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와 연승을 반복했던 아이스벅스이나 결국 연승의 기운은 이어지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벅스는 상당히 많은 주축 선수들을 보내는 선택을 하며 새로워진 벅스로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이다.
2018-19 닛코 아이스벅스
8승 17패 5연장승 4연장패, 승점 38, 전체 7위
득점: 76 (7위)
실점: 110 (8위)
파워플레이: 15.65% (5위)
페널티킬링: 78.69% (6위)
스페셜팀은 순위보다 약간 높지만 결과적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실점이 팀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되었다. 넘버원 골리인 후쿠후지 유타카가 올해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팀 실점의 최하위를 막지 못했다.
2019-20 영입, 방출 현황
영입
헨리 요키에르킬레(Henri Joki-Erkkilä), 스즈키 유타(대명), 스즈키 켄토, 이노우에 미츠아키(크레인즈)
방출
테라오 유리(해외 진출), 아르툠 도로페예프(Artyom Dorofeyev), 요나스 후리(Joonas Hurri, 덴마크), 사이토 타케시(크레인즈), 타나카 켄타로, 카와이 류이치(프리블레이즈), 오노 코헤이
팀 내 1라인 공격을 책임졌던 테라오 유리,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던 요나스 후리, 락커룸 리더 카와이 류이치, 베테랑 투웨이 공격수 사이토 타케시, 백업 골리 오노 코헤이 등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후리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법한 능력을 지닌 에르킬레를 제외한다면, 영입이 날카롭지는 않다.
그래도 스즈키 형제는 2~3라인에서 훌륭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며, 이노우에의 영입은 올해도 후쿠후지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경우 출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탑 6
득점이면 득점, 수비역할이면 수비역할과 같이 못하는 것이 없는 후루하시 마쿠루의 성장은 아시아리그의 젊은 센터 중 가장 뛰어난 선수의 반열에 올려도 충분하다. 올해도 1라인에서 벅스를 지탱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벅스의 해결사로 자리잡은 요나스 알란네, 동생의 그림자에 다소 가려지나 득점력과 활동량에서 도움이 되는 테라오 히로미치의 존재는 그래도 벅스 탑 6에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가 있다.
현재의 공격진 깊이라면 스즈키 형제 역시 2라인에서 같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은데, 유타의 경우 멀리와의 호흡이 전과 같이 못하며 골숫자가 17에서 4로 급감했고, 켄토 역시 추오 대학에서의 모습을 프로에서는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벅스의 탑 6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텀 6
수비 부분에서 기여가 가능한 이와모토 카즈마, 사이토 테츠야의 존재는 벅스의 체킹라인과 페널티킬링과 같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이며 고라이, 오무쿠와 같은 선수들 역시 3~4라인에서는 활용 가치가 있는 선수이다. 다만 팀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히코사카는 생각보다 성장의 폭이 더딘데, 올해도 시즌 초반은 바텀 6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
요키에르킬레가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의 기여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나, 전반적으로 수비수들이 퍽 운반, 슛과 같이 공격형 수비수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며, 신체 조건에서 상당히 뒤쳐지는 선수들이라는 점은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 팀 내 최장신 수비수인 사카타 마저 수비 지역에서의 플레이와 같은 부분은 이전보다 많은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또한 부상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할 시 신인 선수인 소마, 와타나베를 탑 6수준으로 기용해야만 하게 되는데, 이 선수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할 가능성보다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골텐딩
가장 흥미로운 선택을 한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후쿠후지가 오프시즌 철저하게 재활에 매진했는데, 후쿠후지의 몸상태가 완전하다면, 후쿠후지가 역시 대부분의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다. 다만, 작년보다 일정 상에서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그래도 이노우에의 영입을 통해서 아시아리그 주전급 골리를 영입한 부분은 후쿠후지의 휴식 시간을 확보하고자하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불안한 점은 최근 3년간 이노우에는 주전골리로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는 점인데, 이노우에가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친다면 류에게 많은 것을 맡겨야하는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변수: 히코사카 유의 성장 여부
테라오 유리가 해외 진출을 위해 이적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 27경기 6골 17어시스트의 공격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라도 히코사카의 더 빠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스벅스는 최근 2년간 아일런더스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히코사카에게 부여했으며, 히코사카는 퍽을 다루는 능력과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공격 부분에서 두각을 낼 수 있는 자원이다.
물론 유리의 빈자리를 혼자서 메워내기는 힘들겠으나, 히코사카의 성장 속도가 가속도가 붙으면 붙을수록 벅스의 공격에서의 짐은 더욱 빠르게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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