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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19 KHL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2018-19 가가린 컵 플레이오프 11일차 종합

38경기

동부 지구

(6)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3 - 2 (1차 연장)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3)

살라바트 4-2 승리

살라바트가 1라운드 업셋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위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전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접전으로 치닫았던 시리즈였는데, 역시나 이번 경기에서도 북유럽 트리오가 진가를 발휘하면서 메탈루르크를 탈락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 테무 하르티카이넨, 유나스 켐페이넨, 리누스 오마르크는 모두 2포인트 이상을 합작했으며, 물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팀을 이끄는 슈퍼스타로서로의 진가를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시리즈의 결정적인 차이는 골텐딩이었다. 메탈루르크가 바실리 코세치킨과 아르톰 자기둘린이 모두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데 비해 유하 메트솔라는 동부 최고의 골리 중 한 명 답게 두 선수를 압도하면서 네트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경기 역시 무려 46세이브 2실점을 거두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메탈루르크는 닉 쇼어와 같은 보조 득점원의 반가운 활약이 있었으나, 세르게이 모즈야킨, 매트 엘리슨, 데니스 라스무센과 같은 주 득점원이 합해서 6포인트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북유럽 트리오의 활약과 대조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39경기

서부 지구

(6) HC 소치 2 - 5 로코모티브 야로슬라블 (3)

로코모티브 4-2 승리

2피리어드 무려 5골이 터지는 난전이 펼쳐졌으나, 이 중 네 골은 로코모티브의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5차전의 재판이 나오고 말았던 6차전이었다. 로코모티브는 24분 파벨 크라스콥스키(Pavel Kraskovsky)의 골을 시작으로 6분만에 4골을 적립했고, 이는 2-3으로 소치가 따라붙고 있던 상황에서의 쐐기골 역시 포함되어있다.


로코모티브는 원했던 시원한 득점력을 선보이는 데는 실패했으나, 스테판 크론발, 야쿱 나크라달과 같은 수비진에서의 득점 지원과, 결과적으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던 마지막 경기에서는 브랜든 코즌, 아르투르 카유모프, 파벨 크라스콥스키와 같은 공격수들의 득점지원까지 겹쳤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를 기대해볼만한 상황자체를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소치 승리의 주역이었던 드미트리 시킨은 이번 경기에서도 5실점을 하면서 약점을 노출하고 말았으나, 알렉산데르 살라크(Alexander Salak)은 2경기 연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로코모티브의 승리에 기여했다.


40경기

서부 지구

(4) 요케리트 헬싱키 2 - 6 HC 디나모 모스크바 (5)

디나모 4-2 승리

디나모가 1피리어드 5-0으로 크게 앞서면서 사실상 1피리어드부터 승부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 경기 시작 6분부터 2분만에 한 골씩을 몰아치면서 4-0으로 앞서나간데 이어 17분에 파워플레이 골까지 터졌기에 겉잡을 수가 없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지난 시즌까지의 강점이었던 수비력과, 올해 개선이 있었던 공격력 모두 제대로된 성과가 나오지 않던 요케리트로서는 5점차이를 복구 할 수가 없었다.


요케리트의 골리인 야니스 칼린스와 라이언 자폴스키는 합계 18세이브 6실점으로 팀의 침몰을 막지 못한 반면, 예료멘코 대신 출전한 이반 보차로프(Ivan Bocharov)는 43세이브 2실점으로 팀 승리에 주역이 된 부분도 사실상 요케리트가 우위에 섰어야하는 부분이었다. 여러모로 요케리트 입장에서 갑갑한 전개가 펼쳐졌던 시리즈였다.


요케리트는 올 시즌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그간 부진했던 득점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예전 수준의 득점력으로 회귀하면서 다시금 플레이오프에서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공수를 통틀어서 4포인트 이상을 거둔 선수가 한 선수도 없었으며, 시리즈 전반적으로 상대의 1라인에게 내줄 것은 다 내주는 그림으로 흘러가는데도 이를 제어하거나, 공격에서 맞불을 놓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리즈의 분위기를 돌릴 수가 없었다. 승리한 두 경기는 모두 이전 시즌까지 요케리트에서 보여주던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디나모는 시파초프, 카가리츠키, 인드라시스, 사크리손에 다닐 타라소프까지 2포인트 공격 기여를 이어가면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다음 라운드의 상대는 CSKA 모스크바가 될 가능성이 높으나, 주포가 모두 터지면서 골텐딩까지 활약을 이어가게 된다면, 업셋이 불가능하지는 않다.