라는 점이 우려를 증폭시키는 부분이다.

 

바텀6

그래도 바텀 6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 최근 활동량과 수비력을 무기로 다시금 하이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상진을 비롯, 오세안 역시 3라인의 득점력을 보강하는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또한, 현재 이종민이 경험을 거듭할 수록 좋은 자원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비진

김동환의 보강은 경험과 퍽 운반과 같은 부분에서 2~3페어 수준에서 좋은 기여도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해 블레이즈에서 보여준 모습과 유사한 기대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스위프트는 팀을 떠났으나, 영은 팀에 잔류한 상황이기에 안정감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탑4로 기용되는 서영준, 정종현의 성장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점, 수비진의 2라인 중심이 되어야할 김혁까지 부진했기 때문에 좋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라면, 올 시즌은 더 좋은 기량을 보이는 게 필수적이다.

 

골텐딩

알렉세이 이바노프와의 재계약으로 유일하게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유지하는 부분이 되었다. 부상이 없는 이상 대부분의 경기를 이바노프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 시즌부터 6전제로 전환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연승의 부상으로 영입된 박계훈의 이전 하이원때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성공적으로 공백을 메워낼 지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변수: 콘스탄틴 체제는 모든 것을 구원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대명의 감독 케빈 콘스탄틴이 영입된 이후 대명은 매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해는 정규 시즌 1위라는 결실을 맺은 바 있다. 올 시즌 선수들의 지속적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대명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부분은 콘스탄틴 감독의 수비 체제 자체는 건재하고, 득점력이 떨어져도 실점을 최소화 한다면 경기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바뀌었기 때문에 이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